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개관서 아닌
‘유기적 성경연구서’
우리가 성경을 읽는 방법에는 흔히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인명이나 지명, 그리고 어떤 사건을 알맞은 흐름에 따라 배치하면서 대략 역사적 순서를 따라 읽는 방법이다. 둘째는, 중요한 가르침과 발생한 사건들의 상관 관계를 스케치하면서 뼈대를 세워 가는 방식이다. 그리고 셋째로, 전체의 의미를 살피는 가운데 그 속에 담긴 정신을 파악하려고 노력하면서 성경을 총체적으로 보는 방법이다. 이 책은 그 가운데 세번째 방법을 택하고 있다.
성경을 읽거나 공부할 때, 우리는 대체로 하나의 본문이나 단락 또는 장(章)만 국한해서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성경은 한 명의 저자이신 하나님께서 하나의 이야기를 하시는 한 권의 책이다.
《성경, 흐름을 잡아라》는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렘 31:33하)는 핵심 구절을 중심으로, 하나의 맥락으로 성경 66권을 조명해 주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단순한 ‘성경 개관서’가 아니라, 성경 전체를 하나의 유기적인 구조물로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유기적 성경연구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질문은 “성경의 각 부분은 하나님의 기록된 계시 전체와 어떻게 어울리는가? 각 부분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전체 계시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