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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탄생

4,500

저자 엔도 슈사쿠
역자 김광림
발행일 1984. 7. 25.
상세정보 / 238page / (mm) / g
IS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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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예수의 십자가형 이후 제자들은 사방으로 흩어진다. 하지만 차차 예수의 진정한 가르침에 눈 뜨게 되고 복음 전도를 시작한다. 초대 교회의 생성과 제자들에 의한 수난 전도, 무엇보다 제자 베드로와 사도 바울의 사소한 견해 차이로 빚어지는 갈등을 보노라면 오늘날 우리에게 생겨나는 일들이 그들에게도 있었음에 위로받게 될 것이다.

저자

엔도 슈사쿠
일본의 대표적 현대 소설가. 1923년 도쿄 출생. 가톨릭 신자인 이모의 영향으로 어머니가 그리스도인이 된 뒤, 엔도도 어머니와 이모의 권유로 열한 살 때 세례를 받았다. 1949년에 게이오 대학을 졸업하고 일본 정부가 수여하는 장학금으로 프랑스 리옹 대학에서 프랑스 문학을 공부했다. 1955년 발표한 《백인》(白ぃ人)으로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하고 《바다와 독약》(海と毒藥)으로 일본 문학가로서 자리를 굳혔다. 여러 차례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었으며, 종교소설과 세속소설의 차이를 무너뜨린 20세기 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1996년 사망.
대표작 《침묵》(沈默)은 그에게 다니자키 상을 안겨 준 작품으로서 오랫동안 신학적 주제가 되어 온 “하나님은 고통의 순간에 어디 계신가?”라는 문제를 17세기 일본의 기독교 박해 상황을 토대로 진지하면서도 생동감 있게 그려 냈다. 신앙을 부인해야만 살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고민하는 인물들의 심리묘사가 치밀하다는 평을 듣고 있으며, 영어·독일어·프랑스어 등 세계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차례

예수의 죽음 / 괴롭고 긴 밤 / 갈릴리에서 예루살렘으로 / 탄압사건과 최초의 분열 / 강한 스데반, 약한 베드로 / 율법, 그 두터운 벽 / 두 번째의 핍박 / 제자들과 바울의 차이 / 두번째 분열 / 모든 길은 로마로 / 베드로의 죽음과 바울의 죽음 / 침묵의 신, 재림하지 않는 그리스도 / 예수의 불가사의 , 불가사의한 예수 / 역자의 말

책속에서

그러고 보면 초대 그리스도교단의 최초의 출발점은 예수를 저버리고 배신한 사실의 슬픔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또한 배신한 제자를 미워하기는커녕 필사적으로 사랑하려 했던 어머니 같은 예수의 이미지에서 생겨난 것이기도 하다. 배신한 자식과 사랑해 준 어머니와의 관계. 여기서 인간의 모든 죄를 짊어진 예수의 이미지가 생겨났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