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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우리는 소금, 그 맛을 잃지 말자

8,500

박승일
2017. 5. 31
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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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눈높이 복음,
그 사랑을 엮다
 
이 책은 작가이자 목회자로 오랫동안 섬겨 온 박승일이 쓴, 어린이를 위한 설교집이다. 저자가 목회 초창기이던 전도사 시절, 새문안교회에서 유년부 어린이들에게 주일마다 한 설교 가운데 59편을 엮은 것으로, 신약성서에 있는 말씀을 토대로 한 것들이다.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성서 속 등장인물들의 이야기, 우리가 한번쯤 겪어 보았거나 들어 보았음직한 일상의 이야기들을 통해 저자는 하나님의 진리에 자연스레 다가가게 하며 그 핵심을 친숙하고 알기 쉽게, 명료하게 전해 준다. 어린이가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하나님의 말씀을 설교하는 것은 어른들에게 하는 설교보다 결코 쉽지 않은데, 어린이의 세계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저자의 ‘눈높이 복음’에는 어린이를 위한 각별한 마음과 사랑이 담겨 있다. 40여 년 전 어린이들을 위한 설교지만 성경말씀과 예화에 담긴 보편적인 진리의 단편들은 시대와 배경을 초월하여 변함없는 가치와 생명력을 지니며 다가와서 울림과 여운을 남긴다.
조부와 부친이 목사인 집안에서 태어나 돌잔치 때 연필과 책을 집어서 일찍부터 ‘책 쓸 사람’의 싹을 보이기도 한 저자는 20대 초반인 1963년 동시로 등단한 뒤 반세기가 넘는 오랜 세월에 걸쳐 많은 책을 냈다. 신학을 공부한 아동문학가이며, 아직도 원고지에 글을 쓰는 자칭 ‘컴맹’인 저자의 어린이에 대한 한결같은 마음씨가 한 편 한 편의 설교마다 행간에 스며 있음을 느낄 수 있다.
홍성사에서 펴내는 그의 전집은 어린이 설교집, 청소년 설교집, 성인 설교집과 동시, 동화집 등을 망라하는데, 그 첫 시리즈로 간행되는 어린이 설교집은 전 4권으로 되어 있다.
 
 
※박승일 전집
어린이의 세계를 잘 이해하며 듣는 이의 눈높이에 맞게 복음을 전하려 했던 저자의 50여 년에 걸친 방대한 저작물을 한데 모아 엮었습니다.
원문의 의미를 보존하되 아래의 분류에 따라 전자책으로 간행할 예정입니다.

어린이 설교집

1. 우리는 소금, 그 맛을 잃지 말자(1978) 2. 생명의 떡(1979)
3. 초대하시는 하나님(1984) 4. 많은 참새보다 귀한 생명(1984)

청소년 설교집
5. 중고등부 설교(가제, 1976) 6. 축복의 안내자(1981) 7. 두 대답(1983)
8. 최선의 차선책(1984) 9. 나를 따르라(1990) 10. 사랑으로 생긴 병(1990)
11. 그래도 오시오(1990) 12.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1992) 13. 아름다운 소개장(1992) 

성인 설교집
14. 나를 명하사 물위로 오라 하소서(1990) 15. 너는 이렇게 축복하라(1991)

동시집
16. 꾀병(1967) 17. 아기 다람쥐의 산수공부(1981) 18. 밤하늘 스키 구경(1995)

동화집
19. 곰보 공화국(1974) 20. 저 푸른 하늘처럼(1975) 21. 파리왕국의 무도회(1976)
22. 선생님 내 선생님(1976) 23. 목사의 아들(1977) 24. 금빛 양지를 찾아(1978)
25. 구름 토끼의 사랑이야기(1981) 26. 반창고 붙인 아스팔트(1981)
27. 흐흐박사와 호호박사(1981) 28. 인형아 꽃신 신고 나들이 가자(1981)
29. 황금씨앗을 심고(1982) 30. 내가 아버지라면(1983) 31. 말하는 나무 말하는 풀(1983)
32. 아기 무지개 조개의 소원(1983) 33. 신통방통 꼬부랑통(1986)
34. 50년 만의 소꿉장난(1992) 35. 쌀들의 합창(1992)
36. 말대로 되는 세상에서 탈출한 아이들(1994) 37. 땅강아지의 일기(1994)
38. 미운 참 미운 아이(1994) 39. 나라 사랑한 전자석(2011)

