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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조지 맥도널드 선집

9,100

조지 맥도널드 저
홍종락 역
2022.01.05.
EPUB | 24.8MB
9788936515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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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영에 조지 맥도널드보다 더 가까이 다가간 작가,
더 지속적으로 그 곁에 머문 작가를 나는 알지 못한다” _C.S. 루이스

C. S. 루이스 마니아들이 그토록 기다렸던 작가,
조지 맥도널드의 기독교 사상과 가르침

 

C. S. 루이스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작가, 조지 맥도널드
20세기 최고의 기독교 사상가로 평가받는 C. S. 루이스는 자신이 쓴 모든 글은 조지 맥도널드에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그를 자신의 스승으로 여긴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조지 맥도널드(1824~1905)는 오늘날 ‘판타지의 아버지’로 불리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쓴 루이스 캐럴, 《브라운 신부》의 G. K. 체스터튼, 《반지의 제왕》의 J. R. R. 톨킨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소설, 동화, 시집, 설교집, 문학비평서 등 그가 쓴 책은 50여 권에 이른다. 이 책들은 사실주의 소설이 유행하던 빅토리아 시대의 한복판에서 풍부한 상상력을 통해 신선한 충격을 주었으며, 엄격한 문화가 지배하고 사회적 차별이 만연하던 세상에 위로와 희망을 전했다.
긴 머리말을 통해 루이스는 맥도널드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애정을 아낌없이 풀어놓는다. “맥도널드는 모든 관계 중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가 가장 중심이 되는 종교를 가르칠 사람으로 비범하게 준비된 사람”이라며, “이 선집을 편집하면서 빚처럼 여겨지던 합당한 의무를 다했다”고 밝혔다.

직설적으로 표현된 조지 맥도널드의 기독교 사상, 국내 최초 소개
조지 맥도널드의 몇몇 동화 곧 《공주와 고블린》, 《공주와 커디》, 《북풍의 등에서》, 《황금 열쇠》, 《가벼운 공주》는 국내에 번역되었지만, 그의 기독교 사상이 직설적으로 드러난 글은 아직 소개된 바 없었다. 머리말에서 루이스는 이상의 동화들에 대해 “위대한 작품이자 그 자체로 대단히 훌륭하기에 따로 발췌할 것이 거의 없다”고 격찬하며 “거기서 분리해 낼 수 있는 장점들을 발견한다면 우연일 뿐”이라 전했다. 대신 루이스는 맥도널드의 글 가운데 특별히 기독교적 가르침이 담긴 내용을 선별해 엮었다. 맥도널드의 설교 모음집이자 루이스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인 《전하지 않은 설교》에서 주로 발췌되었으며, 그 밖에 《조용한 이웃의 연대기》, 《해안 교구》, 《윌프레드 컴버미드》, 《내 것은 내 것》, 《판타스테스》, 《릴리스》, 《공주와 커디》 등에서 그의 기독교 사상을 엿볼 수 있는 구절들이 소개되어 있다.

조지 맥도널드와 C. S. 루이스
2000년 1월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를 첫 책으로 하여 홍성사에서 펴낸 ‘정본 C.S. 루이스 클래식’ 시리즈가 어느덧 10년을 넘었고, 그간 한국에서도 루이스 마니아들이 생겨났다. 이후 홍성사는 ‘리본 잉클링즈’라는 시리즈 이름으로, 루이스의 철학과 삶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 책, 루이스가 즐겨 읽은 책, 루이스가 독자들에게 추천해 준 책을 내고 있다. 《조지 맥도널드 선집》은 2009년 출간된 《루이스의 서재》에 이은, 리본 잉클링즈 시리즈 두 번째 책이다. 《루이스의 서재》를 루이스의 영적 성장 과정을 보고자 펼친 지도라 한다면, 《조지 맥도널드 선집》은 그 지도를 따르는 첫 번째 내디딤으로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작품들로 볼 때 루이스는 맥도널드에 비해 기독교적 메시지를 이성적으로 풀어놓은 데 반해, 맥도널드는 동화와 비유를 즐겨 사용해 그것을 숨겨 전한다. 그래서인지 맥도널드의 글에는 알 수 없는 신비감이 흐른다. 남성적 문체를 견지하는 이 스승과 제자 사이는 그들의 인생을 떼어놓고 생각하기 힘들다. 두 사람 모두 어렸을 적에 어머니를 여의었고, 나중에는 사랑하는 아내를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었다. 루이스는 거의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고 자녀도 없었으나, 맥도널드는 열한 명의 자녀를 낳아 길렀다. 이러한 삶을 배경 삼을 때 그들의 글은 더 큰 감동이 되어 우리에게 다가온다.

