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가려진 세계의 이야기! 아무도 가지 않는 오지를 찾아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는 복음 개척자 박태수 선교사의 가슴 찡한 선교 이야기, 기도와 지도만으로 지구촌 오지의 영혼을 찾아 누비는 한 복음 전도자의 먼지 나는 발걸음을 따라 가본다.
<아름다운동행>10만 독자를 울린 박태수의 감동적인 개척 선교 이야기! “한국 교회 젊은이들의 발걸음을 선교 미답지로 옮기는 촉매가 될 책!”
1. 보이지 않는 세계(?)가 더 넓다 세계 1만여 종족 중 6천여 종족의 복음화율이 2% 미만이다. 2% 미만의 복음화율이라는 것은 타문화권의 도움 없이 종족 스스로가 복음화하기 위한 그리스도인들의 토착적 교회 공동체가 없다는 의미다. 이들에게는 외부에서 누군가가 복음을 전해 주어야 한다. 이들을 미전도(Unreached)종족이라 부른다. 또한 미전도종족의 절반인 3천여 종족은 누구도 가서 선교하겠다고 작정이 안 된 비접촉(Unengaged)종족이다. 즉 지금까지 복음을 들어보지도 못했을뿐더러 앞으로도 가겠다고 작정한 사람이 없어 어쩌면 영원히 복음으로부터 격리된 종족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보이지 않는 세계는 바로 이곳, 이들을 말한다. 교회도 없고, 선교사도 없고, 그리스도인도 없기 때문에 누군가 가서 처음 복음의 씨앗을 뿌려야 하는 곳, 이 책은 박태수 선교사 22년간 누빈 그곳, 보이지 않는 세계의 이야기다. 그들 속에 들어가 복음의 작은 불씨를 만들고 복음의 놀라운 기적을 체험한 감동의 이야기가 생생히 펼쳐진다.
2. 보이지 않는 세계가 더 넓다(?) 여권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해외 여행을 다닐 수 있는 세상이다. 선교 여행도 한 번쯤은 다녀왔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으로 세계를 다 안다고 할 수 있을까? 우리가 보는 시계視界 밖에 또 다른 세계가 있다. 그 세계에 사는 사람들은 육적으로나 영적으로 가난하고 비참한 상태에 있다. 하지만 우리는 관심도 없고 보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곳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넓다. 할 일이 너무 많아 우리가 힘써 돕는다 해도 언제쯤 그들이 건강한 환경에서 밝은 꿈을 꾸며 살 수 있을지 의문이다. 좀 더 안전한 곳, 좀 더 알려진 곳, 이미 누군가 사역을 하고 있는 곳으로 우리가 선교지를 선택할 때, 보이지 않는 세계는 점점 더 우리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원이 가는 곳은 계속 가고 자원이 없는 곳은 계속 없는 현상이 벌어진다. 이 책은 우리의 도움을 기다리는 지구상의 수많은 잃어버린 영혼들을 보여 준다. 물론 이 책에 소개된 지역은 아주 일부일 뿐이다. 우리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는 영혼들은 훨씬 더 많다. 마음을 열고 순종의 결단을 한다면 얼마든지 그들에게 갈 수 있다. 그 사람들에게 눈을 돌려 더 넓은 세계를 볼 수 있도록 이 책은 도전을 줄 것이다.
무게
390 g
크기
153 × 224 mm
저자
박태수 교회가 없고 선교사가 없어 복음을 듣지 못한 이들에게 가서 선교를 시작하고 교회를 개척하는 개척 선교사다. 미국인들이 주류인 미국 CCC 국제본부에서 한인 1세로서는 드물게 사역의 책임을 맡아 이슬람권, 아프리카, 아시아 국가들을 다니며 개척 선교를 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이 없고, 선교사가 없고, 아직 교회가 없는 종족이나 지역은 그가 목표로 하는 곳들이다. 그는 지도와 기도로 무장하고 아직 복음이 뿌리를 내리지 못한 종족들을 찾아다닌다. 선교의 문이 열리고 현지인 지도자들 가운데 신실한 사람들을 훈련하여 자립을 시키면 또 다른 개척지로 떠나는 것이 그의 사역 방법이다. 1988년 한국 CCC에서 전임간사로 사역 시작. 특수선교부, 대학선교부, 해외선교부등에서 사역했으며, 기독교21세기운동본부의 기획․홍보부장을 맡으면서 본격적인 미전도종족 개척 선교 시작했다. 1996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풀러신학대학원에서 선교학을 연구 중이다. 현재 플로리다 올랜도에 있는 미국 CCC 국제본부 선교팀 리더로 섬기고 있다.
차례
1부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사람들 -아프가니스탄 이야기 2부 그분이 만나 줄까요? -인도 이야기 3부 보이지 않는 세계가 더 넓다 -아프리카 이야기 4부 돌아갈 본향을 아는 사람들 -중앙아시아 이야기 5부 산을 넘고서야 만날 수 있는 사람들 -러시아, 베트남, 이란 이야기
책속에서
아이들에게 신발이 담긴 자루를 열어 맘껏 나누어 주고 싶었지만 이것은 그리 바람직한 전달 방법이 아니다. 전에 왔을 때 만났던 동네 어른들을 찾아갔다. 가져온 신발을 그분들께 맡겼다. 가장 힘들고 어려운 아이들부터 나누어 주라고 부탁하고, 이것은 미국에 사는 친구들이 보내 준 것이라고 꼭 얘기해 달라고 했다. 어른들은 신발 자루를 둘러메고 마을 한가운데로 갔다. 나는 멀찍이 서서 아이들이 우르르 모여드는 광경을 지켜봤다. 서로 앞줄에 서려고 밀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는 모습이 귀엽기만 했다. 어떤 아이는 신발을 받자마자 집으로 쏜살같이 뛰어간다. 신발을 신고 가라고 소리를 질러도 아랑곳없다. 어른들도 몰려나와 ‘신발 나누기’ 행사에 끼어들기 시작했다. 온 동네가 축제를 하듯이 오랜만에 시끌벅적해졌다. 나는 동네 사람들이 신발을 받고 다 들어갈 때까지 그곳에 서 있었다. 한참이 지나 동굴 마을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고 아이들의 떠드는 소리만 간간이 들려 올 뿐이었다. 그때 어디서 왔는지 한 아이가 아장아장 내게로 걸어왔다. 아이는 금방 받은 것 같은 빨간색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아이인데 나를 어떻게 발견하고 왔는지……. 아마도 아이 엄마가 나를 보고 보낸 것 같았다. “안녕?” 사탕이라도 줘야 한다는 생각에 습관적으로 주머니를 뒤졌다. “슈크란(감사합니다)!” 머뭇머뭇하더니 내 얼굴을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고 이 한마디를 하고는 돌아섰다. 주머니를 뒤지던 내 손이 멈칫했다. 뭔가를 들킨 사람마냥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아이야, 너도 나와 똑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구나. 구호가 필요한 번호표가 아니라…….’ 감사할 줄도 기뻐할 줄도 아는 나와 똑같은 사람들. 그리고 나와 똑같이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 우린 그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다. -2부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사람들, 29∼3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