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특징】
영성생활에도 훈련이 필요하다!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영성훈련 지침서
마음이 병든 현대인을 치유의 길로 인도하는 영성공동체 모새골 임영수 목사의 영성 탐구집.
《영성과 삶》은 임영수 목사가 모새골 아카데미에서 강의한 것으로서, 날로 황폐해져 가는 세상에서 현대인을 짐스럽게 하는 문제들, 자기 상실․인생의 의미와 목적 상실․자기 소외에 대해 깊이 있게 성찰하며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영성’의 관점에서 풀어내고 있다.
신앙생활의 기복이 심한 성도, 인격적 변화가 수반되는 치유를 경험하고픈 성도의 영성훈련 교재로 매우 적합하며 영성 대가들의 지문과 각 소제목마다 실려 있는 묵상주제들은 홀로 혹은 그룹을 지어 차근차근 탐구해 나가기에 적절하다. 아울러 현실 속에서 영성을 구현하고자 하는 현대인들에게 깊이 있는 영성훈련 지침을 제공한다.
◈저자 임영수는 누구인가?
얼마 전 한국 목회자들의 설교를 날카롭게 분석한 《속 빈 설교 꽉 찬 설교》(대한기독교서회)란 책이 출간되어 화제가 됐다. 이름 석 자만 대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목회자들의 설교를 비교적 일관성을 가지고 비판한 이 책은 몇몇 일간지에서 크게 다룰 정도로 화제가 됐었는데, 설교비평가 정용섭 목사가 이 책에서 신랄한 비판을 가하지 않고 존경의 눈길로 평했던 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임영수 목사이다. 정용섭은 신대원 1년생들과 목사안수 후보생들을 ‘모새골 영성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모새골의 영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임 목사가 끌어가고 있는 모새골의 영성은 탄탄한 신학, 칼 융의 정신분석과 건강한 세계 인식, 그리고 목회적 현실감각이 종합적으로 작동함으로써 매우 독특하고 확실한 영성의 지평을 열어간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현실세계에 든든히 뿌리를 둔 모새골의 영성은 대표인 임영수 목사의 삶을 그대로 반영한다. 어떤 자리에 있든지 하나님과 인간을 탐구하는 ‘구도자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이 그가 추구하는 영성이요, 그가 하나님 앞에서 세운 삶의 언약인 것이다. 그래서 실제로 그의 사역의 형태는 학교 교목, 대학생을 위한 목회, 신학교 사역, 교회 목회로 변화의 길을 걸어 왔으나 삶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즉, 평생을 하나님 앞에 구도자로 서려는 신념이 있었기에 인생의 말미에 구도자적인 삶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게 되었고 생의 결론으로 ‘영성공동체’에 대한 소명을 확인한 후 2003년 1월에 개신교 영성공동체 모새골 사역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그는 얼마 전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신학교를 졸업하면서 하나님 앞에 설 때까지 ‘구도자’로 살겠다고 다짐했다. 이제 책으로 치면 서론 본론을 거쳐 결론을 쓰고 셈이다.”
《영성과 삶》에도 그의 이러한 구도자적 삶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인간의 가면을 벗고 자신의 열등감과 상처까지 하나님 앞에 내려놓는 삶, 그분 앞에 치유받기를 갈구하는 삶을 하나님 안에서 훈련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드신 본질에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되고 비로소 그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모새골(모두가 새로워지는 골짜기)은 어떤 곳인가?
2005 한국건축문화대상 특선을 차지한 바 있는 모새골은 건물 전체가 주위의 아름다운 경치에 포근히 둘러싸여 있고 회색빛 외벽이 검소한 느낌을 대변하는 듯,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곳이다. 모새골에서 느낄 수 있는 외적인 인상은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이 세상을 포기하지 않으시며, “만물을 새롭게 하신다”(계 21:5)라는 모새골의 핵심가치를 잘 말해 준다. 이 세상은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정원이며, 그 안에 있는 모새골은 삶의 의미와 목적을 새롭게 발견하고 그리스도를 본받아 살아가는 정원사(사역자)들의 공동체이다.
모새골 교회에는 인근 아세아연합신학대학에서 예배를 드리는 300여 명의 성도들이 있다. 이들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요일별로 찾아와 청소와 밥과 농사짓는 일 등을 맡아서 하고 있다. 모새골에는 임 목사 부부를 비롯해 세 명의 목사와 가족 그리고 몇 명의 ‘펠로우’(fellow, 모새골 사역자)들이 살고 있다.
모새골에는 1년간 생업을 쉬면서 영성수련을 하는 사람도 있다. 1년의 영성수련에는 전혀 개인비용이 들지 않는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이다. 또 모새골 영성 수련에 단기간 참여하기 원한다면 사전예약을 통해 모새골에 머물며 새벽․점심 묵상, 독서와 노동, 강의 듣기 등 단순한 일과의 영성 수련을 경험할 수 있다. 모든 것이 자율적인 이곳의 모든 묵상과 예배의 초점은 바로 내면의 영성 치유와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이다. 또한 타종교 사람들도 개신교 영성을 직접 체험하고 싶다면, 누구든지 모새골에서 지낼 수 있다. 현실생활에서 상처받은 영혼, 자신의 열등감과 상처에서 비켜가고 싶어서 자신을 소외시킨 바쁜 현대인들을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본질적으로 하나님과 가까워지도록 이끄는 곳, 그곳이 바로 모새골이다.
◈《영성과 삶》이 말하는 훈련으로 이뤄낼 수 있는 변화들이 있다면?
1. ‘왜곡된 나’가 아닌 ‘참된 나’를 받아들이게 된다. 지금까지 내가 소외했던 어둡고 실수투성이인 나, 열등감 많고 부족한 나를 인정하고 온전히 하나님께 내려놓게 된다.
2. 온전한 하나님관을 갖게 된다. 근엄하고 인간이 할 수 없는 것을 억지로 감당케 하는 하나님이 아닌 인간의 상처와 부족함에 더 관심이 많은 하나님, 부족한 인간을 온전한 치유의 길로 인도하고 싶어 하는 사랑과 긍정의 하나님을 비로소 만나게 된다.
3. 참된 영성훈련의 중요성을 깨우쳐 준다. 크리스천의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교회 안에서의 봉사, 인간적 열심, 작정기도가 아닌 하나님과의 본질적 교제를 회복하는 길임을 말하며 그 여정을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4.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의 길로 우리를 인도한다. 깊이 있는 영성가들의 글을 섭렵한 저자의 글과 마음을 다독이는 묵상주제를 통해 삶에서 경험할 수 있는, 하나님의 지속적이고도 참된 위로의 여정으로 우리를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