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향기 가득한 이곳,
아프리카 당나귀에 놀러 오실래요?
빽빽한 아파트 숲 사이 자리 잡은 소박한 그러나 정감 나는 북카페 아프리카 당나귀.
이곳에서 벌어지는 청년들의 소통과 치유 그리고 삶이 묻어나는 즐거운 이야기!
노래가 되고 고백이 되는 이들의 일상을 통해 주님과 따듯한 차 한 잔의 데이트,
어떠세요?
가을빛이 따. 사. 로. 운. 어느 날 오후, 홍성사에 메일 한 통이 도착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 안양에서 작은 북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평촌감리교회 백우영(여자^^) 집사입니다. 먼저 홍성사에 고백하고 용서받아야 할 일이 있습니다.2008년 여름, 북카페를 오픈하면서 카페 이름을 ‘북카페 아프리카 당나귀’라고 덜커덕 지어 버렸습니다.
그 당시 홍성사에서 출판된 《예수를 업고 가는 아프리카 당나귀》를 읽고 있었거든요. 교우들이 추천해 준 다른 어떤 이름보다도 ‘아프리카 당나귀’가 계속 제 마음에서 떠나질 않아 ‘사용해도 될까요’라고 여쭙지도 않고 간판을 달고 말았습니다. 용서하세요……ㅠ.ㅠ…….”
용서라뇨! 편집부 식구들은 너무 반가워 당장 안양으로 내려갔더랬습니다. 빽빽한 아파트숲 사이 맑은 오아시스처럼 ‘아프리카 당나귀’는 우리를 반겨 주었죠. 그렇게 인연이 된 아프리카 당나귀는 우리에게 ‘아당’이라 불리며 공동체에 대한 꿈을 꾸게 해주었습니다. 정을 나눌 만한 공동체가 없어진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속내를 꺼내 놓을 만한 따뜻한 한 사람을 만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곳에 작지만 힘 있는 소통의 공간이 싹트고 있었습니다. 소통과 만남의 열린 공간, 저희와 함께 가보지 않으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