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 전쟁을 배경으로 선택받은 자와 버림받은 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음모와 암투,
사라진 점토판에 적힌 수메르 문자의 비밀, 등장 인물들의 실종에 실종을 거듭하는 무서운 사건들.
그림자처럼 따라붙는 가나안 후예들의 정체는……?
[줄거리]
리진물산 이라크 지점에 있는 한기영은 걸프전이 장기화되자 이라크의 정보조직인 무카바라트의 알리로부터 원기선 박사, 루이제 기자, 북한 공작원 김인철을 데리고 요르단으로 탈출하도록 요청받는다. 한기영은 수메르 문자로 기록된 점토판을 우연히 샀다가 분실하는데, 원기선과 루이제로부터 그 점토판의 중요성을 알게 되면서 사건에 휘말린다. 원기선, 원중권, 루이제, 민규식 박사 등과의 복잡한 혈연 관계를 알게 된 한기영은 점토판을 찾기 위해서 이들과 협력하고, 아버지인 원중권으로부터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정(情)을 느끼게 된다. 점토판의 기록이 가르키는 보물이 창세에 대한 기록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세계를 장악하려는 비밀 조직들과의 싸움 속에서 한기영은 자신을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게 된다. 비록 보물은 폭파되지만, 한기영은 돌아가신 아버지 원중권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