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이야기꾼 존 폴락이 들려주는
위대한 복음전도자 사도 바울의 생애
사도행전과 바울 서신을 바탕으로 바울의 삶을 되살리다
‘사도 바울’ 하면 무슨 생각이 떠오르는가? 신약성경의 절반을 집필한 사람, 초대 교회를 이끈 뛰어난 지도자, 고린도전서 13장인 사랑장을 쓴 인물……. 기독교인이라면 으레 들어오던 이야기다. 그렇다면 그런 잘 알려진 이야기 이면에 있는 그의 삶을 머릿속에 그려 볼 수 있겠는가? 안짱다리의 그리스도인, 돌과 매와 태형을 여러 번 맞은 사도, 당대 특권층인 로마 시민권자이면서도 편안한 삶을 누리기보다 예수의 ‘도’를 따른 인물……. 이 책은 사도행전과 바울 서신서를 바탕으로 바울의 일평생을 추측이 아닌 추론에 근거해 조명하고 있다. 저자는 그리스도인들이 흔히 알고 있는 바울의 생애를, 시대적 맥락 속에서 좀더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놓치기 쉬운 삶의 면면까지 촘촘히 들여다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바울이 일평생 행한 하나님 나라 운동의 행로를 따라가며 그리스도인의 삶이 무엇인지 새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가야 할 길을 분명히 알고 가고픈 그리스도인들의 본(本)
회심한 뒤 바울은 자신을 보내신 이, 즉 하나님을 한순간도 잊지 않았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그는 새롭게 받은 도전과 비전 속에서 삶을 인내하고 확인하며 실천해 나갔다. 그러한 실천이 곧 바울의 전도 여행이었다. 자신을 보내신 이를 알고 살아가는 이에게 삶의 길이란 분명하다. 보내신 이가 바라는 삶을 따르는 것. 바울은 망설임 없이 예수의 ‘도’를 모르는 이들을 찾아 나섰고 그 여정은 험난했다. 그러나 예수의 ‘도’를 깨우치는 사람들에게 생명과 사랑이 넘치는 것을 목도했으므로 복음 전파를 멈출 수 없었다. 오직 생명이며 사랑이신 하나님이 바울 삶의 목표이자 우선순위였다. 이렇듯 바울의 생애는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자학적 신앙을 되풀이하지 말고 성령님이 이끄시는 대로 삶을 재배치하라고 명시한다.
바울과 초대 교회는 유기체다
이 책은 바울 서신의 수신자들을 향한 바울의 애정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바울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초대 교회 그리스도인들과 소통하며 깊은 신뢰를 쌓아 갔고 사랑했다. 그들이 하나님 나라의 기본에 잘 설 수 있게 마음을 다해 이끌었으며, 혹 잘못된 길에 들어섰을 때는 하나님을 만나게 했다. 또 그는 그들을 책임감 있게 끝까지 사랑했고, 그들이 필요로 할 때인 영적 위기 순간에 손을 내밀었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대인관계로 고민한다. 이 책은 바울과 초대 교회 그리스도인들이 한 몸임을 이야기로 풀어내어, 관계성으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얄팍하고 일시적인 관계성 회복의 기술이 아니라 관계의 근본적인 가치를 전환하도록 이끈다. 독자는 사도 바울과 교회 공동체가 맺은 관계성을 통해 각자 삶의 현장에서 맺고 있는 관계성을 성찰하며 고민의 실마리를 풀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