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사상이 어우러진 우찌무라 간조 매일 묵상, 묵상의 깊이가 다르다!
평생을 성경 연구에 몰두하며 진리에 이르고자 했던 우찌무라 간조에게서 찾을 수 있는 것은 우리 시대, 특히 오늘의 한국 교회가 잃어버려 황폐해진 신앙의 순수성이다. 그는 성경을 통해 세상을 관조하였으며, 삶의 마땅한 향방을 가늠하였고, 치열한 실천의 현장을 지닐 수 있었다. “나의 신앙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말미암아 얻은 구원에 대한 감사일뿐이다. 그러니 나의 신앙은 낡았고 구식이다”라고 말했던 간조의 신앙은, 평범함을 기반으로 하여 특별함과 고상함으로 나아갔으며, 결국엔 모든 특별함을 평범하고 일상적인 삶으로 꽃피웠다.
일상이 무너지고 신앙을 삶으로 꽃피우지 못한 채 설익은 열매처럼 떫고 쓴 한국 교회의 자화상 앞에서, 간조의 묵상을 공유한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신앙 훈련이 아닐 수 없다. 2005년 한 해 《일일일생》과 더불어 “하루는 귀한 일생”(一日一生)이라는 그의 고백을 이루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깊이 없는 사변과 본질에 이르지 못한 우리의 ‘큐티 문화’를 솔직히 인정한다면, 여기 한 아름다운 구도자의 삶과 희망이 녹아 있는 《일일일생》이 기쁨과 유익을 더해 줄 것이다.
[책의 특징]
1. 1997년 일본 교문관(敎文館)에서 21세기 독자들을 위해 새로 펴낸 신판(新版) 《一日一生》을 정식 계약하여 번역한 것이다.
2. 우찌무라 간조의 저술 가운데 주옥같은 글들만을 한데 모아 놓았기 때문에 《일일일생》한 권으로 그의 생애와 인품, 신앙과 사상, 삶과 우주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3. 우찌무라 간조의 문학적 수사학은 읽는 맛을 더하며, 간결하고 명쾌한 시적 문체들은 묵상의 깊이를 더해 준다.
4. 십자가·부활·영생·구원 등 기독교의 핵심 진리를 간결하면서도 깊이 있게 묵상하게끔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