성경동화
40. 기드온 이야기(1979) 41. 현대판 요셉 이야기(1979)그 외
42. 슈바이처(전기, 1988) 43. 포기하는 자의 자유(에세이, 1990)
44. 은혜의 골짜기(공저 설교집, 1991) 45. 허생전(전기, 1991)
46. 하나님의 투정 사람의 투정(에세이, 1991) 47. 소년소녀 세계문학 성서이야기(1994)
48. 새벽 솔바람(수필집, 1999) 49. 산 밑의 백합화(박상준 목사 유고집, 2005)
50. 에스더 왕후(뮤지컬, 2013)

저자

박승일

아동문학가, 목사. 호는 묵해(默海). 평남 강서 출생. 장로교신학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목회학 전공) 서울 신일중고등학교 교목을 역임했으며, 수유제일교회, 경기도 화성 염광교회, 춘천장로교회에서 사역했다.(춘천장로교회 은퇴목사) 1963년 <소년> 지에 동시로 등단했다. 한국 문인협회 회원, 한국 아동문학회 이사. 국제PEN클럽 한국 회원.
동시집, 동화집, 설교집 등 60여 권의 저서가 있으며, <상록수문학>, <월간문학> 등 많은 문학잡지에 소설과 동화를 발표하고 있다.

차례

전집 발간에 부쳐
추천의 말씀/ 손피득 목사
추천의 말씀/ 황인기 목사
머리말

내려오라
누가 크냐?
겸손하자①
겸손하자②
냉수 한 그릇
예수님의 양
우리를 보라
신기한 탈출
하나님의 떡
성경과 효도
내가 그로라
우리의 면류관
사랑의 수고
모두 다 죄인
바로 배우자
나를 믿지 않고는
우리는 흙 한 덩이
많이 거두는 농부
심은 대로 거두리라
범사에 감사하라
자신을 시험하고
남을 판단하지 말라
보이지 않는 소원
미련한 자가 되자
보지 못하고 하는 사랑
예수님은 어떻게 오실까?
죽기 전에 베드로가 꼭 하기로 한 일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는 성령
그리스도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는 이유
우리가 바라볼 것은?
기도로 나를 도우라
너를 핍박하는 자를 축복하라
다시 주 안에서 만날 것이다
사람에게서 났느냐, 하나님께로서 났느냐?
유두고의 후예가 될 것인가?
예수님을 배반한 사람의 불행
이보다 더 좋은 인사가 있을까?
종의 병 고침보다 자기 돈벌이가
하나님의 희한한 능력
너희는 고아가 아니다
선을 행하다가 낙심치 말자
동방박사들의 예배
우리는 소금, 그 맛을 잃지 말자
보화가 감추인 밭
저물어 해질 때
예수님이 원하시는 것
우리도 가져야 할 의분
제발 내 가족아, 여긴 오지 말아라
밤이 맟도록 하신 기도
주일날 해도 되는 일
도무지 보지 못하였던 일
하늘에서 난 이 소리, 우리도 듣자
천국에 들어가는 자
우리를 좋게 해주시는 하나님
세례요한의 죽음
악의 꾀가 완전해도
우리는 과연 건강한가?
좋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
마음이 가난한 자

