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 하늘 붉은 노을 – 주기철 목사와 주순교자의 가족이 겪어 낸 질곡 그리고 회복의 은총!
“오늘에 와서 생각해 본다. 아버지의 무엇이 다른 사람과 달랐던 것일까?”
1. 위대한 순교자 아버지, 그리고 남겨진 아들
《서쪽 하늘 붉은 노을》은 주기철 목사의 숭고한 순교 정신과 아울러 남겨진 가족이 겪은 고난의 자취를 주기철 목사의 4남 주광조 장로의 시선으로 조명하였다. 주기철 목사를 연구한 학술서나 어린이책 등은 여럿 있지만 일반 성인 독자를 위한 책은 드물었다. 폭넓은 취재와 현장 답사, 유족들의 협조와 대중적 글쓰기가 결합된 《서쪽 하늘 붉은 노을》은 주기철 목사 순교 70주년을 기념하여 출간되어 더욱 뜻 깊다.
주기철 목사는 한국 교회 순교자의 대명사로 여겨져 왔다. 그의 업적과 설교, 그리고 순교 과정의 이야기들은 널리 알려져 있는 반면 남겨진 가족의 이야기는 제대로 고백된 경우가 드물다. 주광조 장로는 주기철 목사의 막내아들로서 아버지의 마지막을 지켜보고, 그에 대해 가장 생생하게 증언할 수 있었던 인물이다. 그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죽음 이후 한때 교회를 떠났으나 하나님께 돌아온 이후 아버지의 순교 신앙을 힘써 증언하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서쪽 하늘 붉은 노을》은 아버지의 순교와 어머니의 죽음 이후 주광조 장로가 겪어야 했던 배고픔과 좌절, 원망 그리고 신앙의 위기와 돌아옴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순교자 가족이 겪은 고통과 하나님의 섭리에 대해 생각해 볼 여지를 줄 것이다.
2. 전문 작가와 주기철 목사 후손들의 만남
《서쪽 하늘 붉은 노을》은 2014년 주기철 목사 순교 70주년을 기념하여 전문 작가의 심층 취재와 대중적 글쓰기, 유족들의 적극적 협조가 어우러져 완성되었다. 저자 유승준은 편집주간과 출판사 대표로 일하며 많은 책을 만들어 온 베테랑 출판인이자 여러 권의 책을 집필한 작가이다. 저자는 주기철 목사와 주광조 장로가 걸어간 길을 좇아 전국을 누비며 자료를 모으고 사람들을 만났다. 방대한 참고 도서와 함께 주광조 장로가 남긴 기록, 생전의 증언을 토대로 주광조 장로의 동반자 구귀학 권사와 주변 인물의 평가 등이 책 곳곳에 수놓아져 있다. 특히 구귀학 권사가 소장하였던, 주기철 목사, 주광조 장로의 사진은 여느 책에서 볼 수 없었던 귀중한 자료다.
이 책은 주기철 목사의 삶과 죽음을 집중 조명한 1부, 아버지와 어머니의 죽음 이후 주광조 장로가 겪어야 했던 한국전쟁, 신앙의 위기, 구귀학 권사와의 만남 등이 증언된 2부, 하나님께 돌아온 이후 아버지의 순교 신앙을 한국 교회에 증언하는 3부로 구성되어 있다. 부록으로는 주기철 연보, 주광조 연보, 가계도, 참고문헌과 도움 주신 분들의 이름을 수록하였다. 광조 장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