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신학자 J. I. 패커의 30년 연구와 기도의 결정판!
마틴 로이드 존즈·존 스토트와 함께 복음주의를 대표하는 신학자 J. I. 패커가, 30년간에 걸친 연구와 기도의 삶을 바탕으로 일구어 낸 성령론! 이 책은 철저하게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고 그분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성령의 사역이라는 입장을 견지한다. 그것을 전제로 저자는 성령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성결’ ‘은사’ ‘부흥’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엮어 내고 있다. ‘성결’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케직사경회와 웨슬리주의에서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완전함’에 대해 점검하며, ‘은사’라는 주제를 통해 은사회복운동의 한계와 가치를 잘 드러낸다. 이러한 접근은 곧바로 부흥에 대한 개괄적 설명과 부흥에 대한 갈망으로 이어진다. 부록인 ‘로마서 7장의 “곤고한 자”는 누구인가?’와 주(註), 그리고 색인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특히 색인 부분은 성령에 관해 본문에 언급된 여러 주제와 내용을 찾아볼 때 유용하게 정리되어 있다.
성령에 대한 깊은 신학적 성찰이 한국 교회에 절실한 시기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성령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교회 역사와 함께 ‘성령’을 둘러싼 뜨거운 논쟁들은 계속되어 왔다. 하지만 성령에 대한 오해와 편견, 제한된 견해 때문에 오히려 ‘성령의 사역’에 대한 관심은 그 균형을 잃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성령의 사역에 대해 깊이 숙고하여 얻은 신학적 견지가 절실히 필요하다.
성령 안에서 살기 위해 그분께 마음을 열라는 설교는 이미 충분히 들었다. 사실 성령의 사역을 연구하는 일은 성령께서 하실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에게는 두려운 시도이다. 하지만 성령의 역사가 없이는 그 어떠한 변화도 기대할 수 없다. 그러기에 우리가 성령 안에서 살기 위해서는 성령과 그분이 하시는 일 모두를 명료하게 이해해야 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성령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두루 접할 수 있으며, 그 허와 실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길러서 성령에 대한 바른 관점을 형성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 교회의 뜨거운 감자인 ‘은사 운동’에 대해서도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지금 널리 펴져 있는 성령에 대한 오해를 몰아내고,
모든 성도들이 그들의 삶을 성령님께 온전히 열어 드릴 때,
그들의 삶이 변화하고 한국 교회가 변화하는
성령이 주는 아름다운 체험의 역사가 봇물 터지듯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오순절 은사운동’에 대한 신학적 입장을 밝히고자
1963년경, 은사주의운동이 영국 복음주의 계열을 휩쓸고 있었다. 은사운동 스타일의 찬양대, 기타로 반주하는 복음성가,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사역자라고 강조하는 것 등이 이 운동의 특징이었다. 때마침 영국 IVP에서 ‘삶과 성령’이라는 주제로 집필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왔고, 오순절 은사운동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싶었던 패커는 이 주제로 집필하기로 결심했다.
그 당시 영국의 복음주의 지도자들 중 존 스토트나 딕 루카스는 오순절 은사운동에 대해 항상 부정적인 태도를 취한 반면, 패커는 오순절 은사운동이 하나님께 대한 올바른 부분이 있는 반면 잘못된 부분도 있다고 판단했다. ‘표적과 은사’가 도를 넘어서 비성경적으로 이해되고 있었던 것이다. 곧 방언, 방언의 해석, 신유, 예언 등 오순절운동의 본질은 지지하면서도 후자에 해당하는 것들은 지지하지 않음으로써 오순절 은사운동에 대한 올바른 견해를 제시하고자 했다. 결국 이 책은 1984년 영국 르벨 출판사에서 출판되어 수만 권 팔렸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그 내용을 높이 평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