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목회자의 사표(師表) 채영남 목사!
그의 삶과 사역을 증명하는 21인의 생생한 증언!
20대에 예수의 스티그마로 복음에 사로잡힌 자! 가족조차 멀리하는 한 폐결핵 말기 환자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아낌없이 자신을 내던진 사람. 복이 되는 삶을 위해 육신의 것을 버리고 하나님의 소유가 되기를 자청한 사람. 죽음의 고비를 네 번이나 넘기면서도 예수 그리스도만큼은 결코 포기하지 않은 사람. 열 마디 설교보다 한 번의 행함으로 성도들 앞에 모본이 되는 사람. 섬김으로 사랑으로 행함으로 본향교회를 일구어 온 채영남 목사의 삶과 사역을 증명하는 21인의 ‘복된 증언’이 담겨 있다.
아무것도 원치 않지만, 모든 것을 원하는 자
“나는 자신을 위하여는 아무것도 원치 않는다. 그러나 주님을 위하여는 모든 것을 원한다.“
허허벌판의 버려진 땅과 소외된 동네, 그야말로 ‘광야’와 같은 곳에 외따로이 자리한 허름한 교회를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받아 누린 연약한 종이 있었다. 하루에 단 두 번 정차하는 기차역에 당도하려면 산 두 개를 넘어야 할 만큼 첩첩산중에 둘러싸인 극락교회였지만 연약한 종은 그곳이 곧 가나안 땅이라고 믿었다. 배가 무등산만 하게 불러 있는 만삭의 아내는 둘째 치더라도 스스로가 폐결핵을 앓고 있던 처지라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지친 모습으로 그 낯선 오지에 들어선 것이었다. 그 연약한 종은 바로 오늘의 ‘본향교회’를 일군 채영남 목사다.
자신의 쇠약한 육체만큼이나 위태로워 보이는 극락교회를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으로 바라보며 깊이 뿌리내릴 수 있었던 것은 그 시기 하나님이 채영남 목사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창 12:1-3)에 근거한다. 그 말씀은 채영남 목사의 전 존재를 사로잡았고, 그의 목회 인생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가 되었다. “복이 될지라”라는 화두 하나만을 붙잡고 ‘오직 예수’를 외치며 영혼 구원에 힘써 온 그는 사도 바울처럼 “아무것도 없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 “아무것도 원치 않으나 모든 것을 원하는 자”로서 살아왔다. 죽음의 고비를 네 번이나 넘기면서도 빈손 빈 마음으로 모든 중심을 하나님께만 올려드리는 성직자의 길을 걸어온 것이다.
섬김·사랑·행함 그리고 화해, 그것이 전부입니다
“나는 부족한 죄인이나 나를 죽음에서 건져 내신 하나님께서나를 사용해 당신이 아버지임을 드러내셨다.“
본향교회에는 ‘사연’이 많다. 극락교회가 오늘의 본향교회가 되기까지 섬김으로 사랑으로 행함으로 전심을 다해 일구어 온 채영남 목사와 뚝심 있게 한자리를 지켜 온 부교역자들 제직들 뭇 성도들이 함께 엮어 간 사연들이다. 그 사연 속에 오롯이 드러나는 채영남 목사의 본모습은 놀랍게도 참으로 한결같고 일관되다. 채영남 목사의 삶을 증언하는 이 책 속의 증언자 21인이 풀어내는 사연들은 저마다 각이하고 다채롭지만, 그 사연 속에 비추어진 인간 채영남, 성직자 채영남은 따뜻하고 진실한 예수 그리스도의 ‘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제 그는 ‘하나 됨’을 명하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화해’를 이루는 자로서 서기 원한다. 그의 중심을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그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교단의 100회 총회장으로 세우셨다. “주여 우리로 화해하게 하소서”라는 슬로건으로 하나님과 교회와 이웃과 사회와 자연과 화해를 이루어 가고자 한다. 이 책은 그가 한 교단의 총회장이기 이전에 성직자로서, 아니 그리스도인으로서 이 시대의 ‘사표’가 될 만한 인물인가를 짚어 보는 데 의의가 있다. 그의 ‘사표 됨’을 증명하는 21인의 증언과 함께 그가 걸어온 삶과 사역의 길을 더듬어 보는 동안 약한 자를 들어 쓰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