책속에서

나는 국민학교(지금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80세 가까운 오늘까지 주욱 일기를 써 왔는데, 이것이 나의 글쓰기에 큰 힘이 되었다고 자부합니다.
하나님은 내가 80세가 다 되어 가는 오늘까지 참 여러 가지로 돌보아주셨습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기적적으로 살려 주신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내가 기적 덩어리요, 축복 덩어리입니다. _‘전집 발간에 부쳐’에서어린이를 위한 설교는 시간적으로 보아 5분에서 10분 사이의 짧은 설교가 대부분입니다. 이 길지 않은 시간에 어린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잘 풀어서 먹인다는 것은 쉬울 것 같으면서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무나 섣불리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란 말입니다.
나는 박승일 전도사가 이 일에 아주 적격자라는 말을 책임 있게 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 설교를 그냥 성경 이야기나 ‘교훈이 깃든’ 옛날이야기 정도로 생각하는 일부 몰지각한 교회학교 교사들을 보게 되는데, 이것은 참으로 한심스럽고 위험하기 그지없는 생각이라고 봅니다. _‘추천의 말씀’(손피득 목사)에서공부 많이 해서 아는 게 많은 거! 참 자랑할 만하지요. 저 깊은 두메산골에서 초등학교도 못 나오고 남의 집에 가서 머슴살이 하는 사람쯤은 사람같이 보이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남다른 재주가 있는 사람들, 뻐기며 으쓱거릴 만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겸손하라고 하셨지 교만하라 하시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장관이나 대통령이 이 지구를 만들었나요? 얼굴이 예쁜 사람이 꽃과 새를 만들었나요? 달리기 잘하는 사람이 표범이나 얼룩말을 만들었나요?
누구도 지구를, 또 그 위의 여러 가지 짐승, 풀, 나무, 물고기를 만들지는 못했어요.
이런 것들은 모두 누가 만드셨습니까? 하나님이지요? _‘겸손하자①’에서이 사도 베드로와 다른 제자가 예수님 이름으로 착한 일 하여 날마다 인기가 높아지고 존경받게 되자 대제사장과 졸개들은 흉계를 꾸몄습니다.
“아이구, 이거 배가 아파 어떻게 살지? 그전엔 백성들이 우리에게만 ‘선생님, 선생님. 이건 뭐지요? 어떻게 하지요?’ 하고 물으며 굽실거렸는데 이젠 우리를 거들떠보지도 않는단 말야! 게다가 저 사람들은 우리가 못하는 이상한 능력까지 있어서 병도 척척 고치니 우린 아주 납작해졌지 뭐야? 어떻게 좀 좋은 방법이 없을까?”
“잡아다 옥에 가두면 되잖아?”
“그럴까? 하지만 무턱대고 마구 잡아다 넣을 수야 있나? 무슨 구실을 붙여야지.”
“구실이야 간단하지. 우리는 ‘유대교’를 믿는데 왜 예수를 전하느냐! 그러니까 잡아 가둔다 하면 되지.”
“그렇군. 우리는 대대로 유대교를 믿어 왔는데, 그래서 모세가 제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저 베드로와 다른 제자는 모세보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가 더 높다고 하거든?”
“그래, 그래. 옥에 잡아다 넣자.” _‘신기한 탈출’에서예수님은 우리를 세상에서 끌어내시어 소금 노릇을 하게 하셨습니다.
태평양의 바닷물이나 우리나라 황해의 바닷물이나 동해의 바닷물이나 예수님께서 예수님의 뜻대로 아무데서나 퍼 올리셔서 소금을 갖게 되시듯, 세상에 있던 우리를 퍼 올리시고 증발시켜서 소금을 만드셨어요.
바닷물이 ‘나를 소금 되게 해주셔요’ 해서 소금 되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와 같이 예수님이 우리를 선택하셨지, 우리가 예수님을 선택한 게 아닙니다. 우연히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하시면 큰 오해입니다. 나폴레옹은 그의 사전에 불가능이란 없다고 했다는데, 하나님의 사전인 성경에는 우연이란 없습니다. 섭리가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세상의 소금이라고 하신 예수님의 목적을 위해 쓰여야 되겠습니다. _‘우리는 소금, 그 맛을 잃지 말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