굽힐 줄 모르는 사랑이 파도가 되어
맥도널드는 평소 결핵을 앓았고, 말 그대로 굶어 죽을 뻔한 극심한 가난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러나 마음의 평정과 유쾌함을 늘 잃지 않았다. ‘미래에 대한 희망’이 아닌 ‘거룩한 현재’에 안식한 결과였다. 그리고 평생토록 가난한 사람들만 할 수 있는 방식으로 환대를 베풀었다. 책에는 이처럼 행복한 가정 생활과 깊은 신앙심에서 우러나온 맥도널드의 ‘굽힐 줄 모르는 사랑’이 후렴구처럼 흐르고 있다. 간결하고 묵직하며 예리함을 갖춘 표현들에는 지혜가 넘치고 거룩함이라 부를 만한 광채가 어려 있다.
그간 맥도널드를 궁금히 여긴 독자들에게 이 책은 청량음료처럼 갈증을 해소해 주며, 루이스를 사랑하는 독자라면 맥도널드의 사상이 루이스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어떻게 루이스에 의해 변주되었는지 확인하는 즐거움이 더할 것이다. 그 과정을 곰곰이 들여다보는 것 자체가 커다란 배움의 장이 됨은 물론이다. 우리는 루이스가 이성의 불을 밝혀 맥도널드에게서 황금을 캐내는 명철을 발견할 수 있고, 맥도널드의 응축된 깊이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이러한 풍요롭고 입체적인 책 읽기는 우리를 신앙적으로 수단계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리본 잉클링즈Reborn Inklings’ 시리즈
암시라는 뜻의 ‘잉클링즈’는 루이스, 톨킨, 찰스 윌리엄스 등 20세기 옥스퍼드의 지성들이 친목을 다지던 모임이다. 루이스의 친구들과 그가 따른 영적 스승들은 그리스도교의 거대한 몸통 내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하나의 사조를 형성할 만큼 공통된 신념을 공유했다. 이 시리즈는 루이스가 자신의 철학과 삶에 심대한 영향을 주었다고 말한 책, 그가 즐겨 읽은 책, 그가 독자들에게 추천한 책을 선별하여 모은 것이다. 조지 맥도널드의 《전하지 않은 설교Unspoken Sermons》, G. K. 체스터튼의 《영원한 사람The Everlasting Man》(전자책)이 출간되었다.

저자

저자 조지 맥도널드 (George MacDonald)
스코틀랜드의 시인, 작가. 1824년 12월 10일 스코틀랜드의 헌틀리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8세 때 어머니와 사별했으나 다정하고 착한 새어머니 아래서 비교적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애버딘의 킹스 칼리지를 졸업한 뒤 목사가 되기 위해 1848년 런던의 하이버리 칼리지에 입학하였고 1850년 목사가 되었다. 하지만 교리에 대한 논쟁이 벌어져 1853년 사임했다. 그 후 영문학 강의, 개인 지도, 강연, 설교, 아동잡지 편집 일과 문필 생활을 하며 가족을 부양했다. 1851년 루이사 파월Louisa Powell과 결혼한 뒤 열한 명의 자녀를 낳았는데, 전 가족이 극단을 구성해 공연을 하기도 했다. 평소 그는 어머니를 앗아간 결핵을 앓았고, 극심한 가난에 시달렸다. 그런 가운데서도 명랑함과 유쾌함을 보이며 여러 사람들에게 환대를 베풀었다. 자녀 가운데 네 명을 병으로 잃고 노년에 아내 역시 먼저 떠나보내는 슬픔을 겪은 뒤에는 말문을 닫은 채 침묵 속에서 지냈다. 1905년 9월 18일 세상을 떠났다.
소설, 동화, 시집, 설교집, 문학비평서 등 맥도널드가 쓴 책은 50여 권에 달한다. 사실주의 소설이 유행하고 엄격한 문화적·사회적 차별이 만연했던 빅토리아 시대의 한복판에서, 풍부한 상상력을 통해 신선한 충격과 더불어 위로와 희망을 전했다. 오늘날 ‘판타지의 아버지’로 불리는 그는 루이스 캐럴, J. R. R.톨킨, C. S.루이스, G. K. 체스터튼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행복한 가정 생활과 깊은 신앙심에서 우러나와 그의 작품 면면에 흐르는 사랑과 선은, 흥미로운 캐릭터와 재치 넘치는 대사, 뛰어난 상상력과 가슴 뭉클한 감동을 더하며 자연스레 빛을 발한다. 『공주와 고블린』, 『북풍의 등에서』, 『황금 열쇠』, 『가벼운 공주』, 『현명한 여인』, 『판타스테스』, 『릴리스』는 어린아이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공감을 일으키며 전혀 새로운 차원의 세계로 이끈다. 이 외에 설교집인 『전하지 않은 설교』, 『우리 주님의 기적』 등이 있다.

