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개인적으로나 시대적으로 절박한 삶을 살고 또 절박한 인생들을 접어야 했던 한 인간이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부름받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다. 아버지의 죽음, 뒤이은 가난, 납치, 첩이 된 어머니와 머슴이 된 아들, 병과 고된 일과 멸시, 극적인 치료, 믿음, 구출과 해방…… 그리고 나환자 촌으로……. 누구나 풍파 많은 인생을 산다고 생각하겠지만, 이 소설은 특히 격정의 물결에 휩쓸려 떠다니면서도 어떻게 하나님과 교제해 가며 그 인도를 받는지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