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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트 비하인드 12 – 영광의 재림

10,800

저자 팀 라헤이 (Tim LaHaye), 제리 젠킨스 (Jerry B. Jenkins)
역자 CR번역연구소
발행일 2013.6.21
상세정보 무선 / 344page / 153×224(mm) / 440g
ISBN 9788936509859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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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트 비하인드〉 전12권 완간!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 영화화!

★ ★ ★

2006년 6월, 제1권 《레프트 비하인드 1―남겨진 사람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출간의 닻을 올린 〈레프트 비하인드〉 시리즈가 제12권 《영광의 재림》 출간으로 완간되었다. 성경을 문자 그대로 믿는 그리스도인이라면 큰 감동을,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판타지 문학으로 재미를 느낄 〈레프트 비하인드〉 시리즈는 미국 내에서 6,500만 부가 판매되었고, 게임과 영화로 제작되는 등 기독교 문학으로 전례 없는 성공을 거두었다. 2014년에는 할리우드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동명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1. 역사의 종말을 앞둔 지구, 인류의 마지막 사건이 시작된다!

지구 최후의 날을 소재로 한 〈레프트 비하인드〉(Left behind) 시리즈는 1996년 미국에서 첫 권을 출간한 이후 지금까지 6,500만 부 이상 팔리면서 어린이 소설, 만화책, 게임과 음반 그리고 영화로까지 제작될 만큼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초대형 베스트셀러다.

시리즈의 새 작품이 발표될 때마다 아마존을 비롯하여 〈뉴욕 타임즈〉, 〈월스트리트 저널〉, 〈유에스에이 투데이〉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였고, 각종 언론 서평에서 ‘종교소설의 한계를 뛰어넘은 걸작’이라 극찬받았다.

우리나라에서는 2003년 홍성사에서 청소년을 위한 《레프트 비하인드, 그날 이후 남겨진 사람들》을 첫 출간하면서 〈레프트 비하인드〉의 서막을 열었다. 그리고 2006년 여름부터 출간을 시작한 이 〈레프트 비하인드〉 시리즈는 탄탄한 실력으로 인정받는 CR번역연구소의 전문 번역자 다섯 명이 공동번역에 착수, 시리즈 한 권 한 권에 심혈을 기울여 완성도 높은 번역을 이뤄냈다.

예언서 연구에 탁월한 팀 라헤이의 선견자적 묵시록 해석과 100여 권 이상의 책을 저술한 전문 작가 제리 젠킨스의 밀도 있는 글쓰기가 결합하여 탄생한 〈레프트 비하인드〉 시리즈는, 조밀하게 짜여진 대 서사의 구조 속에서 매 장면의 긴박성과 스릴, 앞으로 다가올 사건에 대한 기대감 증폭과 함께 치밀한 심리묘사로, 첫 권을 손에 잡은 사람이라면 그 다음 책을 읽지 않고는 견딜 수 없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그래서 많은 독자들이 “한번 시작하면 중간에 멈출 수 없다”, “소설에 문외한인 사람들조차 〈레프트 비하인드〉에는 압도당하고 말 것이다”라며 주저 없이 별 다섯 개의 독자평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전 세계 5천만 독자의 영혼을 흡수해 버린 〈레프트 비하인드〉를 펼치는 순간, 온몸을 꿰뚫고 지나가는 영적 스릴과 전율을 체험하게 된다.

2. 〈레프트 비하인드〉 시리즈에 쏟아진 찬사

“재앙 소설의 완성판이자 내일의 묵시록” ― 〈워싱턴포스트Washington Post〉

“법정 스릴러의 존 그리샴처럼 팀 라헤이와 제리 젠킨스는 종교 소설의 신지평을 열었다!”

