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 공화국은 흑인 원주민들의 노동을 기반으로 한 금광 산업 위에 세워진 나라이다.
그러나 그 금광에서 나오는 부는 누구에게 돌아가는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흑백 갈등을 배경으로 한 장편 소설. 뉴욕에서 출간되자마자 20여개 국어로 번역되어, 갈라진 마음들에 사랑의 화음을 들려준 화제의 작품!
아프리카의 검은 베일을 뚫고 들어온 흰빛은 광명이 아니라 저주였다. 무궁무진한 금광을 찾아 몰려든 백인들은 흙과 함께 흑인들의 자유와 명예를 온통 뒤흔들어 놓았다. 백인들이 세운 거대한 산업도시 요하네스버그로 몰려든 흑인 젊은이들은 살인자나 창녀로 전락해서 백인사회의 고상함을 드높여 주기위한 장식물로 화해 버렸다. 목에 십자가를 건 이들 백색 인종의 터무니 없는 우월감은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인가. 누가 예수그리스도를 백인의 모습을 가졌다고 했는가?
여전히 어둡에 쌓인 계곡에서 빛은 다시 오리라고 믿는 흑인 신부에게 검은 조국이 우는 소리가 메아리로 들린다.
그러나 그는 결코 증오하지 않는다. 용서받고 용서하기 위한 화해의 눈물속에서 모두를 사랑할 따름이다.
약자의 가슴에 비수를 꽂아가며 나의 이득만을 노리는 나까지를 포함하여 흑과 백의 갈등을 딛고 서로가 서로에게 던진 사랑의 그물!
피살자의 아버지 백인거부와 살해자의 아버지 흑인신부가 펼친
그 그물의 골짜기로부터 구원의 빛이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