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책을 두 번은 쓸 수 없을 것 같다” _ C. S. 루이스
거대한 철학의 바다에서 이루어 낸 변증의 최고봉
어린 시절 유아적 기독교를 박차고 나와 철저한 무신론자로 살다가 사상적 고비를 맞아 진정한 의미에서 유신론자로 돌아섰고, 또 기독교인이 되었던 C. S. 루이스. 완고한 무신론자가 기독교인이 되기까지 겪었던 사상적 변화는 무엇이었을까? 루이스가 대중 전도를 염두에 두고 쓴 책이 《순전한 기독교》라면, 《기적》은 믿지 않는 자들, 특히 무신론 사상을 고수하려고 애쓰는 사람들을 겨냥하여 쓴 책이다. 무신론의 철학적 기반과 난점을 꿰뚫고 있는 지은이는 ‘자연주의’와 ‘초자연주의’, 즉 무신론, 유신론의 근본이 되는 개념을 다루면서 둘 모두에게 공평한 위치를 부여한 뒤 치밀한 논증을 통해, 자연주의가 갖는 오류를 밝혀 내고, 초자연주의와 신의 존재 증명, 성경의 ‘성육신과 부활’이 인류 역사의 중심축이 되는 사건임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