― 〈타임Time〉

“이 소설은 휴거 사건 이후, 지구상에 남겨진 사람들이 적그리스도와 싸우며 겪게 되는 일들을 독자들에게 아주 선명하고도 자세하게 보여 준다. 시카고를 떠나 헤스로우로 향하는 보잉747 비행기 안에서 탑승객들 중 절반가량의 사람들이 겉옷과 결혼반지, 치아 보철 등을 고스란히 좌석에 남긴 채 갑자기 사라진 사건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지상에서는 운전수가 사라진 차들이 서로 충돌하고, 잠에서 깬 남편들은 잠옷만 남긴 채 사라진 아내들을 찾느라고 정신을 잃어버린다. 시리즈의 나머지 책에서는 환난 시대에 구원을 얻기 위해 몸부림치는 남겨진 사람들의 고통을 다루고 있다.” ― 〈타임Time〉

“톰 클랜시와 스티븐 킹의 소설을 능가하는 인기로 급부상하는 책!”

―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3. 줄거리

페트라는 수백만이 넘는 GC군에 포위당하고, 레이포드는 적의 박격포 공격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사막 한가운데 고립된다. 구름이 심상치 않게 생성되는 가운데, 엄청난 무게의 우박이 비 오듯 쏟아져 GC군을 혼란에 빠뜨리며, 거대한 십자가 형체가 나타나 인자가 나타날 징조를 보인다. 아서 영 메모리얼 병원에 있던 환자들이 모두 치유되는 역사가 일어나고, 마음을 정하지 못했던 유대인들이 급속도로 그리스도께 돌아온다. 적그리스도와 GC군이 여전히 자신들의 승리를 장담하는 가운데 온 세계를 빛으로 감싸면서 그리스도께서 당당히 재림하신다.

저자

팀 라헤이
저명한 저술가이자 목사, 카운슬러, TV 해설가. 밥 존스 대학을 졸업하고, 웨스턴 보수신학 세미너리에서 신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패밀리 라이프 세미너스’(Family Life Seminars), ‘더 프리트리브 리서치 센터’(The Pre Trib Research Center)를 비롯해 두 개의 고등학교와 크리스천 해리티지 대학을 설립했다.《기질을 알면 남자가 보인다》, 《성령과 기질》, 《목회자가 타락하면》, 《우울증의 원인과 치료》 등 여러 분야에 걸쳐 50여 권의 책을 집필했다.

제리 젠킨스
시카고 무디 성서연구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무디〉(Moody)의 편집장으로 오랫동안 일했다. 《Out of the Blue》, 《Miracle Man》, 빌리 그레이엄의 전기 《내 모습 이대로》(Just As I Am) 등을 비롯해 자서전, 결혼과 가족 이야기, 아이들과 어른을 위한 소설 등 100여 권을 썼다. 〈리더스 다이제스트〉, 〈퍼레이드〉와 같은 정기간행물에서도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역자

CR번역연구소 (CR Translation Institute, CTI)

올바른 번역 풍토 정착을 위해 학자들과 번역학 전공자들이 뜻을 모아 세운 번역 전문연구소로, 외국 작품과 우리 독자의 건실한 소통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CR번역연구소 소장 원영희 교수는 서강대학교와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에서 석사, 성균관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마쳤다. 월간 영한대역 〈가이드포스트〉편집장과 영한대역 〈TIMEplus〉 편집위원으로 일했으며, 현재는 한국번역학회 편집이사, 성균관대학교 번역테솔대학원 번역학과 대우전임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 《원영희 교수의 일급번역교실》 외 번역 관련 많은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레프트 비하인드〉 시리즈는 소장 원영희 교수의 책임번역하에 CR번역연구소의 이성열(성균관대 번역대학원 졸업), 진실로(세종대학교 영문과 초빙교수), 김예진(성균관대 번역대학원 졸업, 영국 UCL 비교문학 석사과정 졸업), 이은정(숙명여대 영문과 박사과정 수료), 김고명(전문번역가, 성균관대 번역대학원 졸업)이 공동번역했다.

