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벗어나고 싶어 하는 삶 속에서
당신이 너무나 동경하는 진정한 삶이 시작된다!
내가 정말 잘 살고 있는 걸까……수없이 다짐하고 애를 쓰는데도 왜 항상 제자리지……다른 사람을 위해 헌신하며 사는데도 왜 이토록 공허한 걸까? 살아 있는 인간이라면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질문 앞에, 종교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템플턴상 수상자 찰스 콜슨이 전하는 인생 해답서.
사람들은 누구나 한 번쯤 ‘내가 과연 잘 살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을 한다.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길 때, 잘못을 저질러서 자신에게 실망하고 좌절하거나, 더해만 가는 삶의 무게를 절감할 때 특히 더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살아가기에도 바쁘고 버거워 이런 고민이 쓸데없다고 말하거나 잠시 뒤로 미루어 놓으면서, 사실은 두려워 도망갈 때가 더 많다. 바로 이때 이 책은 삶에 대한 인간의 근원적 질문을 해결하지 못하면 상황이 계속해서 악순환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환기시켜 줌으로써, 우리가 삶을 피하지 않고 그 앞에 좀더 정직하게 나아오도록 이끌어 준다.
인간의 삶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자의에 의해서든 타의에 의해서든, 자신의 삶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이보다 중요한 문제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저자는 삶에서 느끼는 두려움과 절망보다 더 무서운 것은 길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모르는 무감각임을 지적하며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한다. 불쑥 불쑥 가시처럼 돋아나오며 ‘외침’에 가까운 이러한 문제 제기가 인생에 관한 여느 책에서와 달리 느껴지는 이유는 특별한 삶을 살았던 그의 경험에 기반하기 때문이다.
찰스 콜슨은 1960년대 미국 닉슨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막강한 권력을 쥐고 있던 정치가였다. 하지만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인해 감옥에 가게 되고 그 과정에서 그리스도 앞에서 회심함으로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 교도소선교회와 수많은 강연 및 집필 활동을 통해 교도소 재소자들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의 삶에 이바지한 공로로 마더 테레사 수녀,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받은 바 있으며 종교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템플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잘못된 삶을 산 데 대한 뼈저린 후회와 통한의 눈물, 새로운 삶을 발견했을 때 비로소 느꼈던 무한한 자유와 기쁨, 올바른 가치를 찾고자 치열하게 분투했던 저자의 땀과 노력은 이 책에서 한데 융화되어 흡사 용광로같이 마침내 시뻘건 진리와 사랑으로 뿜어져 나오고 있다.
인간의 삶과 직결된 주제와 기독교 세계관 총망라
그렇다면, 우리의 삶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끄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저자는 삶 자체의 의미와 개념을 먼저 살펴본 후 자신이 아닌 타자, 타자를 넘어 진리를 위해 살아야 함을 강조하며 진리가 무엇인지, 진리에 속한 삶이 무엇인지 설명한다.
좀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돈ㆍ권력ㆍ명예ㆍ장애인ㆍ실용주의ㆍ물질주의ㆍ소비주의ㆍ회의주의ㆍ상대주의적 가치관ㆍ포스트모더니즘ㆍ생명의 기원에 관한 문제ㆍ이기심ㆍ이타심ㆍ공동체ㆍ가족ㆍ이성애ㆍ동성애ㆍ낙태ㆍ은퇴 후의 삶ㆍ무신론 그리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삶에서 겪었고, 지금 이 순간 겪고 있으며, 앞으로 겪게 될 모든 주제를 다루고 있다. 그러면서 거짓 가치와 기대를 양산해 내는 세상 속에서 옳고 선하고 의롭다고 여기며 붙잡아야 할 실재와 진실이 무엇인지 예리하게 파헤쳐 보여 준다. 이 책이 가치를 더하는 이유는 중요한 만큼 어려워 결코 짧은 분량으로 답할 수 없는 주제를 흥미롭고 풍부한 예화를 통해 풀어나감으로써 읽는 동안 지루함을 느낄 수 없게 한다는 점이다.
이 책은, 1976년 출간되어 40여 국에서 수백만 부가 팔린 콜슨의 자서전 《백악관에서 감옥까지》 이후에 그가 삶에서 얻은 통찰과 교훈들을 집약해 놓은 것이다. 또한 1999년 출간되어 미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그리스도인, 이제 어떻게 살 것인가?》의 내용이 어려워 삶에 좀더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세계관 책에 대한 독자의 필요를 절감해 나온 것이어서, 저자와 독자 모두에게 여러모로 뜻 깊은 책이라 할 수 있다.
답을 아는 것과 실제로 문제를 푸는 것은 다르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답을 알면 문제를 더 잘 풀 수 있다는 것이다. 책에서 저자는 삶에 관한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매우 힘들고 가슴 아프기까지 하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힌다. 하지만 동시에 이 과정을 추구할 수 있기에 우리가 바로 ‘인간’이라고 말한다.
인간인 우리는 어떻게든 주어진 삶을 살아야 한다. 개중에는 죽지 못해 사는 사람,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도 모른 채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사람, 목표를 위해 수없이 다짐하고 노력해도 늘 제자리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사람, 다른 사람을 위해 헌신하며 사는데도 한 치의 물러섬 없는 공허함과 대면해야 하는 비그리스도인들이 있다. 또 인생의 해답을 알고는 있지만 그에 대한 확신이 없고 실천으로 옮기는 데 어려움과 자책을 느끼는 그리스도인들도 있다.
이들에게 《이것이 인생이다》는 모두가 동경하는 진정한 삶, 흔들림 없고 매 순간 기쁨으로 가득한 삶을 선사해 주지 않는다. 하지만 너무도 힘들어서 벗어나고 싶고 주저앉고 싶고 포기하고 싶은 현실 속에서 진정한 삶을 살아 내도록 만드는 동력은 확실하게 제공하고 있다. 인생을 사는 주체, 어떠한 동력으로 살 것인가를 선택하는 주체는 바로 우리들 자신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