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와 의심은 어디서 오는가?
기독교에 회의적이고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는 이들의 문제는 지적인 것인가 감정적인 것인가? 이 책은 많은 지적 물음들이 감정의 장애물에서 비롯했으며, 많은 감정적 문제들이 지적인 오해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말한다. 한 인격을 이루는 이성과 의지와 감정은 통합되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교회에서 감정적 측면이 무시되어 왔기 때문에 저자는 신앙에서 감정이 왜 중요한지 강조한다. 실망, 불안, 죄책감과 수치심, 고난, 정체성 혼동 등 하나님을 믿지 못하게 뒤흔드는 감정의 문제를 설득력 있게 다룬다.
믿음의 경계에서 서성이는 이들을 돕는 책
기독교를 옹호하는 논리들은 수긍하면서도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고, 신앙인 중에도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 이 책은 믿음의 문 앞에 서 있지만 그 문턱을 넘어가기 힘들어하는 사람들과, 믿음의 문턱을 들어섰지만 여전히 의심과 불신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썼다. 저자는 상처로 인해 믿지 못하는 이들에 대해 ‘실질적인 치유’가 가능하다고 확고하게 믿으며, 감정적인 어려움들에 대처할 수 있는 실제적인 지침들을 제시한다. 각 장 끝에 마련된 토론 질문들은 상담가나 목사, 부모, 청년 리더들에게 소중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신앙과 감정에 관한 균형 잡힌 조언
“신앙은 감정이 아니다”, “감정을 따라 사는 것은 위험하다”, “이성과 의지로 감정을 통제해야 한다.” 우리는 교회에서 이런 말을 쉽게 듣지만, 이 책에서는 이렇게 말하지 않는다. 어렵지 않게 감정을 통제할 수 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감정이 쉽게 통제되지 않음을 인정할 것이다.
저자는 감정을 통제하거나 억압하라고 하기보다는 더 실제적인 조언을 한다. 감정에 따른 혼란을 인정하고 말로 표현하라고 한다. 그렇다고 감정을 무책임하게 분출하라는 것은 아니다. 감정에 상처를 입었다고 해서 잘못된 반응을 하는 것은 자신의 책임이라고 따끔하게 충고한다. 또한 현대인에게 결여된 ‘기다림의 기술’을 대안으로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