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는 업적을 이루려는 목회자들에게 먼저 자기 구원에 천착할 것을 제안한다. 목회에 성공해도 자기 목숨(생명)을 잃으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떤 생명의 현실을 예수 안에서 발견하고 있는가? 이것은 교리문답이 아니라 그 대답의 깊이가 늘 달라지는 질문이다. 참된 복음은 21세기 자연과학의 성과 앞에서도 기독교의 생명 경험을 해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의 큰 특징은 질문에 있다. 지은이는 계속해서 질문을 던진다. 부활의 진정한 의미, 진리, 생명, 영생의 의미에 대해 우리의 통념을 반성하게 만든다. 통념은 우리의 삶을 특정 방향으로 행동지우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못하게 만든다. 《마가복음을 읽는다》 2권은 하나님의 뜻이 이 세상의 통념과 다른 좁은 길임을 설파하며 그 길을 따라 살 것을 우리에게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