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 년 전 조선인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 육신이 이 땅에 묻힌 선교사들의 삶을 추적한 장편소설.
선교 1백주년을 맞아 만리 타국에서 들어온 선교사들이 안고 온 사랑이 무엇이었는지,
왜 그들이 이 땅에 목숨을 심지 않으면 안되었는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양화진 묘역엔 총탄에 귀퉁이가 잘려나간 묘비들.‘나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묻히기보다 한국땅에 묻히길 원한다’고 새겨진 묘비문이 나의 가슴을 두드렸다. 그 후미진 비탈에 외로이 누워있는 선교사들은 어디서 와서 어떻게 이곳에 묻혔는가를 알고 싶었다. 민족신앙 전수의 뿌리를 찾았다는 작가의 희열. 기록으로 보존돼야 한다는 절박한 사명감을 느껴 양화진을 집필했다.” -저자의 말
1986년 작을 1992년에 개정하여 출간했다. 아무도 간섭하지 않았다면 조선은 평화로웠을까? 대원군이 조선을 지킬 수 있었을까? 낯선 것들과 낯선 사람만이 가득한 이국 땅에서 일생을 바친 선교사들의 사랑과 희생을 느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