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중에 함께하신 하나님 고백
저자 조성욱은 누군가 말한 유학의 조건 세 가지―머리가 좋거나, 돈이 많거나, 건강하거나―중 아무것도 갖추지 못하고 이스라엘로 유학을 떠났다. 어릴 때 소아마비를 앓았고 허약했으며 너무 가난하여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는 아픔을 겪었다. 히브리대학 첫 수업 시간에 알아들은 히브리어는 샬롬과 예루살렘, 두 단어에 불과했다. 그러나 기나긴 터널을 통과하여 히브리어로 성경을 읽을 수 있는 성경학 박사가 되어 돌아왔다. 공부에 대한 엄청난 좌절, 외로움과 소외감, 경제적 곤궁 등을 겪으면서 하나님을 철저히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을 알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시편을 묵상하면서 그 모든 과정에 함께하신 하나님을 고백하며 찬양한 내용을 실었다.
시편으로 날마다 큐티하기
김양재 목사가 ‘날마다 큐티하는 여자’라면 조성욱 목사는 ‘히브리어로 큐티하는 남자’다. 《시편으로 고백하는 하나님 사랑》은 그가 3년 동안 히브리어 성경 원문을 묵상한 내용 중 ‘복 있는 사람’으로 시작하여 ‘복 있는 사람’으로 끝나는, 시편 1-41편까지를 묶어 낸 책이다. 성경학 박사로서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연약한 한 인간으로서의 솔직한 고백이 담겨 있다.
히브리적 사고로 시편 읽기
저자의 감성적인 인생 고백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독자는 이따금 나오는 히브리어를 거리감 없이 대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히브리어에는 우리의 사고로 이해하기 어려운 히브리적 사고가 녹아 있다. 따라서 원어 감각으로 시편을 연구하는 책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각 장 마지막에는 마음에 새길 만한 구절의 히브리어 원문을 우리말 발음과 함께 넣었으므로 히브리어를 공부하고자 하는 이들이 암기하기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