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최고의 기독교 작가 C.S. 루이스,
그의 사상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우리 시대 “기독교 지성들의 스승”이라 평가받는 C.S. 루이스에게 영향을 준 작가와 글을 한 권에 모았다. 아우구스티누스, 단테, 존 밀턴, 새뮤얼 존슨, 조지 맥도널드, G.K. 체스터턴 등 위대한 그리스도교 사상가 총 111인을 망라했으며, 그들의 글 가운데서도 중요한 내용을 엄선했다. 또 루이스가 독서와 연구를 해 나가는 과정에서 관심을 둔 주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분류했다. 이 책은 루이스에게 심대한 영향을 준 책을 선별하여 홍성사가 새롭게 펴내는 ‘리본 잉클링즈Reborn Inklings’ 시리즈 첫 번째 책이기도 하다. 독자들은 이를 통해 루이스의 영적 형성 과정 및 내면세계를 엿볼 뿐 아니라 시대를 초월한 그리스도교 신앙의 정수를 맛보게 될 것이다.
루이스의 지적ㆍ영적인 뿌리
루이스는 진정 위대한 인물로 여긴 그리스도인 작가들에게 경의를 표하면서 기독교로 회심했다. 이후, 그들이 아니었다면 자신은 존재할 수 없었으며 자신의 글 또한 세상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을 거라 말했다. 특별히 “내가 그를 스승으로 여긴다는 사실을 결코 숨긴 적 없다. 그의 글을 인용하지 않은 채 단 한 권의 책도 쓰지 못했을 상황을 진지하게 상상해 보곤 한다”고 루이스가 말한 조지 맥도널드를 비롯하여, 루이스의 ‘변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G.K. 체스터턴, 자신이 아는 사람 중 “가장 천사에 가까운 사람”이라 말한 찰스 윌리엄스, 평소 즐겨 읽으며 열렬히 사랑한 단테, 밀턴, 워즈워스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들의 심장이 살아 고동치다
이 책은 루이스 개인 서재의 자료, 그의 글과 언급을 토대로 하여, 여러 작가의 글 가운데서도 핵심적인 내용을 인용했다. 그리고 하나님과 우리의 사랑, 자아와 이웃, 죄와 고통, 구원, 기도, 순종, 천국 등 루이스가 독서와 연구를 해 나가는 과정에서 관심을 둔 주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분류했다. 책 속의 통찰과 지혜는 다양한 빛깔로 하나의 진리를 그린다. 따라서 시대, 장소, 환경, 교파와 글의 장르는 다르지만, 변함없고 초월적인 그리스도교 신앙의 진리를 배울 수 있다. 또한 루이스가 밟았던 순례의 길을 따라가며 그의 영적 성장 과정 및 여러 분야에서 눈부신 업적을 낳은 원동력이 된 내면세계를 엿보게 된다. 곧 이 책을 통해 루이스의 스승과 친구들은 물론 루이스를 만나고 대면하는 것이다.
루이스와 함께, 루이스를 넘어서
이 책은 국내에 루이스의 주요 저서가 대부분 출간된 시점에서 우리의 관심을 옮기고 더 확장시킨다. 일찍이 루이스는 “일반 독자들은 현대의 책들만 읽을 때 맞닥뜨리게 되는 위험에 거의 무방비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일한 안전망은 당대의 논쟁들을 균형 잡힌 시각에서 보게 해 주는 명백하고 중심이 되는 기독교의 기준을 갖는 일”이라며 ‘고전 읽기’를 강조했다. 《루이스의 서재》는 이 같은 루이스의 권고와 그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홍성사가 시작한 ‘리본 잉클링즈’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루이스에서 출발해 수많은 가지로 뻗어가는 교두보라 할 수 있다. 또한 실제적인 길잡이 역할을 하며, 루이스 저서 이상으로 우리에게 사상적 도전과 기쁨, 기독교를 바라보는 또 다른 눈을 선사할 것이다.
※ ‘리본 잉클링즈Reborn Inklings’ 시리즈
‘암시’라는 뜻의 잉클링즈는 루이스, 톨킨, 찰스 윌리엄스, 오언 바필드 등 20세기 옥스퍼드의 지성들이 여러 작품을 읽고 토론하며 친목을 다지던 모임이다. 루이스의 친구들과 그가 따른 영적 스승들은 그리스도교의 거대한 몸통 내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하나의 사조를 형성할 만큼 공통된 신념을 공유했다. 이 시리즈는 루이스가 자신의 철학과 삶에 심대한 영향을 주었다고 말한 책, 그가 즐겨 읽은 책, 그가 독자들에게 추천한 책을 선별하여 모은 것이다. 따라서 루이스의 영적 성장 과정을 살펴보고 따르고자 펼친 지도라 할 수 있다.
앞으로 C.S. 루이스의 《조지 맥도널드 선집George MacDonald》, 조지 맥도널드의 《전하지 않은 설교Unspoken Sermons》, G.K. 체스터턴의 《영원한 사람The Everlasting Man》, 찰스 윌리엄스의 《하늘에서 내려오신 분He Came Down from Heaven》 등이 출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