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에 상품이 없습니다.
나는 《레미제라블》 전문가가 아니라 이야기에 매혹된 인생의 동료로, 위대한 문학과 연극, 영화가 주는 선물이 자아 발견이라고 굳게 믿는 사람으로서 위고의 작품을 분석하려고 한다. “프랑스에서 옛날에 무슨 일이 있었다고 하는 거야?”라는 질문에서 그치면 안 된다. “지금, 여기 나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는 걸까?”라는 질문으로 이어져야 한다.
_15쪽, ‘저자의 말’에서
*
“절대, 잊지 마시오. 정직한 사람이 되는 데 이 은을 쓰겠다고 나와 약속했다는 것을!”
물론 장발장은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었지만 이 말은 미리엘 주교가 장발장을 지금 모습이 아니라 구원받을 수 있는 사람으로 바라본다는 점을 강조한다. 장발장은 그런 약속을 하지 않았을 수 있지만 주교는 그렇게 약속할 수 있는 새 사람 장발장을 상상한다.
“장발장, 내 형제여. 당신은 이제 악이 아니라 선에 속했소. 내가 당신의 혼을 위해서 값을 치렀소. 당신의 영혼을 어두운 생각과 영영 지옥에 떨어질 정신에서 끌어내어 하나님께 드린 것이오.”
_36-37쪽, 묵상 5 ‘은혜는 냉소마저 녹인다’에서
*
정치적으로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보다 정치적 견해가 우리에게 더 중요해지는 때가 있다. 우리 자신과 우리 주위의 사람들을 정치적 입장에 따라 완고하게 가르면 그 너머에 더 깊은 것들이 있다는 사실을 잊는다. 대화를 거부하는 태도는 우리와 다른 사람들을 알아가는 길이 아니다. 오히려 정치적 신념에 따라 사람들을 나누고,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으로 딱지를 붙이는 길이다.
이것이 질노르망이 자기 사위와 손자에게 저지른 행위 아닌가? 관계에 균열을 낸 장벽 아닌가? 어떤 면에서 우리는 정치적 신념을 우상으로 삼는 바람에 빛과 소금이 될 기회를 늘리기는커녕 훼방하는 과오를 저지르기도 한다.
_162쪽, 묵상 35 ‘정치적 견해라는 우상’에서
*
이 장면은 《레미제라블》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으로 장발장이 본질적으로 미리엘 주교와 같아지는 순간이다. 장발장의 믿음이 무르익어 차고 넘치게 결실을 맺는 듯한 순간이다.
생각해 보자. 자베르의 밧줄을 끊어 주는 장발장의 행동은 새삶을 시작하도록 전과자를 풀어 주는 미리엘 주교의 행동과 흡사하지 않은가? (뮤지컬에서 주교는 〈주교〉The Bishop라는 곡을 통해 이렇게 노래한다. “내가 하나님을 위해 당신의 영혼을 샀소.”) 공중에 총을 쏴서 자베르를 죽였다고 ‘거짓말’하는 장발장의 행동은 은식기를 장발장에게 주었다고 경찰에게 ‘거짓말’하는 주교의 행동과 흡사하지 않은가? 마지막으로 자베르에게 기꺼이 은혜를 베푸는 장발장의 행동은 “은촛대도 가져가시오”라며 건네주는 주교의 행동과 흡사하지 않은가? 결국, 장발장은 경감의 공격을 받을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그를 풀어 주었는데, 실제로 곧이어 자베르에게 체포된다.
_217-218쪽, 묵상 48 ‘혁명의 시작과 끝은 우리의 마음에서‘에서
인물 및 지명 9
저자의 말 13
1• 전체를 먼저 파악하라 19
2• 허영은 떠벌리고, 사랑은 속삭인다 25
3• 두드리라 열릴 것이니 29
4• 깊은 만남이 가져오는 변화 32
5• 은혜는 냉소마저 녹인다 36
6•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40
7• 언행일치 44
8• 물질은 물질이다 50
9• 느낌보다 양심 54
10• 목적을 가진 삶 59
11• 자기 영광을 구하지 말라 62
12• 내 행동은 내 책임이다 65
13• 사람의 가능성을 보자 71
14• 위기에서 드러나는 성품 76
15• 은혜는 변화를 일으킨다 79
16• 강점이 약점 83
17• 분별이 필요하다 87
18• 나중 된 자 먼저 된다 91
19• 대중매체의 거짓말 94
20•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99
21• 어린 시절을 빼앗기는 아이들 104
22• 사랑은 힘을 준다 108
23• 행함으로 드러나는 믿음 112
24• 섣불리 비판하면 섣불리 비판받는다 117
25• 믿어 주면 변한다 121
26• 기억이 주는 새로움 125
27•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 129
28• 자족하는 삶 133
29• 지혜는 감옥에서도 배운다 137
30• 시간을 견뎌 내는 성품 141
31• 빈곤 너머 인간성을 기억하자 146
32• 죽음을 무릅쓴 사람들을 기리자 150
33• 지위는 기만을 가린다 154
34• 진리가 자유롭게 하리라 157
35• 정치적 견해라는 우상 161
36• 예수의 혁명적인 삶 166
37• 양의 탈을 쓴 이리 171
38• 관점이 상황을 바꾼다 174
39• 사랑은 자유롭게 보내 준다 178
40• 자기연민의 파괴적 힘 183
41• 성숙은 나이와 상관없다 187
42• 늦기 전에 마음을 말하자 190
43• 사람은 변할 수 있다 193
44• 도울 수 있을 때 도우라 197
45• 사랑은 생각보다 어렵다 202
46• 당신은 중요한 존재다 206
47• 종교적 인간이 되지 말자 212
48• 혁명의 시작과 끝은 우리의 마음에서 215
49• 법은 삶을 완성하지 못한다 221
50• 모든 것을 견디는 사랑 226
51• ‘레미제라블’은 바로 우리다 230
52• 누군가를 사랑하면 하나님의 얼굴을 마주한다 234
함께 나누는 질문 241
옮긴이의 말 245
주 250
보브 웰치
열일곱 권의 책을 저술한 작가이자 칼럼니스트. 오리건 대학 저널리즘학과 겸임교수. 수십여 건의 저널리즘 명예상을 수상하였고, 〈시애틀 타임스〉가 주는 ‘C. B. 블레덴 어워드’ 우수기사상, 전미 신문칼럼니스트협회(NSNC)의 우수칼럼상을 수상하였다. 국내에도 출간된 베스트셀러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Chicken Soup for the Soul》 시리즈, 〈리더스 다이제스트Reader’s Digest〉, 〈포커스 온 더 패밀리Focus on the Family〉 등의 잡지에 글이 실렸다. 미국 전역에 걸쳐 강연 활동을 하고 있으며, 아내와의 사이에 성인이 된 두 아들, 다섯 손주를 두었다.
CR번역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