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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계관 뒤집기 (개정증보판)

8,100

발행일  2007.4.30
상세정보  무선 / 270page / 326g
ISBN  9788936507541

품절

라브리 성인경 대표가 삶으로 체득하고 가슴으로 전하는
세상 보는 방법!

차 한잔 마시는 것도 영적일까? 하나님은 병 주고 약 주시는 분인가? 성경을 읽어도 감동이 없다면? 동성애를 왜 문제시하는 걸까? 왜 역사와 문화를 알아야 하지? 복음만 알면 충분한 것 아닌가?…… 거대한 세상에 부딪혀 고민하고 방황하는 청년들, 영적 교만에 사로잡힌 청년들을 향한 뜨거운 사랑과 지혜의 메시지.

라브리선교회(L’Abri Fellowship) 한국 대표를 맡고 있는 성인경 목사가 쓴 《나의 세계관 뒤집기》가 개정증보판으로 9년 만에 다시 세상에 나왔다. 이 책은 인본주의와 상대주의가 범람하는 세상 속에서 방황하는 청년들, 영적 교만에 빠져 자기만의 세상에 갇혀 버린 청년들을 위한 것으로, 자신과 세상 속에 숨어 있는 거짓을 분별하는 지혜와 그러한 거짓을 절단하는 용기를 길러 줌으로써 세상 한가운데서 그리스도의 빛으로 살아가도록 이끌어 준다. 또한 젊은 날 저자 자신이 직접 겪은 사상적 고뇌가 매우 진솔한 문체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 이러한 고통을 통해 깨달은 진리와 청년들을 향한 사랑, 그리고 라브리 사역에 대한 열정과 비전이 더욱 설득력과 감동을 자아낸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고통의 문제를 포함하여 개인, 가정, 사회, 문화, 역사를 성경적으로 바라보는 방법, 가정에서 큐티하는 방법, 진정한 교회의 모습, 라브리의 공동체 생활과 훈련 과정 등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이번 개정증보판에는 국내 C. S. 루이스 열풍과 더불어 <나니아 연대기> 영화가 앞으로 계속해서 개봉될 것을 대비해 ‘<나니아 연대기> 영화 재미있게 보는 법’을 추가했으며, 기독교의 위대한 스승 루이스와 프랜시스 쉐퍼의 닮은 점과 다른 점을 설명하는 내용도 덧붙였다. 또한 초판이 나온 이후 많은 시간이 지나면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 문체를 다듬어, 책의 내용과 형식에 충실을 기했다.

무게 326 g

저자

성인경
설악산 기슭에 있는 라브리선교회 한국 대표로서 아내 박경옥과의 사이에 세 자녀를 두고 있다. 국내외 청년 대학생들을 전도하고 가르치는 목사로서, 한동대학교에서 ‘성경과 문화’를 강의했고, 월간 <복음과 상황> 편집위원과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문화전략위원, 낙태반대운동연합의 실행위원으로 섬기기도 했다. 저서로는 《대답은 있다》, 《프랜시스 쉐퍼 읽기》, 《진리는 살아 있다》(이상 예영커뮤니케이션), 《아담과 문화를 논할 때》(낮은울타리) 등이 있다.

차례

개정증보판을 내면서 
머리말-청년들이 힘을 못 쓰는 이유

1. 영적인 가면을 벗어 던지고 
2. 고통은 하나님의 메가폰이다 
3. 휴가 중에 세미한 음성을 듣고 
4. 하나님은 비상용 낙하산인가? 
5. 공동체의 매력과 대가
6. 사랑 안에서 진리를 말하는 교회 
7. 가지보다 둥치를 먼저 
8. 마음속의 큰 스승, 쉐퍼 
9. 역사와 문화를 읽자 
10. C. S. 루이스의 옷장을 열다 
11. 세상에서 가장 값진 일 
12. 내가 네게 무엇을 숨기겠느냐? 
13. 가정은 추억의 박물관

글을 마치며

책속에서

나는 진작 영성의 허구를 알아차렸어야 했다. 내가 온갖 유혹과 시험 앞에서 맥을 못 추던 바로 그때, 내가 온갖 죄악과 부도덕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바로 그때, 남이 곤란에 빠졌는데도 내가 아무런 힘이 되어 주지 못하던 바로 그때, 나의 영성은 거짓이요 가짜라는 것을 깨달았어야 했다. -29쪽

