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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 반슨
작가, 교육가, 지속 가능한 농업 전문가. 듀크 신학대학원에서 학위를 받았고 The Sun, Christian Century 등 여러 지면에 걸쳐 글을 쓰고 있다. 멕시코 치아파스의 마야족 커피 재배자들과 일하다가 농(農)적인 생활에 끌려 미국으로 돌아와 애나토스공동체 농장을 사람들과 함께 만들었다. 굶주리는 사람이 없는 세상을 하나님의 샬롬에 기반하여 창조한다는 꿈을 꾸는 그는 웨이크포레스트 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일하고 있으며 아내와 아들 셋과 함께 노스캐롤라이나 주 트랜실베니아 카운티에 산다.
노먼 워즈바
듀크 신학대학원 교수. 웬델 베리, 생태학, 농본주의, 먹을거리, 안식일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 농촌과 도시의 교회 공동체가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하나님의 창조에 동참하도록 돕고자 일하고 있으며 《하나님의 낙원The Paradise of God》, 《안식하는 삶Living the Sabbath》, 《먹을거리와 신앙 Food and Faith》 등 여러 책을 썼다.
최요한
운전면허가 없어서 차도로는 못 다니는 천생 뚜벅이 ‘인도’주의자. 길을 걷고 생각을 긷고 말을 걸고 글을 옮기며 지낸다. 태국 어섬션대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영어학을 전공했다. 옮긴 책으로는 《하나님의 밀수꾼》, 《하나님의 부르심》, 《신의 열애》, 《영성의 시작》, 《되찾은 영성》, 《벽장에 갇힌 하나님》(이상 죠이선교회), 《인디오의 친구 브루츠코》(복있는사람), 《질문 리더십》(흐름출판), 《땅밟기 기도》(예수전도단), 《신의 미래》(도마의길), 《사랑의 시작》(NCD), 《믿음의 여정》(터치북스), 《순수 영성》(두란노) 등이 있다.
화해 총서를 펴내며
서문
머리말 | 하나님이 이처럼 땅을 사랑하사
1장 삼라만상, 하나님의 창조물 | 노먼 워즈바
2장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 프레드 반슨
3장 로마의 로고스, 그리스도의 로고스 | 노먼 워즈바
4장 현대 식량 체계는 환상이다 | 프레드 반슨
5장 성만찬은 예배당에 가둘 수 없다 | 노먼 워즈바
6장 빈곤 퇴치만은 아닌 | 프레드 반슨
맺음말 | 지금 여기서 시작되는 하나님 나라
감사의 말
추천 도서
성찰과 나눔
주
옮긴이의 말
마냥 소비자로 살면 세상을 크나큰 가게로 여기고 언제든 물건을 살 수 있을 줄로 안다. 구매자의 관심은 사고 싶을 때 원하는 물건이 가게에 있는가, 가격은 적당한가에 있다. 상품을 직접 생산하지 않으면 자신이 사 입는 옷이 건강한 토지에서 자란 목화와 건강한 양이 제공하는 양모로 지었다는 사실을 쉽게 잊어버린다. 농부와 노동자들이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고 착취당한다는 것을 모르고 저렴한 물건만 찾는다. 생태계와 농(農)의 현실을 외면하고 아무런 책임을 질 필요가 없다고 여긴다. 먹고 마시지 않으면 살 수 없는데도, 땅과 물과 동식물이 없다면 살 수 없다는 것을 날마다 느끼면서도, 채굴과 산업화된 농업으로 땅과 물이 끊임없이 오염되고 고갈되고 있는데도 좋은 음식을 먹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으리라 여긴다.
_3면, 1장 ‘삼라만상, 하나님의 창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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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의 직분을 위한 십자가의 의미를 알려면 십자가가 정치적인 상징이 됐다는 것부터 알아야 한다. 로마 제국에서 십자가는 제국의 통치를 공개적으로, 잔인하게 보여 주는 수단이었다. 고대 유대인 역사학자 요세푸스는 십자가에 매달리는 것을 “가장 비참한 죽음”으로 표현했다. 갈증, 굶주림, 수없이 채찍에 맞은 충격으로 서서히 고통스럽게 죽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목숨을 잃으셨다는 것은 그분이 로마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로고스logos’ 즉 질서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존재였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 준다.
_85면, 3장 ‘로마의 로고스, 그리스도의 로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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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식량 체계는 풍요의 그림을 보여 주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거짓임이 드러난다. 그 그림은 짧은 인류 역사에서 만들어 낸,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는 환상이다. 현대 농업은 근본적으로 실패한 이야기다. 스스로를 속이는 말이며 진실 또한 없다. 토지가 침식당해 바다로 흘러가는데도 농지 1에이커(1,200여 평)에서 밀 100부셸(2,720킬로그램)을 생산한다고 자랑하고, 2050년까지 증가할 세계 인구가 먹을 식량을 낭비하고 있으면서도 식량 생산량을 두 배로 늘려 세계 인구의 식량을 책임지겠다고 장담하는 것은 거짓말이다. 이것은 하나님 나라의 풍요가 아니라 인류의 자멸이다.
104면, 4장 ‘현대 식량 체계는 환상이다’
두 저자는 먹을거리에 대한 우리의 회개를 촉구하는 훌륭한 글을 썼다. 이 책은 우리에게 화석 연료의 궤도를 돌고 있는, 지속 불가능한 먹을거리의 거품에서 벗어나라고 한다. 땅, 신선한 토마토, 날마다 하는 텃밭일, 식량의 원천 등 일상의 현실로 돌아오라고 다그친다. 생명을 주고, 생명을 유지하는 먹을거리로 힘 있게 인도하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다.
_월터 브루그만, 《예언자적 상상력》 저자, 컬럼비아신학대학교
화해는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다. 오래전 한 그리스도인은 십자가에는 세 가지 중요한 주제가 있다고 했다. 수직은 하나님과의 화해. 수평은 인간과의 화해. 마지막으로 십자가는 땅에 굳건히 박혀 있는데, 그건 만물과 화해하라는 분부다. 세 번째 주제는 신앙서의 홍수 속에서도 찾아보기 드물다. 이 책이 나온 데 깊이 감사한다. 덕분에 우리는 더 똑똑해졌다.
_셰인 클레어본, 《믿음은 행동이 증명한다》 저자
‘그리스도인은 왜’ 시리즈는 우리의 일상과 문명이 처한 과제를 성찰하고 근본으로 돌아가 해법을 찾는 이들을 위한 시리즈입니다. 한국 교회와 목회 현장의 문제의식을 간명한 주제와 얇은 분량에 담았으며 우리의 일상을 사로잡고 있는 우상의 힘이 무엇인지 바라보고, 지금 여기서 하나님나라를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을 돕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나온 책으로는 목회자들의 설교 능력 저하를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미디어 환경 변화와 읽기 능력 저하에서 찾는 《우리 목사님은 왜 설교를 못할까》(2012년), 그리스도인은 자본주의도 사회주의도 믿지 않으며 하나님나라는 우리를 돈의 권세에서 해방시키는 새로운 삶으로 인도한다는 것을 증언한 《하나님은 복으로 장사하지 않는다》(2012년), 스마트폰과 해외여행 등으로 대표되는 이 시대 문화에 맞서 수도 영성 회복을 이야기하는 《페이스북 영성이 우리를 구원할까?》(2013년)를 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