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S. 루이스의 인문학적 교양이 담긴 에세이집
C. S. 루이스는 학생 시절부터 인문학에 두각을 나타냈다. 10대 시절 고전 문학과 시를 즐겼고 15세 때 고전학 장학생으로 칼리지에 입학하여, 라틴어와 그리스어, 문법과 수사학을 공부했다. 16세 때부터는 2년 7개월간 탁월한 개인교사의 집에서 살면서 변증법을 배우고, 그리스어, 라틴어, 프랑스어, 독어, 이탈리아어를 공부하고 호메로스와 베르길리우스, 단테와 밀턴을 포함한 여러 작가들의 책을 읽었다. 옥스퍼드에도 고전학 장학생으로 입학하여 영문학부를 1등으로 졸업했다. 무신론자 시절에 익힌 인문학은 그가 유신론자가 되면서 꽃을 피워 루이스를 “20세기 가장 많이 읽힌 기독교 변증가”<타임>요 작가, 비평가, 영문학자로 만들었다. 루이스의 사상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열 권의 책에 속한 《유신론과 인문주의》에 대해 저자 밸푸어Arthur J. Balfour는 자신의 책을 이렇게 요약한다. “아름다움이나 선함이나 지식에 관련하여 인간의 문화에 대해 우리가 가장 탁월하게 사고하려면 반드시 하나님의 도움이 있어야 하며, 유신론이 뒷받침되지 않은 인문주의는 그 가치의 절반 이상을 잃게 된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기독교적 숙고》는 문학, 문화, 윤리, 역사, 철학, 신학에 관한 루이스의 인문학적 깊이를 들여다볼 수 있는 에세이집이다. 주로 학회와 전문 잡지에 실렸던 글들이라 독자가 공부한 분야가 아니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순전한 기독교》,《고통의 문제》,《기적》 등으로 루이스의 사상에 익숙해진 독자라면 도전해 볼 만한 루이스 산이다.
숙고하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C. S. 루이스의 선물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신앙을 버리고 완고한 무신론자가 되었던 루이스는 30대 초에 회심한 후, 우리 시대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인물로 꼽힌다. 《기독교적 숙고》는 영문학자, 작가, 비평가, 사상가로서의 루이스의 재능이 집약된, 숙고하는 그리스도인을 위한 책이다.
◎ 문학가들을 위해 : 문학, 문화, 언어에 관한 지성적 접근
◎ 철학자들을 위해 : 허무, 주관주의, 진보주의, 역사주의에 관한 명쾌한 논증
◎ 신학자들을 위해 : 종교, 윤리, 성경 비평에 관한 예리한 변증과 답변
◎ 신앙인들을 위해 : 교회음악, 시편의 탄원시, 기도, 보는 눈에 관한 정직한 질문과 논의
기독교의 분열보다 공통 기반을 주목하고 변호하다
C. S. 루이스는 기독교의 분열된 모습을 보기보다, 기독교 안의 방대한 공통 기반을 주목했다. 그래서 믿지 않는 이웃들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섬김은, 시대를 초월해 모든 기독교인에게 공통된 신앙, 즉 그가 ‘순전한 기독교’라고 표현한 ‘방대한 공통 기반’을 설명하고 변호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철저한 초자연주의자로서 창조, 타락, 성육신, 부활, 재림을 믿었고, 종말과 관련해 죽음, 심판, 천국, 지옥이 있음을 믿었다. 그는 기독교의 가장 취약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을 변호했고, 청중에 맞게 다양한 전략을 구사했다. 이 책 《기독교적 숙고》에서 그러한 사실이 잘 나타난다. 이 에세이집은 정기간행물에 기고한 글들과, 옥스퍼드 대학, 케임브리지 대학과 관련된 여러 학회에서 발표한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