아! 물 한잔이 이렇게도 시원할 줄이야! 차 한잔이 이렇게도 향기로울 줄이야! 갑자기 세상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모든 것이 제자리에 놓이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다. ……나의 세계관 뒤집기 여정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34쪽

세계관이 없다는 것은 마치 ‘기둥이 없는 집’과 같다. 집의 생명은 기둥에 있다. ……아마 가벼운 지진에도 견디지 못하는 건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기둥이 없는 건물이 문제가 되는 시점은 가벼운 지진이 일어날 때가 아니라 강도 높은 지진이 일어날 때이다. -135쪽

“나는 어릴 때 그리스 신화를 배우며 눈물을 흘리곤 했지만, 가련하고 불쌍한 나의 영혼에 대해서는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다. 그래서 공부를 할수록 내 영혼은 점점 주님과 멀어지고 있었고, 영적으로 죽어가고 있었다.” (어거스틴, 《참회록》에서) -136쪽

그러나 감사하게도 나는 라브리에서 하나님의 대답을 들었다. 욥기에 있는 말씀처럼, 인간들의 온갖 이론과 사상을 뛰어넘고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하나님과 변론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낳은 것이다. 
이제 나는 한국 라브리에서 나처럼 고뇌하는 대학생 청년들과 함께, 그들이 21세기에 직면할 문제를 숙고하고 거기에 맞는 적절한 패러다임을 찾는 숙제를 안고 씨름하고 있다. 진리의 허리띠를 매어주고 싶은 열망과, 청년들의 가슴에 진리가 사무치기 전에는 이 나라에 소망이 없다는 믿음으로 말이다. -148쪽

 

“정직한 질문에 정직한 대답에 있는 곳”
라브리선교회(L’Abri Fellowship)

라브리선교회는 국제적인 기독교 공동체이며 합숙 연구소로서 진리와 인생에 대해 정직한 대답을 찾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찾아와서 대화도 나누고 연구도 할 수 있는 영적인 쉼터이다. L’Abri란 말은 불어로 ‘피난처’라는 뜻이며 최초의 라브리는 1955년에 스위스 알프스 산에서 프랜시스 쉐퍼 박사와 그의 아내 이디스 여사(Francis and Edith Schaeffer)가 시작했는데 현재는 전 세계에 열 개의 지부가 운영되고 있다. 한국 라브리는 서울 올림픽이 열린 1988년 가을에 처음으로 라브리 수양회를 개최했으며, 그 후 1990년에 공식적으로 시작되어 10여 년간 서울에서 활동하다가 2001년에 강원도 양양 설악산 기슭으로 자리를 옮겨 주로 청년 대학생들과 구도자들을 돕고 있다. 
홈페이지: http://www.labri.or.kr

라브리 기독교세계관학교(SCW, School of Christian Worldview)

라브리 기독교세계관학교는 연구실이나 교실이 아닌 공동체 생활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배우고 가르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프로그램은 라브리 일반 학기와는 별도로 집중적으로 세계관 공부를 하고 싶어 하는 한국 학생들의 필요에 따라 개발된 프로그램이며, 전 세계 라브리 어디에도 없는 독창적인 프로그램으로서 사회와 교회의 내적 성장에 조금이라도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초과정이나 중급과정, 심화과정 등 공부 내용에 따른 과정뿐만 아니라, 그동안 대학생 청년을 위한 과정, 구도자를 위한 과정, 고등학생을 위한 과정, 대학원생을 위한 과정, 사모를 위한 과정, 교사와 지도자를 위한 과정, 법조인이나 기업인, 의료인을 위한 과정, 선교단체 리더를 위한 과정, 예술가를 위한 과정 등 필요에 따른 다양한 단기 과정들로 진행되고 있다.

