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를 지나 시온에서 드리는 감사 찬양
조성욱 목사의 네 번째 시편 묵상집(107-119편)
시편 107편은 시편 제5권의 시작점이다. 감사 시인 시편 107편 뒤로 할렐루야 시가 나오고(108-109, 111-113, 115-117), 여러 주제를 다루는 시편(110, 114)과 무려 176절이라는 장편 시로 토라를 다양한 각도로 해석하는 시편 119편도 있다. 감사로 시작해서 토라를 집대성한 시편으로 들어가 보자.
_머리말 중에서
107-119편에서 시인이 고백한 하나님은 어떤 분이실까? 시인은 하나님을 ‘구원의 하나님’이라 부른다. 지나온 광야뿐 아니라 오늘의 시온, 약속의 땅에서 하나님의 돌보심이 계속되고 있음에 감사하고 있다. 하나님은 때와 기한을 정하시는 분이다. 주어진 모든 시간은 하나님께서 정하신다는 것을 알고, 언제나 주님 앞에서 오늘을 경건하게 감사하며 살아 나가야 한다. 또한 권능의 규로 다스리시는 분이다. 히브리어로 막대기는 두 가지 용도로 사용된다. 하나는 훈육의 막대, 또 하나는 의지하는 지팡이다. 다윗은 고백한다.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 23:4). 우리에게도 항상 여호와의 두 가지 막대기가 존재함을 명심해야 한다. 하나님은 출애굽을 통해 자기 백성을 끝까지 돌보시고 인도하신다. 그리고 하나님을 부르짖는 백성에게, 심지어 고래 뱃속에서 부르짖을지라도 들으시고 건지시며, 복을 더하시는 분이다.
저자는 시편 119편이 토라를 설명하기 위한 방식으로 기록되었음을 소개하며, 176절에 달하는 장편 시를 스물두째 단락으로 구분하여 히브리어 원뜻이 지닌 의미를 전달하고, 신앙인이 가져야 할 덕목에 대해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