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려 받은 인생,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그분의 임재 앞에 우리의 삶도 거룩해지기를
《조성욱의 시편 묵상》은 전작 《조성욱의 시편 산책》에 이은 세 번째 시편 묵상집으로 시편 제3, 4권에 해당하는 73~106편을 다룬다. 목회자가 된 계기였던 동생의 죽음, 다람쥐 먹이인 도토리를 주워야 했던 유학 시절의 어려움 등을 지나 지금도 어려울 때마다 하나님 앞에 넙죽 엎드리는 저자의 솔직담백한 간증과 묵상이 담겨 있다.
시편은 총 다섯 묶음이다. 이번 묵상집에서 다룬 시편 3, 4권은 모세오경의 레위기, 민수기에 해당한다. 저자에 의하면 유대인들은 세 살 때 처음 레위기를 읽고, 열다섯 살에 탈무드를 읽는다고 한다. 레위기를 처음 읽히는 이유는 거룩함을 배우기 위함인데 내용을 담기 전에 그릇을 준비하는 지혜라 할 만하다. 민수기의 히브리어 제목은 ‘광야에서’이다. 저자의 안내를 따라, 레위기의 빛 아래에서 이스라엘의 광야 여정을 함께 걸어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