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작가 김광주의 장편소설. 조국을 떠나 타국에서의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채 제각기 방황하는 세 여자. 그 어느 곳에서도 안주할 수 없었던 여주인공의 삶이, 한 남자를 통해 만난 하나님을 통해 차츰 빛 가운데로 들어오게 된다.
저자
김광주 부산 출생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국문학과 졸업 1972년 미국으로 이주 1981년 미주 한국일보 공모 단편소설 〈나성 방문기〉 당선 단편 소설 《캘리포니아의 물》 외 다수 현재 샌디애고 근교 오션사이드(Oceanside) 거주
차례
머리말
무거운 새 / 허영에 찬 새 / 돋아나는 날개 / 시랑의 굴과 타조 / 광야의 당아새 / 춤추는 불새 / 영원으로 날아간 새 / 외로운 참새 / 리오그란데의 철새 / 우상의 날개 옷 / 날개 없는 새 / 검은 박쥐의 춤 / 비둘기의 말 / 종이새 / 새들의 집회 / 오월새들의 찬가 / 독수리들의 눈물 / 떠도는 새 / 호세아의 푸른 새 / 새벽 날개 / 사랑의 새
책속에서
다시는 떠오르지 말아라. 나는 큰 돌멩이를 그 위에다 굴렸다. 휘청거리며 내 몸이 함께 얼음 구멍 속으로 빠져든 듯했다. 한참만에 첼로의 관이 물 속에 가라앉는 것을 보았다. 내 안의 무거운 새도 영원히 그 곳에 잠기고 있었다. 언 하늘에 어느새 별이 돋아나 있었다. 싸늘한 겨울 밤 하늘에 그것은 깨끗한 얼굴로 반짝이고 있었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