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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다운 돼지 – 미치광이 농부의 흥하는 농장

17,820

조엘 샐러틴 (지은이)
CR 번역연구소 (옮긴이)
2020-04-20
380쪽
148*215mm
494g
ISBN : 9788936514198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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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의 공격에도 튼튼한 회복탄력 라이프스타일
이제는 새로운 패턴으로 살 때다!

유쾌한 ‘미치광이 농부’ 조엘 샐러틴 신작
친환경 농장에서 엿본 미래

베스트셀러 《잡식동물의 딜레마》와 명작 다큐멘터리 〈Food Inc.〉에 등장해 스타가 된 농부 조엘 샐러틴의 농장에는 바이러스의 공격에도 끄떡없는 동물들이 있다. 마스크, 주사기, 항생제 없이도 면역력으로 거뜬히 이겨낸다. 비위생적이라고? 세균검사 결과, 조엘의 농장 닭이 염소처리된 닭보다 25배 깨끗했다. 심지어 이 동물들은 스스로 농장 일을 한다. 퇴비 만드는 게 취미인 돼지, 발효탱크 소, 벌레 배양액 만드는 토끼, 음식쓰레기 전담 닭! 동물들은 각자의 본능에 충실하고, 사람은 동물들을 잘 조율해 주기만 하면 된다. 에너지는 태양과 땅에서 얻고, 공장과 중장비 기계 없이도 자연의 순환 속에서 풍요를 누린다. 농장동물은 단순히 안심이나 갈비 고기가 아니라 함께 지구를 회복하는 동업자이며, 서로에게 주어진 선물이다. 《돼지다운 돼지》는 인간의 인간다운 삶이 무엇인지 묻는다.

라이프스타일에도 면역력이 있다?
농장의 미학, 대안적 삶의 지혜

현대인의 삶은 복잡한 시스템 속에 끼어 있다. 그리고 그 시스템의 한 부분이 고장 나면 사회 전체가 마비되기에 이른다. 조엘은 산업형 시스템의 속박에서 벗어나 자율적으로 생산하고 유통하는 농장의 실천사례를 보여 준다. 생존이 보장되는 자급자족 가족농장을 꾸리며 가까운 이웃과 지역식품을 나눈다. 자연에 감사하고 이웃과 더불어 기뻐하며 매일을 보낸다. 우리는 어떤가. 끼니마다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들어 있지 않은지 노심초사하는 생활이 정상일까? 늘 서로를 의심하며 공포에 떠는 삶이 좋은 삶일까? 조엘은 기독교인으로서 공장식 사육과 대형마트 위주의 식품문화에 일조한 미국 주류 기독교인을 비판하며, 일상생활에서 기독교의 가치를 실천할 것을 촉구한다. 차별 대신 포용, 단절 대신 관계, 두려움 대신 믿음 등 19가지 가치를 실천하는 농장 이야기는 농장을 넘어 현대사회의 대안을 꿈꾸게 한다.

친구 같은 조엘의 이야기
유기적인 관계망으로의 초대

이 책의 뛰어난 점은 조엘이라는 사람을 보여 준다는 데 있다. 우리는 십수 년 전부터 책과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지구가 정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들어 왔다. 하지만 환경문제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문제로 와닿지 않는 게 현실이다. 조엘은 조금 다르게 접근한다. 학문적으로만 분석하거나 정의구현을 위해 구호만 외치지 않는다. 자신의 정체성과 삶을 고백한다. 조엘에게 동물과 자연, 이웃, 신은 모두 자신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존재이며, 생명의 경이를 느끼지 못하게 하는 공장식 축산과 식품산업은 곧 조엘 자신의 삶을 위협하는 문제이다. 독자는 문제의 조각들에 주목하기보다 생태계를 자신과 하나로 바라보는 조엘의 시선과 삶에 공감한다. 친구처럼 친근하게 다가오는 조엘의 이야기는 생태계의 유기적인 관계망 안으로 독자를 초대한다.