기독교세계관학교의 특징
1. 공동체 생활 속에서 노동과 토론 그리고 기도와 함께 기독교 세계관을 배우고 몸에 익히도록 한다.
2. 구도자들이나 불신자들도 같이 공부함으로 서로간의 세계관적 차이와 갈등을 실제로 경험하도록 한다. 
3. 국제 라브리선교회가 지난 50년 동안 경험한 노하우와 프랜시스 쉐퍼의 작업을 기초로 진행한다.
4. 우리나라의 역사적 상황과 국제적 사안들을 성경적으로 해석하고 적용하도록 노력한다.
5. 차세대 지도자들이나 섬기는 지도자들을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홍성사에서 발간한 ‘라브리’ 관련 도서

1. 《쉐퍼의 편지》: 영적 죽음과 교만을 이겨내고 주님의 임재 속에 살기 위해 분투했던 프랜시스 쉐퍼가 들려주는, 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실제적인 영적 조언.
프랜시스 A. 쉐퍼/양혜원 옮김/A5신변형/312면/양장

2. 《이디스 쉐퍼의 라브리 이야기》: 세계적인 기독 지성 프랜시스 쉐퍼의 아내가 쓴 라브리의 어제 오늘 내일에 관한 감동적인 이야기.
이디스 쉐퍼 지음/양혜원 옮김/A5신변형/360면/양장

3. 《이기적인 돼지, 라브리에 가다》: 프랜시스 쉐퍼의 딸 수잔 맥콜리가 기독교의 여러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톡톡 튀는 세계관 이야기.
수잔 쉐퍼 맥콜리 지음/김종철ㆍ박진숙 옮김/A5신변형/224면

서평

“책을 읽기 전에 갖기 쉬운 몇 가지 오해들” 

첫째, 세계관에 대한 책은 어렵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기독교 세계관에 관한 책들은 대부분 번역된 것이고, 쓰이는 용어 또한 익숙하지 않은 것이어서 난해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글의 수준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도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쓸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사람이다. 특히 이 글은 자서전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한국의 문화와 상황을 염두에 두고 쓰여졌기 때문에 당신이 기독교 세계관을 쉽고 바르게 이해하는 데는 더없이 좋을 것이다. 나는 프란시스 쉐퍼가 쓴 글을 읽다가 막히는 부분이 나올 때마다 라브리 간사들이 쓴 책을 찾아 읽었다. 당신에게도 이 방법을 주저 없이 권한다.

둘째, 세계관 논의는 이제 유행에 뒤떨어진 것이다.

80년대 활발했던 세계관에 관한 논의가 9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시들해져, 이제는 한물 간 이야기로 여겨진다. 80년대 우리사회와 문화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던 마르크시즘에 대한 대안으로 ‘기독교 세계관’에 매달렸지만, 이제는 한 세력이 힘을 잃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세계관이 ‘세계를 보는 인식의 틀’(worldview)내지는 ‘삶의 체계’(Life system)이고, 우리에겐 계속되는 영적 전쟁이 있으므로 ‘세상’과 ‘삶’이 존재하는 한 결코 한물 간 이야기는 아닌 것이다. 저자는 ‘사상은 결과를 낳고’ 세계관은 ‘집의 기둥’과 같기에, 우리가 가진 세계관이 성경적인지 살펴서 바꾸지 않는 한 개인이건 그가 속한 문화건 간에 근본적인 변화는 요원하며, 결국 유럽 교회의 전처를 밟게될 거라며 경고하고 있다.

셋째, 세계관 공부는 실제적인 삶에는 별반 도움이 되지 못한다.

90년대에 세계관 논의에 대한 회의가 나타났는데, 이는 앞에서 지적한 사회적인 변화뿐 아니라, 세계관 공부가 머리만 차갑게 할 뿐 삶의 열매가 없다는 인식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그러나 이 책은 올바른 세계관이 낳은 열매의 예로 가득 차 있다. 저자는 개인의 삶뿐 아니라 교회에서, 가정에서, 공동체에서 기독교 세계관이 가져다 준 아름답고 매력적인 결과들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또 세계관 공부가 그저 지적인 핑퐁게임이 아니라 우리의 영성, 휴가를 즐기는 법, 큐티, 부부생활 등과 같은 일상을 포괄한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당신이 라브리를 단지 기독교 세계관을 공부하는 지적인 단체로만 알고 있다면 저자의 말을 들어 보라. “라브리에서는 사람들을 성경공부뿐 아니라 일상적인 가정생활 속에서의 대화, 노동 등을 통해 전인격적으로 돕고 있으며…… 라브리의 재정은 후원을 요청하거나 부탁하지 않고 조지 뮬러 식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는 가운데 해결한다.”

