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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레미제라블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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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브 웰치
CR번역연구소
2016. 4. 12
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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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거리가 아니라 변화된 인격에서 시작된다!
가난한 자(Les Misérables)가 깨닫는 52가지 지혜
 
1. 고전에 비추어 보는 인생의 지혜 52
고전은 과거에 기록되었으되, 현재를 비추어 보고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기록이다. 《레미제라블 묵상》은 빅토르 위고가 쓴 19세기의 위대한 문학 《레미제라블》은 물론 뮤지컬, 영화로 변주된 고전 〈레미제라블〉 묵상에서 가린 52가지의 지혜를 담았다. 이 지혜는 세속적인 인생살이의 처세술과는 다른 메시지를 담고 있다. 높아지려면 자기를 드러내라는 세상의 속삭임과 달리 ‘허영은 떠벌리고, 사랑은 속삭인다’(2장)는 지혜가 있다. 변화가 불가능한 사람으로 보이더라도 ‘깊은 만남이 가져오는 변화’(4장)가 가능하다는 전망,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6장), ‘내 행동은 내 책임이다’(12장)라는 단순한 그러나 받아들이기 힘든 명제, ‘어린 시절을 빼앗기는 아이들’(21장)에 대한 통찰, ‘지혜는 감옥에서도 배운다’(29장)는 핑계하지 못할 이유 등을 곱씹어 볼 때 《레미제라블 묵상》은 〈레미제라블〉의 더 깊은 세계로 안내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2. 거리의 혁명, 마음의 혁명
진정한 혁명은 거리에서가 아니라 마음에서 시작되어 관계를 통해 흘러간다는 것을 《레미제라블 묵상》은 보여 준다. 이것은 《레미제라블》이 주는 지혜이다. 위고가 《레미제라블》을 썼을 당시에는 혁명의 기운이 곳곳에 퍼져 있었다. 작품 후반에 묘사되는 거리 전투도 1789년의 프랑스 혁명 이후의 어느 소규모 전투를 묘사한 것이다. 거리에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으리라 꿈꾸던 시기에 사마리아인이자 비참한 사람들(레미제라블) 중의 하나였던 장발장의 삶은 무언가 다른 결을 보여 준다. 
사마리아인은 유대 율법 체제에서 상종하지 못할 인간 취급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누가복음의 비유에서 사마리아인은 누구보다 거룩해야 할 제사장과 레위인이 외면한 강도 만난 사람을 돌보아주는 인물이다. 장발장은 19세기 프랑스 사회의 강도 만난 사람이었음에도 강도 만난 사람들을 돌보는 사마리아인으로 살아간다. 그는 화재 현장에서 두 아이를, 마차에 깔린 포슐르방을, 코제트를, 팡틴을, 샹마티외를, 배에서 떨어져 죽을 뻔한 선원을, 스파이 활동이 발각되어 처형당할 뻔한 자베르를, 그리고 마리우스를 살리는 삶을 산다. 거리의 혁명은 수많은 사상자와 마음의 상처를 남겼지만 마음으로부터 변화된 한 사람은 수많은 생명을 살리고 영원한 변화를 만들어 낸다. 
 

책속에서

나는 《레미제라블》 전문가가 아니라 이야기에 매혹된 인생의 동료로, 위대한 문학과 연극, 영화가 주는 선물이 자아 발견이라고 굳게 믿는 사람으로서 위고의 작품을 분석하려고 한다. “프랑스에서 옛날에 무슨 일이 있었다고 하는 거야?”라는 질문에서 그치면 안 된다. “지금, 여기 나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는 걸까?”라는 질문으로 이어져야 한다. 

_15쪽, ‘저자의 말’에서

*

“절대, 잊지 마시오. 정직한 사람이 되는 데 이 은을 쓰겠다고 나와 약속했다는 것을!”
물론 장발장은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었지만 이 말은 미리엘 주교가 장발장을 지금 모습이 아니라 구원받을 수 있는 사람으로 바라본다는 점을 강조한다. 장발장은 그런 약속을 하지 않았을 수 있지만 주교는 그렇게 약속할 수 있는 새 사람 장발장을 상상한다.
“장발장, 내 형제여. 당신은 이제 악이 아니라 선에 속했소. 내가 당신의 혼을 위해서 값을 치렀소. 당신의 영혼을 어두운 생각과 영영 지옥에 떨어질 정신에서 끌어내어 하나님께 드린 것이오.” 

_36-37쪽, 묵상 5 ‘은혜는 냉소마저 녹인다’에서

*

정치적으로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보다 정치적 견해가 우리에게 더 중요해지는 때가 있다. 우리 자신과 우리 주위의 사람들을 정치적 입장에 따라 완고하게 가르면 그 너머에 더 깊은 것들이 있다는 사실을 잊는다. 대화를 거부하는 태도는 우리와 다른 사람들을 알아가는 길이 아니다. 오히려 정치적 신념에 따라 사람들을 나누고,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으로 딱지를 붙이는 길이다.
이것이 질노르망이 자기 사위와 손자에게 저지른 행위 아닌가? 관계에 균열을 낸 장벽 아닌가? 어떤 면에서 우리는 정치적 신념을 우상으로 삼는 바람에 빛과 소금이 될 기회를 늘리기는커녕 훼방하는 과오를 저지르기도 한다. 

