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순종을 머뭇거리는 당신에게……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는 성구를 암송하는 것은 쉽지만,
순종을 삶으로 살아 내기란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이다.
하나님 앞에 온전히 몸과 마음을 비우고,
그분의 마음으로 ‘사랑’할 때에야 비로소 진정한 순종이 가능해진다.
여기, 순종을 삶으로 살아 낸 한 사람의 이야기가 있다.
그는 이렇게 고백한다.
순종하면, 하나님이 하십니다!
순종하면, 행복합니다!
가나안농군학교 교장 김범일 장로,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사무총장 한정국 선교사 추천!
▷ 이름 없는 나귀가 빛 없는 길을 간 이유!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곳에서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일을 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흔쾌히 그 길을 간 한 사람이 있다. 그의 이름은 권병희, 일명 ‘나귀 선교사’다. 이름 없는 나귀가 빛도 없는 그 길을 간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그 길에 ‘생명’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그저 생명을 살리라고 명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을 뿐이다. 예수님을 등에 태우기 위해 이끌려 갔던 벳바게의 나귀처럼 권병희 선교사 역시 부르심 따라 낯선 땅에 이끌려 갔다. 가난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나라, 가난 때문에 사람이 굶어 죽는 나라, 방글라데시에 청춘을 던진 그는 묵묵하고도 성실하게 척박한 땅을 일구어 왔다. 분명 그의 선교 여정은 이유 있는 순종의 몸짓이었다.
▷ 하나님의 방법으로 ‘꿈’을 이룬 나귀
‘세계 식량난 해소’라는 거룩한 부담감으로 시작된 그의 꿈은 ‘복음으로 영혼을 변화시키는 일’로 바뀌었다. 배고픈 그들에게 아무리 농사 기술을 전수하고 식량 원조를 해주어도 근본적인 ‘정신’이 변화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권병희 선교사는 ‘복음’의 힘을 믿었고, 그 힘으로 방글라데시 사람들의 마음을 기경했다. 그러자 메마른 대지에 곡식이 자라나고, 척박한 땅에 먹을거리가 열리기 시작했다. 그가 뿌린 ‘복음 씨앗’은 방글라데시 사람들의 영혼뿐만 아니라 육신까지도 먹여 살리는 귀중한 생명의 근원이었다. 이로써 그는 하나님의 방법으로 자신의 꿈을 이뤘다. 복음으로 생명을 살린 것이다!
▷ 주가 쓰시겠다는데……
“주가 쓰시겠다”는 말씀이 평범한 사람 권병희를 ‘나귀 선교사’로 거듭나게 했다.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그 자신이 아닌 하나님임을 기억했기 때문이다. 방글라데시를 떠나 새로운 땅 캘커타에서 또 다른 사역을 꾸려 나가야 하는 순간에도 그는 두려울 것이 없었다. 말씀에 ‘순종’하기만 하면 나머지는 다 하나님이 하신다는 사실을 알았던 까닭이다. 그렇기에 힘껏 씨를 뿌려 두었던 사역들(가나안농군학교 방글라데시 분교, 농업회사 세하방글라데시)을 뒤로 한 채 부르심을 따라갈 수 있었다. 과연 캘커타로 그를 부르신 하나님은 과연 모든 일을 직접 행하셨다. 한국 문화원을 설립하여 캘커타와 한국의 문화 교류를 주도할 수 있었던 것도, 캘커타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하나님의 직접적인 개입하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복음에 문화를 싣고 묵묵히 걸어가는 나귀 선교사 권병희. 가라 하시면 가고, 멈추라 하시면 멈추는 그의 순종 행보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