넷째, 책값이 비싼 것 아닌가?

IMF 시대에 비싸지 않은 것이 어디 있으랴마는, 이 책은 몇 끼를 굶고서라도 살 가치가 있다. 이렇게 재미있으면서도 영양가 있는 책을 구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장담하건대, 당신이 이 책을 손에 쥐는 순간, 저자의 이야기가 자신의 이야기가 되어 단번에 끝까지 읽어 내려갈 것이다. 저자의 ‘세계관 뒤집기 여정’에서 발생한 사건들과 솔직한 자기 고백은 얼마나 감동적이고 유익한지……. 다 읽은 순간 당신은 몇몇 친구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그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러 서점으로 달려갈 것이다.

-글/김종철(라브리 협동간사, 쿰회보 98.06)


“하나님과 변론하는 삶” 

저마다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영역이 다 같지는 않다. 모든 영역에 걸쳐 인생을 살수도 없다. 그러기에 누군가의 진실된 삶의 고백을 ‘읽는’것은 우리 인생의 지평을 넓혀 준다.

“영적인 가면을 벗어 던지고” 라브리 사역을 통해 조국의 청년대학생들을 섬기고 있는 성인경 목사(한국 라브리 총무)가 쓴 《나의 세계관 뒤집기》. 이 책에서도 하나님이 수놓은 고유한 때깔의 삶과 사상을 만날 수 있다.

“사실 나는 너무나 척박한 밭이었고 제대로 싹도 안 날 돌짝 밭이었다. 아무리 씨를 뿌리고 물을 퍼 주어도 싹이 나거나 열매가 맺힐 만한 옥토가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나된 것은 그야말로 스승들의 은혜이다.”(‘마음속의 큰 스승, 쉐퍼’)

“훌륭한 종교인” 이었을지는 몰라도 “좋은 그리스도인”은 못 되었던 그가, 영국 라브리에서 영적 가면을 벗어 던지는데는 그곳에서 만난 좋은 스승들 덕이었다고 고백한다. 제람 바즈, 리차드 윈터, 레놀드 맥콜리, 김북경……. 그러나 직접 만난 적도 없고 사사하지도 못했지만, 그는 프란시스 쉐퍼를 “마음속의 큰 스승”으로 고백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

《나의 세계관 뒤집기》를 말할 때, 성인경 목사가 영국 라브리에서 경험한 공동체 생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자신의 영적 각성과 세계관 공부의 이력이 오롯이 적혀 있어서 읽으면서 ‘공부가 절로 되는’ 재미가 쏠쏠하다.

신경쇠약증에 드러누워 강력수면제에도 잠들지 못하는 고통을 겪는 중에 만난 하나님, 그 손길의 따뜻함(‘고통은 하나님의 메가폰이다’). 그의 가족들이 보내는 기막힌 휴가법(‘휴가중에 세미한 음성을 듣고’). 그리고 감자를 주로 먹던 라브리에서 배가 너무 고파 성찬식 빵을 탐할 정도로 허기져 했던 가슴 저린 삽화와 함께 “살아 있는 믿음은 순간 순간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라는 고백(‘하나님은 비상용 낙하산인가?’) 등 단순한 삶의 이야기를 넘어 읽는 이에게 영적 배움의 기회를 던져 준다.

아침식사 후 가족들이 갖는 경건의 시간(QT) 이야기(‘내가 네게 무엇을 숨기겠느냐’)와, “20세기가 저무는 지금까지도 남존여비와 남아선호사상이 가장 센” 경상도 출신의 사나이로서 아내 박경옥 간사와 함께한 16년 부부생활에 대한수채화 같은 이야기(‘가정은 추억의 박물관’)도 빼놓을 수 없다.

지금도 라브리에는 종교를 불문하고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사람들이 찾아든다. 그 중엔 진리를 찾은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하고 방황하는 사람도 있으며, 다녀간 후 자살한 사람도 있다 한다.