_162쪽, 묵상 35 ‘정치적 견해라는 우상’에서

*

이 장면은 《레미제라블》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으로 장발장이 본질적으로 미리엘 주교와 같아지는 순간이다. 장발장의 믿음이 무르익어 차고 넘치게 결실을 맺는 듯한 순간이다.
생각해 보자. 자베르의 밧줄을 끊어 주는 장발장의 행동은 새삶을 시작하도록 전과자를 풀어 주는 미리엘 주교의 행동과 흡사하지 않은가? (뮤지컬에서 주교는 〈주교〉The Bishop라는 곡을 통해 이렇게 노래한다. “내가 하나님을 위해 당신의 영혼을 샀소.”) 공중에 총을 쏴서 자베르를 죽였다고 ‘거짓말’하는 장발장의 행동은 은식기를 장발장에게 주었다고 경찰에게 ‘거짓말’하는 주교의 행동과 흡사하지 않은가? 마지막으로 자베르에게 기꺼이 은혜를 베푸는 장발장의 행동은 “은촛대도 가져가시오”라며 건네주는 주교의 행동과 흡사하지 않은가? 결국, 장발장은 경감의 공격을 받을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그를 풀어 주었는데, 실제로 곧이어 자베르에게 체포된다. 

_217-218쪽, 묵상 48 ‘혁명의 시작과 끝은 우리의 마음에서‘에서

차례

인물 및 지명 9
저자의 말 13

1• 전체를 먼저 파악하라 19
2• 허영은 떠벌리고, 사랑은 속삭인다 25
3• 두드리라 열릴 것이니 29
4• 깊은 만남이 가져오는 변화 32
5• 은혜는 냉소마저 녹인다 36
6•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40
7• 언행일치 44
8• 물질은 물질이다 50
9• 느낌보다 양심 54
10• 목적을 가진 삶 59
11• 자기 영광을 구하지 말라 62
12• 내 행동은 내 책임이다 65
13• 사람의 가능성을 보자 71
14• 위기에서 드러나는 성품 76
15• 은혜는 변화를 일으킨다 79
16• 강점이 약점 83
17• 분별이 필요하다 87
18• 나중 된 자 먼저 된다 91
19• 대중매체의 거짓말 94
20•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99
21• 어린 시절을 빼앗기는 아이들 104
22• 사랑은 힘을 준다 108
23• 행함으로 드러나는 믿음 112
24• 섣불리 비판하면 섣불리 비판받는다 117
25• 믿어 주면 변한다 121
26• 기억이 주는 새로움 125
27•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 129
28• 자족하는 삶 133
29• 지혜는 감옥에서도 배운다 137
30• 시간을 견뎌 내는 성품 141
31• 빈곤 너머 인간성을 기억하자 146
32• 죽음을 무릅쓴 사람들을 기리자 150
33• 지위는 기만을 가린다 154
34• 진리가 자유롭게 하리라 157
35• 정치적 견해라는 우상 161
36• 예수의 혁명적인 삶 166
37• 양의 탈을 쓴 이리 171
38• 관점이 상황을 바꾼다 174
39• 사랑은 자유롭게 보내 준다 178
40• 자기연민의 파괴적 힘 183
41• 성숙은 나이와 상관없다 187
42• 늦기 전에 마음을 말하자 190
43• 사람은 변할 수 있다 193
44• 도울 수 있을 때 도우라 197
45• 사랑은 생각보다 어렵다 202
46• 당신은 중요한 존재다 206
47• 종교적 인간이 되지 말자 212
48• 혁명의 시작과 끝은 우리의 마음에서 215
49• 법은 삶을 완성하지 못한다 221
50• 모든 것을 견디는 사랑 226
51• ‘레미제라블’은 바로 우리다 230
52• 누군가를 사랑하면 하나님의 얼굴을 마주한다 234

함께 나누는 질문 241
옮긴이의 말 245
주 250

저자

보브 웰치
열일곱 권의 책을 저술한 작가이자 칼럼니스트. 오리건 대학 저널리즘학과 겸임교수. 수십여 건의 저널리즘 명예상을 수상하였고, 〈시애틀 타임스〉가 주는 ‘C. B. 블레덴 어워드’ 우수기사상, 전미 신문칼럼니스트협회(NSNC)의 우수칼럼상을 수상하였다. 국내에도 출간된 베스트셀러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Chicken Soup for the Soul》 시리즈, 〈리더스 다이제스트Reader’s Digest〉, 〈포커스 온 더 패밀리Focus on the Family〉 등의 잡지에 글이 실렸다. 미국 전역에 걸쳐 강연 활동을 하고 있으며, 아내와의 사이에 성인이 된 두 아들, 다섯 손주를 두었다.

 

CR번역연구소

CR번역연구소 (CR Translation Institute, CTI) 
올바른 번역 풍토 정착을 위해 학자들과 번역학 전공자들이 뜻을 모아 세운 번역 전문연구소로, 외국 작품과 우리 독자의 건실한 소통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CR번역연구소 소장 원영희 교수는 서강대학교와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에서 석사, 성균관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마쳤다. 월간 영한대역 〈가이드포스트〉편집장과 영한대역 〈TIMEplus〉 편집위원으로 일했으며, 현재는 한국번역학회 편집이사, 성균관대학교 번역테솔대학원 번역학과 대우전임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 《원영희 교수의 일급번역교실》 외 번역 관련 많은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레프트 비하인드〉 시리즈는 소장 원영희 교수의 책임번역하에 CR번역연구소의 이성열(성균관대 번역대학원 졸업), 진실로(세종대학교 영문과 초빙교수), 김예진(성균관대 번역대학원 졸업, 영국 UCL 비교문학 석사과정 졸업), 이은정(숙명여대 영문과 박사과정 수료), 김고명(전문번역가, 성균관대 번역대학원 졸업)이 공동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