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사랑 이후 찾아온 절망과 고통. 한 여인을 옭아맨 무속과 과거의 아픈 기억과 미움들을 한 정신과 의사가 풀어 자유롭게 만들어 가는 이야기. 쉽게 만나고 헤어지는 현실 속에서 결코 우연이란 없다는 사실을 그려 냈다.
저자
신상언
예수와 예술을 사랑한 문화사역의 아름다운 개척자.
낮은 울타리, 울타리 문화선교회(CUE) 대표.
차례
추천사
머리말
그 해 여름 우리들의 바다는 / 산딸기 / 초원의 빛이여 / 슬픈 우리 젊은 날 / 안개 도시 / 아직 태양은 따뜻하고 / 밤에 떠난 열차 / 겨울 느티나무 / 마법의 숲
책속에서
이 남자는 그때 그런 기분을 느꼈었다는 말인가. 사실은 나도 그랬는데 처음 그의 눈을 보는 순간 무엇인가 휙 하고 가슴속 벌판을 가로질러 가는 느낌, 아주 빠르게 넓은 들을 가로질러 마치 여름밤 하늘에 사라지는 별똥별의 흔적처럼 그렇게 무엇인가 눈빛을 받아낼 수 없게 된 느낌, 그게 만남이었을까. 아무렇지 않게 그의 눈빛을 받아낼 수 없게 된 나는 어느새 만남이라는 울타리 속에 그와 함께 들어선 것인가.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