책속에서

맥의 쌍안경으로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형형색색의 금속 파편들이 들어왔다. 현 위치로부터 1.5킬로미터쯤 떨어진 지점 같았다.
‘이런, 안 돼.’
붉은 연료 탱크와 타이어 한 짝이 보이는데 레이포드의 사륜 오토바이에서 나온 부품인 듯했다. 맥은 떨리는 손을 애써 진정시키면서 큰 호를 그리며 돌아 동지의 흔적을 찾아봤다. 열추적 미사일에 맞았거나 아니면 굴러 떨어져 산산조각이 난 모양이었다. 레이포드의 흔적은 주변에 없으니 차라리 잘된 일일 수도 있었다.
맥은 다시 챙을 호출했다.
“귀찮게 해서 미안하네만, 센서에 레이포드 전화가 어떻게 나오나?”
“물어보시면 어쩌나 했습니다. 역시 작동불능이긴 하지만, 아직 GPS는 살아 있네요. 화면을 보니 지금 계신 곳에서 1.5킬로미터쯤 밑에 갈라진 틈이 있는데 거기 깊숙이 빠져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
“내가 그리 내려가지.”
“매컬럼 기장님, 잠깐만요!”
“왜?”
“그쪽으로 맞춰 놓은 렌즈를 보니까 사람이 들어갈 공간은 없습니다.”
“전화기가 보이나?”
“아뇨, 그래도 분명 거기 있습니다. 물론 전화기만 있다는 말입니다. 틈이 아주 좁아서 다른 건 못 들어갈 정도니까요.”
“그러면 사륜 오토바이도 봤나?”
“찾는 중입니다.”
“음, 난 봤어. 전화기가 여기서 정남 방향에 있으니까 동쪽으로 20도쯤 되는 지점을 보게.”
“잠시만요…… 보입니다.”
“챙, 근데 레이의 흔적이 없어. 내가 찾아보겠네.”
“네? 다른 사람을 보내시면 안 됩니까?”
“왜? 지금까지 손가락만 빨고 있었어. 빅 도그 원은 군대를 통솔 중인데 말이야.”
“솔직히 전 예루살렘으로 가셨으면 합니다.”
“도대체 무슨 일인지 말 좀 해주겠나?”
“매컬럼 기장님, 이쪽으로 오십시오. 스틸 대장님은 비밀에 부치라고 하셨지만, 이젠 기장님도, 또 로젠츠바이크 박사님도 아셔야 할 얘기가 있습니다.”
맥이 페트라 깊숙이 자리한 기술센터에 도착한 때는 오후 1시 반이 조금 지난 시각이었다. 하임이 일어나 그를 맞는 동안 챙은 인사치레만 하고는 다시 등을 돌려 수많은 화면들을 주시했다. 이윽고 챙이 화면에서 물러나자 세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이목으로부터 멀찍이 떨어져 앉았다. 하지만 기술자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이쪽을 쳐다보며 눈치를 흘긋흘긋 본다는 것을 맥은 눈치 챘다. 
“딱히 돌려 말할 방법이 없군요.”
챙이 입을 열었다.
“오늘 아침에 스틸 대장님이 저와 나오미에게 말씀해 주셨는데, 예루살렘에서 벤 유다 박사님이 전사하셨다는 소식을 윌리엄스 씨로부터 들으셨답니다.”
맥은 온몸의 피가 멎는 듯했다. 
챙이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노 박사가 입을 열었다.
“큰 고통을 당하지는 않았길!”
“이제 스틸 대장님까지 행방불명이시니―”
“뭐? 레이포드가?”
하임이 말했다.
“까메론도 전화로 호출이 안 되…….”
“두 분 모두 아셔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내일 이 시간쯤이면 아무래도 상관없겠지만요.”
“어쩌면 오늘 오후 4시일 수도 있어.”
하임이 말했다.
“이제 문제는 어떻게 말하고 조치하느냐인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맥이 말했다.