저자

조엘 샐러틴 (Joel Salatin)
CR 번역연구소 (CR Translation Institute, CTI) (옮긴이)

차례

감사의 말
서문 – 매튜 슬리스
들어가는 말

1. 나는 누구인가?
2. 돼지의 돼지다움
3. 돌고 도는 탄소 에너지
4. 보이지 않는 기묘한 생물망
5. 망가뜨리지 않으면 망가지지 않는다
6. 땅을 구원하라
7. 더욱더 많은 열매를 맺는 땅
8. 약품, 설비, 시장에서 해방되기
9. 동식물과 교감하는 삶
10. 어린아이가 머물고 싶은 농장
11. 수백 년 전 초원처럼
12. 알면 겁나지 않는다
13. 누구든지 참여하는 먹거리
14. 이웃을 사랑하는 농업체계
15. 사람 냄새 나는 농장
16. 주체적인 식생활을 꿈꾸다
17. 오늘 누리는 신선한 에너지
18. 통념을 넘어서
19. 자연의 질서에 맡기기
20. 회복하는 능력이 주는 은혜
21. 결단의 시간

옮긴이의 말 – 원영희
색인

책속에서

이쯤 되면 돼지는 단순히 안심이나 갈비 고기가 아니다. 우리와 함께 땅을 치유하는 사역을 위한 동료 노동자이다. 한 팀에 속한 동역자! 우리가 돼지의 영광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영적 울림을 경험하는 순간, 우리의 관계는 완전히 달라진다. 돼지는 더 이상 단백질덩어리가 아니라 애초에 우리 동료 일꾼으로, 동일한 비전을 공유하고 농장에 필요한 일에 본능적으로 참여하는 존재이다. 수천 년간 이어 온 돼지의 영광으로부터 그들의 춤사위를 이끌어 내는 정교한 안무의 일부이다. 이것이 바로 태곳적부터 전해 오는 돼지 설화의 기본 뼈대이다. _2장 ‘돼지의 돼지다움’  
산업형 식품 옹호자들은 툭하면 “전 세계를 먹여 살려야 한다.” 호소하며 하나님의 자원을 약탈하는 행위를 정당화한다. 세계는 필요한 양보다 훨씬 더 많은 식량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산업계는 사람들이 두려움에 빠지면 어떤 해결책이든 거의 무조건 받아들인다는 사실을 잘 안다. _7장 ‘더욱더 많은 열매를 맺는 땅’
나는 농약살포 면허를 취득하거나 강의를 듣거나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되니 자유롭다. 이런 독성물질을 뿌리는 데 필요한 방호복을 입지 않아도 되니 자유롭다. 내 자녀들은 토양에 뿌린 무엇이든 먹어도 되니 자유롭다. 나는 내 자녀나 손주들이 분뇨 웅덩이에 빠지거나 제초제를 마시지는 않을까 조마조마하지 않아도 되어 해방감을 느낀다. 퇴비침출수 유출로 죽은 사람 이야기는 아직 들은 적이 없다. 나는 평범한 농민들의 마음을 흐리는 두려움과 걱정으로부터 자유롭다. 참으로 편안한 멍에요, 가벼운 짐이다. _8장 ‘약품, 설비, 시장에서 해방되기’  
신경을 써서 현지산 농산물로 먹거리를 준비하면, 우리는 좋은 먹을거리로 둘러싸이게 되는 셈이다.
밤에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누워서도 가까이에 있는 풍성한 먹거리로 든든하기에 식량 보급로 문제나 화물차 파업, 에너지 파동으로 골치 아픈 싸움이 벌어지진 않을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날마다 이러한 의존과 신뢰의 대상에 근접하여 살아간다면 걱정과 편집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 _9장 ‘동식물과 교감하는 삶’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음식을 먹었다. 먹는 일은 극적인 연출도 필요 없고 편집증적인 의심도 필요 없는 구성원 공동의 행사였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모든 사람이 음식에 두려움을 느낀다. 교회 포틀럭 모임이 글루텐 무첨가, 식품 알레르기 확인 필수 축제로 변했다. 저녁 식사에 손님을 초대할 때는 제일 먼저 혹시 식품 알레르기가 있는지부터 물어봐야 한다. _14장 ‘이웃을 사랑하는 농업체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