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물고기 뱃속의 요나’보다는 니느웨 성 밖 ‘박 넝쿨 아래 앉은 요나’에 초점을 맞추어, 죄와 불의로 가득한 니느웨 성이 망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요나의 정의감이 지닌 이중성을 하나님의 사랑과 극명하게 대비시켜 보여 주고 있다. 요나에 대한 새롭고 신선한 강해서.
저자
김서택 본문의 맥락을 잡아내는 해석과 적실하고 구체적인 적용으로 널리 알려진 강해설교자. 1955년생으로 서울대 공대와 서울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거쳐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10년간 서울 제자들교회에서 목회하였으며, 지금은 대구 동부교회 담임목사로 대구의 영적 부흥을 바라보며 설교하고 있다.
차례
머리말: 정의와 사랑의 갈등
1. 도망치는 선지자 / 2. 이방인 중에 선 선지자 / 3. 바다에 빠진 선지자 / 4. 절망 중에 드린 기도 / 5. 내 영혼이 피곤할 때에 / 6. 니느웨 성의 회개 / 7. 선지자의 불평 / 8. 하나님의 교훈
책속에서
“니느웨는 어느 면에서 보아도 용서받을 수 없을 만큼 악한 성입니다. 따라서 니느웨가 멸망하는 것이 정의입니다. 요나는 니느웨를 구원하려는 하나님의 계획이 불의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했고, 니느웨 성이 회개하는 것을 보고서도 기뻐하기는커녕 그들의 회개가 거짓된 것이기를 바랐으며 그들이 용서받지 못하고 망하기를 기다렸습니다. 니느웨 사람들이 자기들에게 복음을 전한 위대한 선지자가 마음속으로는 이처럼 자기들이 망하기를 바랐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얼마나 실망을 했겠습니까?
그때 하나님은 작은 박 넝쿨을 통해 요나를 깨우쳐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요나의 정의감이 지닌 두 개의 얼굴을 보여 주셨습니다. 입으로는 정의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자기 소유도 아닌 박 넝쿨 하나에 집착하는 것이 요나의 실상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정의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시는 것은 사랑이고 용서입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우리처럼 좁은 마음을 가지고 계시다면 우리 중에 구원받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사랑은 이기적인 정의의 법칙을 뛰어넘습니다.” -머리말 중에서
“예를 들어 어떤 불의가 자기에게 유익이 되면 그럭저럭 괜찮은 불의가 됩니다. 그러나 그 불의가 자기에게 직접 고통을 줄 때는 엄청나게 비판해 마땅한 불의가 됩니다. 그런 정의감을 과연 공정한 정의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본문 중에서
서평
“맥을 잡아내는 설교”
“저는 김서택 목사님의 설교를 대할 때마다 말씀이 열리는 느낌을 받습니다. 말씀을 위해서 치른 대가가 있는 삶이 뒷받침되는 설교이기에 또한 감화력이 있습닌다. 그뿐 아니라 김 목사님은 성경의 어떤 장르라도 그 본문을 흐르는 맥을 잡아내는 설교를 하기에, 솔직히 저는 부러운 심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글/정근두 목사(울산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