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pping Cart

장바구니에 상품이 없습니다.

세일!

선교 강국, 한국 선교 긴급 점검

18,900

신경림, 박창현, 이덕주
2017.3.2
무선 / 536 Pages
9788936512194

카테고리:
* 회원구매 시 정가의 5% 포인트 적립.
  3만원 이상 주문 시 배송비 무료
한계와 위기 상황에 봉착한 한국 선교의 나아갈 길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숙을 향하여 
한국 선교는 지난 반세기 동안 교회의 급격한 부흥과 성장을 배경으로 추진되어, 미국에 이어 해외 선교사 파송 2위 국가가 되었다. 하지만 2017년 1월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매년 증가해 오던 한국 파송 선교사 수가 처음으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선교사 수 증가폭은 2014년부터 감소해 왔는데, 2016년까지 전 세계 172개국에 파송한 한국 선교사 수는 2만 7,205명이며, 이는 2015년과 동일한 수치다. 이처럼 선교 지도가 변하고 있어 선교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양적인 성장이 발전 혹은 성숙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 선교가 이대로 좋은지, 과연 잘하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할 때가 아닐 수 없다. 
《선교 강국, 한국 선교 긴급 점검》은 일찍부터 한국 선교에 대한 여러 문제의식을 토대로 발아되었다. “그토록 애쓰고 수고하며 사역했는데 기대한 결과는 없고 오히려 실망을 느끼게 하는 선교지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선교사들은 탈진 상태가 되었다. 파송 교회도 지쳐 가고 있다. 재정이 넉넉지 않은 가운데서도 교인들이 열심히 기도하고 헌금해서 후원해 왔는데, 선교 열매가 보이지 않는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아닌가?” “해외 선교 현장에 있는 현지인들 눈에 비친 한국 선교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선교 현장을 토대로 한 분석과 평가
오늘날 선교 자료들은 얼마나 많은 나라에 얼마나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는지, 얼마의 선교 헌금을 보냈고, 얼마나 많은 건물을 지었는지에 대한 통계나 선교 보고가 대부분이다. 한국 선교의 양적인 성장 이면에 있는 질적인 성숙에 대한 진지한 평가와 성찰, 그리고 현지인들의 필요에 대한 경청과 대안을 쉽사리 찾아보기 어려운 현실에 저자들은 주목했다.
이에 공동저자인 신경림, 박창현, 이덕주 교수는 웨슬리신학대학이 후원하는 ‘아시아 선교탐사 연구프로젝트’를 통해 2008년부터 한국 선교에 대한 총체적 검토를 시작했다. 그리고 2010년부터 4년 동안 터키, 인도, 몽골, 중국, 일본, 필리핀, 베트남을 방문해 자료를 수집했다. 시간상의 제약으로 아시아권 위주로 방문했지만 아프리카, 중남미, 러시아, 중앙아시아 등 다른 나라의 사례도 필요에 따라 책에 포함했다. 세계 각지에 있는 한국인 선교사들을 비롯해, 그들과 함께 사역한 현지 교회 지도자, 목회자, 신학자들을 인터뷰하면서 한국 선교의 한계과 전망을 짚었다. 이 책은 이처럼 공동 연구한 결과를 각 저자의 전공 지식과 융합해 하나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선교의 본질로 인도하는 든든한 징검다리 
신경림 교수는 현지인들의 생생한 증언을 토대로 한국 선교의 현주소를 면밀하게 규명하고 있다. 특히 선교사와 파송 교회, 선교사와 현지 교회의 관계에서 파생된 문제점을 신랄하게 지적하며 그것이 어디서 비롯되는지 직시하게 한다. 박창현 교수는 1885년 한국에 온 스크랜튼 선교사의 사역과 활동에 주목하면서, 한국 선교의 새로운 대안으로 ‘다시 드러냄의 신학’, ‘칭稱친구 선교’라는 선교학적 개념을 체계적으로 제시해 준다. 이덕주 교수는 과거 아시아 선교 역사를 재조명함으로 한국 선교사의 정체성을 확립하게 하고, 과거의 역사를 거울 삼아 ‘힘으로 밀어붙이는 선교mission by force’가 아니라 ‘사랑으로 섬기는 선교mission by love’를 제언한다. 
책 말미의 ‘저자 대담’에서는 각 저자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개념을 하나의 키워드로 요약하는 동시에, 선교가 무엇이고 우리가 왜 선교 사역을 해나가야 하는지 핵심 본질을 되새겨 준다. 선교 현장에서 선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건강한 선교 정책과 방법론, 그 기반이 되는 선교학과 역사적 통찰을 정립하는 데 도움을 줄뿐더러, 선교사와 신학생, 신학교와 후원 교회가 한국 선교의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보도록 인도해 준다.
 
무게 772 g
크기 152 × 225 mm

저자

신경림

감리교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개렛신학대학원에서 석사M. Div.를, 웨슬리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박사D. Min.를 받았다. 웨슬리신학대학원에서 공동체 담당 학장을 거쳐 부총장으로 23년간 재직하고 있다. 미 연합감리교 정회원으로 미국인교회 담임목회와 워싱턴 정신대 대책위원회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워싱턴 감리교회 소속 목사로 섬기고 있다. 저서로 《Pear Blossoms Blooming: The History of American Women Missionaries at Ewha Womans University》와 《How Shall We Be Known?》(공저)가 있다.

