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박해당할 때, 아내들은 어떻게 견딜까?
《보이지 않는 슬픔, 영원한 기쁨》은 전 세계 박해받는 교회를 섬기는 ‘오픈도어선교회’의 회장 요한 콤파니언의 아내 안네케 콤파니언이 남편과 함께 선교 지역을 탐방하며 보고 듣고 경험한 현장을 기록한 감동 다큐멘터리다. 저자는 한때 친구로 지냈던 베트남 여성이, 목사인 남편이 감옥에 갇힌 사이 자살한 사건에 큰 충격을 받는다. 이를 계기로 사역자 아내들의 고통을 깨닫고 전 세계에 경종을 울려야겠다고 결심한다.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깨달음을 동시대인들과 함께 호흡해 더 나은 동역자로 살아갈 것을 촉구함과 동시에 고통당하는 사역자 아내들을 격려하려는 목적으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여성의 시선으로 그려낸, 전 세계 박해 지역 사역자 아내 22인의 일상
박해받는 남성 사역자들 이야기는 많지만 그들과 함께 고통당하는 아내를 비롯한 가족의 생활상에 관한 책은 찾아보기 드물다. 저자는 여성 특유의 감수성으로 감춰져 있던, 전 세계 박해 지역 사역자 아내들의 삶에 다가간다. 저자는 사역자 아내들을 슈퍼 크리스천으로만 그리지 않는다. 사역자 아내들이 의지하던 남편과 헤어져 경험하는 혼란과 고독, 소외와 갈등 등 인간적인 고뇌를 있는 그대로 섬세하게 보여 준다.
픽션과 같은 흥미와 생생함을 전하는 감동 실화
혹자는 이 책을 읽으며 잘 만들어진 단편소설 20편을 보고 있다는 착각에 빠질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에 등장하는 사역자 아내 22인의 삶은 다듬어진 허구가 아니며, 단순히 고난당하는 그리스도인의 이야기라 해서 비극적인 것만도 아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역경 한가운데 있는 큰 기쁨의 이야기, 고통 한가운데서 얻는 설명할 길 없는 평화의 이야기다. 그러한 주인공들의 날 것 그대로의 희로애락은 읽는 이의 가슴에 고스란히 파고들 것이다.
사랑이 행동하는 믿음임을 입증하는 현장 보고서
오늘날 세계 곳곳에 사는 사역자 아내들은 쓰라린 이별과 상실,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씨름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문화에서 빈번히 배척당하고 아버지 없는 아이들을 홀로 돌보며 압박해 오는 가난에 시달리기 일쑤다. 그렇게 수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으면서도 그들은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사랑이 행동하는 믿음임을 입증하며 살아간다. 이 책은 온갖 역경에 맞서 용기와 인내로 견뎌 내는 사역자 아내들이 세상 사람들에게 전하는 현장 보고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