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한 기다림으로 맞이한 새 생명. 작고 연약한 아가를 조심스레 품에 안고 한참을 들여다봅니다. 오물거리는 입과 작은 콧망울, 꼼지락거리는 손가락과 발가락…. 아가의 작은 몸짓 하나에도 기쁨과 감사를 느끼며, 소중한 생명을 보내 주신 하나님을 잠잠히 떠올립니다.
《아가를 위한 아홉 가지 기도》는 제32회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어린이 부문 최우수상 수상작 《아가에게 들려주고 싶은 열 가지 약속》에 이은 작가 시온의 두 번째 그림책으로, ‘성령의 열매’를 묵상하며 길어 올린 기도와 육아의 일상을 그린 삽화를 담고 있습니다. 아이의 키가 자라는 만큼 넓어질 아이의 세계를 상상하며, 하나님의 마음과 성품을 날마다 닮아 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포근한 그림과 함께 엮어 냈습니다.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그림책
아이를 키우다 보면, 간혹 아이가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지나쳐 실수할 때가 있습니다. 아이를 대리만족의 대상이나 소유물로 여기는 그릇된 생각을 품는 것입니다. 마음이 조급해지거나 염려가 찾아들 때, 이 그림책을 펼쳐 아이와 함께 기도해 보면 어떨까요? 맑고 따뜻한 감성의 그림과 갈라디아서 말씀의 아홉 가지 열매를 묵상하며, 겸손히 의탁하는 마음가짐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온전한 ‘기쁨’을 누리며, 미움이 가득할 때 ‘평화’를 찾는 자 되기를 기도합니다. 긍휼함으로 ‘오래 참고’, 손 내밀어 ‘친절’을 베풀며, ‘선한’ 사람이 되기를 구합니다. 작은 일에도 ‘충성’하고, ‘온유’로 겸손히 행하며, ‘절제’의 태도를 삶에 들이기를 원합니다. 아이와 어른 모두가 조화로운 인격으로 성숙해 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이 아홉 가지 기도에 담겨 있습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잠 4:23)
무게
365 g
크기
196 × 297 mm
저자
시온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습니다. 사람과 자연을 담은 글과 그림을 차곡차곡 모으기만 하다가, 마음의 영역을 관찰하고 해석하는 그림책들을 접한 후 작가로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가정의 소중한 가치를 담아낸 태교 동화 《아가에게 들려주고 싶은 열 가지 약속》(홍성사, 2015)을 쓰고 그렸습니다.
저자 인터뷰
Q.《아가에게 들려주고 싶은 열 가지 약속》에 이어 두 번째 책을 내셨는데요. 어떤 이야기를 담으셨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두 번째 책 제목은 《아가를 위한 아홉 가지 기도》입니다.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를 주제로 한 기도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육아의 일상도 그림으로 담았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 《아가에게 들려주고 싶은 열 가지 약속》에서는 하나님께서 주신 십계명을 아이에게 전달하고픈 마음을 담았다면, 《아가를 위한 아홉 가지 기도》에서는 아이가 성령의 열매를 맺고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Q. ‘성령의 열매’를 다룬 갈라디아서 5장 22-23절 말씀이 아이들에게 어떤 의미로 전해지기를 바라시나요? A.《아가를 위한 아홉 가지 기도》 작업을 시작할 때 하나님께서 주신 감동이 있습니다. 가끔 하나님은 아주 쉽게 말씀하시곤 합니다. 이번 이야기를 준비하면서도 쉽게 요약해 주신 부분이 있습니다. 이야기의 중심이 되며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니 감동 주신 그대로 옮겨 보겠습니다. “사랑, 기쁨, 화평에는 나의 마음이 담겨 있단다. 오래 참음, 자비, 양선은 예수가 실천한 행동이었지. 충성, 온유, 절제는 혼자서 할 수 없단다. 성령의 도움이 필요하지.”
Q. 혹시 세 번째 책도 구상하고 계신가요? A. 가정 시리즈의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있는 세 번째 이야기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성숙해 가는 가정 이야기입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엄마가 아이에게, 두 번째 이야기는 아빠가 하나님께 말했다면, 세 번째 이야기는 하나님께서 가정에 말씀하시는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이 책을 접할 독자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A. 새롭게 가정을 꾸린 친구들이 주변에 많아졌습니다. 배우자가 그리스도인이든 그렇지 않든, 가정의 주인을 하나님으로 모시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들과 책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참으로 즐겁습니다.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의 이야기를 더욱 많이 나누게 된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