박창현

감리교신학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괴팅엔신학대학원에서 신약신학M. Th., 카셀대학교 인문학부에서 여성신학을 수학하고, 노이엔데텔사우 신학전문대학원에서 선교신학과 종교학으로 신학박사Th. D.를 받았다. 한국선교신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선교신학을 가르치고 있다. 미국 워싱턴웨슬리신학대학원 글로벌 아시안 디민과정 자문교수, 건강한목회연구소 소장, 한국선교신학회와 독일선교학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신학위원, 종교간대화위원회KCRP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저서로 《선교학 개론》, 《선교와 교회 성장》, 《선교와 디아코니아》(이상 공저) 등이 있다.

이덕주

감리교신학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신학박사)하고, 기독교문사 편찬실장을 역임했으며, 서울 신암교회와 광서교회에서 목회했다. 현재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역사신학)로서 한국 교회사와 아시아 교회사를 강의하면서 (사)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소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저서로 《한국 교회 처음 이야기》, 《한국 교회 처음 여성들》, 《기독교 사회주의 산책》(이상 홍성사), 《초기 한국 기독교사 연구》, 《한국 토착 교회 형성사 연구》, 《한국 그리스도인들의 개종 이야기》, 《스크랜턴: 어머니와 아들의 조선 선교 이야기》 등이 있다.

차례

머리말 

1부

신경림 _한국 선교, 점검과 제언
1. 무엇을 들어야 하는가 
2. 무엇이 변해야 하는가 
3. 누가 변해야 하는가 

박창현 _모범적 선교 모델을 통한 새로운 가능성 엿보기
1. 아시아 선교학 
2. 다시 드러냄의 선교 
3. 칭친구稱親舊 선교 

2부

이덕주 _아시아에서 아시아로
1. 아시아 시각에서 교회사 읽기 
2. 고대 아시아 선교 역사 
3. 페르시아 선교와 동방교회 전통 
4. 인도 선교와 마르도마교회 
5. 네스토리우스파의 중국 선교 
6. 몽골제국과 기독교 선교 
7. 십자군운동과 아시아 선교 
8. 서방 가톨릭교회와 몽골제국 
9. 서방 가톨릭교회와 원나라의 종교 교류 
10. 근세 가톨릭교회의 인도 선교 
11. 가톨릭교회의 일본 선교 
12. 근세 서방교회의 중국 선교 

미주 
참고 문헌 
저자 대담

책속에서

• ‘선교사들이 현지인들을 대하는 태도’ 항목에서는 “자기만 모든 것을 다 안다는 교만함”, “무시”, “독선”, “협력하려 하지 않고 개인 중심으로 활동함”, “이기주의”, “편협함”, “낮은 포용력”, “가르치려고만 하고 배우려 하지 않음”, “실수를 인정하지 않음”, “기다려 주지 않음,” “인내하지 않음”, “불신” 등 비판적인 평가들이 많이 나왔다. 현지인들을 향한 교만하고 독선적인 태도는 선교지에서의 관계 형성에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 한 현지인은 “우리를 위해 이곳에 왔다고 하면서 우리를 믿지 않으면 우리가 어떻게 선교사를 믿느냐? 그런 상태에서 어떻게 선교가 이루어질 수 있느냐?”고 날카롭게 비판했다. 
_‘한국 선교, 점검과 제언’(신경림) 46쪽에서

• 보본Francois Bovon이 “내가 이웃을 갖는 것”이 아니라 “내가 다른 사람에게 이웃이 되어 주는 것”이라는 말로, ‘이웃이 되다’는 능동이 아니라 수동이라는 것을 지적한 것은 적절한 표현이다. 영생은 내가 도움을 주었다고 주장하는 ‘내가 정하는 이웃’에 달린 것이 아니라, 도움을 받는 자가 이웃이라고 감동받아 말하는 ‘너가 인정해 주는 이웃’, 즉 상대로부터 친구로 인정받는 선교적 행위인 칭친구 선교에 달려 있다. 
_‘모범적 선교 모델을 통한 새로운 가능성 엿보기’(박창현) 215쪽에서

• 본래 기독교는 그렇지 않았다. 아시아 서쪽 끝자락에서 발원한 기독교 복음이 서방으로 흘러 들어가 유럽 대륙과 미국을 거치면서 변질되고 변모한 결과였다. 서방 유럽으로 흘러들어간 기독교는 제국과 자본의 보호와 지원을 받으며 몸집이 커졌다. 거기 따라 몸짓도 달라졌다. 복음은 겸손으로 시작되었는데 기독교는 오만으로 바뀌었다. …이제는 바꿔야 한다. 기독교 복음의 본래 자리, 본래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 다시 시작하는 아시아 선교는 ‘힘으로 밀어붙이는 선교mission by force’가 아니라 ‘사랑으로 섬기는 선교mission by love’여야 할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_‘아시아에서 아시아로’(이덕주) 507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