그러나 라브리에서 악(惡)에 대한 탐구로 씨름하고 고민하던 저자는 마침내 하나님의 대답을 듣는다. 욥기의 말씀대로,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하나님과 변론했던 결과였다. 이제 그는 조국의 젊은이들에게 진리의 허리띠 곧 기독교 세계관을 동여매 주는 일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이제 나는 다시 한국 라브리에서 나처럼 고뇌하는 대학생 청년들과 함께, 그들이 21세기에 직면할 문제를 숙고하고 거기에 맞는 적절한 패러다임을 찾는 숙제를 한아름 안고 씨름하고 있다. 진리의 허리띠를 매어 주고 싶은 열망과, 진리가 청년들의 가슴에 사무치기 전에는 이 나라에 소망이 없다는 믿음으로 말이다.

-글/옥명호(전 편집부장, 쿰회보 9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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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피플
[이재현] 이 시대의 선생님… 
2004-11-24 09:56:18 


성인경목사님의 강의는 개인적으로 쉐퍼박사의 글들을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실 그때는 무슨 이야긴인지 잘 모르고 듣고 있었지요… 그러나 그것이 저의 신앙 인생에 심각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저의 세계관되 뒤집히기 직전이었습니다. 꽤 혼란스러운 경험이었죠.
그러나 성인경 목사님의 본서는 제가 저의 세계관을 뒤집는 과정에서 결코 혼자만의 싸움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의 솔직하고 고통스러운 경험들은 내 안에서 진리가 어떻게 움직이고 내 안에서 허물어야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살펴보는데 중요한 지침이 되어 준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 이후로 이 책은 나의 내면이나 세계관이 혼란스러울 때 마다 곱씹게되는 어떠한 것이 된 것 같습니다. 
세계관을 다룬 어려운 이론서에 비하여 이 책은 개인적인 여정을 닮고 있기 때문에 자서전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읽기가 부담스럽지 않지만 결코 쉽게 넘어갈 수 없는 고민과 고통의 흔적이 역력히 남아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죠.
세계관에 대한 고민은 지금도 끝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처음 대할 때에 떠오르던 용어나 사상은 시간이 갈수록 흐릿해 지는 것이 어쩔 수 없겠지만, 지금은 나의 신앙과 삶, 그리고 이 시대 속에서의 참된 결단에 대하여 내가 믿고 있는 것이 어떻게 표출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백으로 그 방향이 구체화되었을 따름입니다. 
이 시대의 혼돈하고 방황하는 젊은이였던 한 사람으로 하나님께서 훌륭한 선생님을 보내주신 것에 대하여 감사하고 있습니다. 

저자 인터뷰

[저자 인터뷰] 

○ 한국 라브리의 활동에 대해서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 크게 세 가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찾아오는 학생들을 돕고 전도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대학, 교회, 선교단체 등에서 요청한 강의를 맡는 것입니다. 그리고 글 쓰는 일과 낙태반대운동, 기윤실 운동 등을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교육, 상담, 강의, 저술, 봉사라고 정리할 수 있겠지요.

○ 《나의 세계관 뒤집기》에서 가장 큰 주제로 삼으셨던 것은 무엇입니까?
– 영국 라브리에서 겪은 지성적, 체험적 도전과 변화를 중심으로 영성, 고난, 휴가, 공부, 가정 등을 자전적 에세이 형식으로 담담하게 서술하였습니다. 중심 주제는 전통적이고 비기독교적인 세계관이 성경적 세계관으로 변화되는 과정입니다.

○ 유난히 화목한 가정으로 소문이 나 있는데, 가족 얘기 좀 해주시겠습니까?
– 소문처럼 자랑할 만하지는 못합니다. 척박한 세상에서 서로 의지하고 사랑할 수 있는 가족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재미있으면서도 진실하고 경건한 가정을 꾸미는 것이 소망입니다.

○ 이 땅의 젊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먼저 세상의 가치관에 속지 말라는 것입니다. 상대주의적이고 쾌락주의 적이고 이기적인 가치관의 필연적 결과는 허무, 좌절, 그리고 외식뿐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적인 세계관이 무엇인지 깨닫고 그것을 뼈에 사무치도록 고민하며, 세상을 개혁하려고 열심히 노력해 달라는 것이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부탁입니다. 사상은 꼭 결과를 낳는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대담/편집부(쿰회보 9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