“압둘라 스미스에게 일단 대장을 찾아보라고 했습니다. 챙은 지금 제게 예루살렘으로 가랍니다.”
하임이 크게 놀란 얼굴로 고개를 들었다.
“네, 그랬습니다.”
챙이 말했다.
“차량과 전화기의 잔해로 미뤄 스미스 씨가 찾을 수 있는 건 스틸 대장님 시신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럼 지금 예루살렘으로 날아간다?”
하임이 물었다.
“그냥 메론의 생사를 확인―”
“제가 벅이라도 그렇게 해주길 바랄 겁니다.”
맥이 끼어들었다.
“죽었을지도 모르지만, 또 언제 예수님께서 오시든 간에, 치온이 없는 지금 한시라도 빨리 그곳에서 벅을 빼내 이곳으로 다시 데려와야 합니다.”
“겨우 한 시간밖에 안 남았다 해도 말인가?”
하임의 말은 질문이라기보다는 선언에 가까웠다.
“말씀드렸다시피 저라면 그렇게 해주길 바랄 겁니다.”
“그럼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말해야 하나?”
몇 분 후 맥은 구스 주커맨델의 숙소에 와 있었다. 그는 그 청년에게 자신의 계획을 설명했다.
“지이, 정말 어려운 부분은 말이야, 바로 내가 10분 후에 떠났으면 하는 거네.”
“20분만 주시죠.”
“15분.”
“좋습니다.”
위조 전문가가 서랍을 홱 열고서 서류철 몇 개를 훑다가 그중 하나를 책상 위에 탁 펼쳤다. 
“지이, 뭔가?”
“형제님의 새 신분입니다.”
지이크는 벽장으로 가서 문을 활짝 열어젖혔다. 거기에는 옅은 색 안구 보호대가 달린 철모에서부터 무릎 높이의 군화까지, 위아래로 온통 검은 글로벌커뮤니티 연합군 제복이 스무 벌쯤 갖춰져 있었다.
“전 신분증 작업을 하고 있을 테니까 맞는 옷을 찾으세요. 장갑도 챙기시고. 이젠 아무도 충성 표식 검사는 안 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죠.”
“지이, 이걸 다 어떻게 구했나?”
맥은 딱 맞을 것 같은 제복으로 다가가며 물었다.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세바스천 쪽 사람들이 몇을 사살했고, 저에게는 뛰어나가서 신분증하고 옷가지 등을 모조리 수거해 오는 팀이 있습니다.”
“무기도?”
“물론이죠.”
맥이 딱 맞는 제복을 입고 나타났을 즈음 지이크는 혼합 용액을 만드는 중이었다.
“맥, 근사하네요.”
그가 말했다.
“문제는 피부를 검게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몇 분 안에 어떻게 뚝딱 되겠나?”
“각오만 하셨으면.”
“각오는 돼 있네.”
맥은 철모, 웃옷, 셔츠, 장갑을 훌렁훌렁 벗었다. 지이크가 용액으로 맥의 어깨부터 이마의 머리선까지 피부를 온통 암갈색으로 칠했다.
“철모 쓰십시오. 머리카락까지 진짜처럼 칠할 시간은 없거든요.”
“알았어.”
“혹시 모르니까 손도 칠하죠.”
지이크가 맥의 팔뚝 중간쯤부터 손가락 끝까지의 피부도 염색했다.
“2분 30초 후면 마릅니다. 그러고 나서 즉석 사진만 찍으면 준비 완료! 벅과 치온한테 안부 전해 주십시오.”
맥이 머뭇거리다 대답했다.
“당연하지! 지이크, 자넨 천재야.”
젊은이는 콧방귀를 뀌었다.
“그냥 여기서 섬기는 사람일 뿐입니다.”
맥은 헬기까지 있는 힘껏 달려가면서 압둘라에게 전화를 걸었다.
“맥, 아직 아무것도 없습니다. 뭐라도 찾으면 바로 알려 드리겠습니다.”
맥은 헬기를 이륙시켰다. 페트라 곳곳에서 인파가 흘러나와 중앙 집결지로 모여드는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