엮음 C. S. 루이스 (Clive Staples Lewis)
1898년 아일랜드 벨파스트 출생. 1925년부터 1954년까지 옥스퍼드의 모들린 칼리지에서 강의하다가, 1954년 케임브리지의 모들린 칼리지 교수로 부임하여 중세 및 르네상스 문학을 가르쳤다.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신앙을 버리고 완고한 무신론자가 되었던 루이스는 1929년 회심한 후, 치밀하고도 논리적인 변증과 명료하고 문학적인 문체로 뛰어난 저작들을 남겼다. 1963년 작고.
홍성사가 역간한 루이스의 저작으로는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순전한 기독교』, 『고통의 문제』, 『예기치 못한 기쁨』, 『천국과 지옥의 이혼』, 『헤아려 본 슬픔』, 『시편 사색』, 『네 가지 사랑』, 『인간 폐지』, 『우리가 얼굴을 찾을 때까지』, 『개인 기도』, 『기적』, 『영광의 무게』, 『루이스가 메리에게』, 『피고석의 하나님』, 『루이스가 나니아의 아이들에게』, 『기독교적 숙고』, 『당신의 벗, 루이스』, 『순례자의 귀향』, 『세상의 마지막 밤』, 『실낙원 서문』, 『오독』, 『침묵의 행성 밖에서』, 『페렐란드라』, 『그 가공할 힘』이 있다.

역자 홍종락
서울대학교에서 언어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해비타트에서 간사로 일했다. 2001년 후반부터 현재까지 아내와 한 팀을 이루어 번역가로 일하고 있으며, 번역하며 배운 내용을 자기 글로 풀어낼 궁리를 하며 산다.
저서로 『오리지널 에필로그』가 있고, 역서로는 『당신의 벗, 루이스』, 『순례자의 귀향』, 『피고석의 하나님』, 『세상의 마지막 밤』, 『개인 기도』, 『실낙원 서문』, 『오독』, 『이야기에 관하여』, 『현안』, 『영광의 무게』, 『폐기된 이미지』(이상 루이스 저서), 『C. S. 루이스와 기독교 세계로』, 『C. S. 루이스의 순전한 기독교 전기』, 『본향으로의 여정』(이상 루이스 해설서), 『C. S. LEWIS 루이스』, 『루이스와 잭』, 『루이스와 톨킨』(이상 루이스 전기), 그리고 루이스가 편집한 『조지 맥도널드 선집』과 루이스의 글을 엮어 펴낸 『C. S. 루이스, 기쁨의 하루』 등이 있다. 학생신앙운동(SFC) 총동문회에서 발행하는 [개혁신앙]에 ‘루이스의 문학 세계’를 연재했다. ‘2009 CTK(크리스채너티투데이 한국판) 번역가 대상’과 2014년 한국기독교출판협회 선정 ‘올해의 역자상’을 수상했다.

차례

머리말

전하지 않은 설교
판타스테스
앨릭 포브스
조용한 이웃의 연대기
황금 열쇠
그림자
해안 교구
공주와 고블린
윌프레드 컴버미드
부목사 토머스 윙폴드
기비 경卿
늙은 영혼의 일기
공주와 커디
내 것은 내 것
릴리스

옮긴이의 말 _ 조지 맥도널드 읽기
조지 맥도널드 저작 목록

책속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이 보이지 않고 가까이 느껴지지도 않았지만 “나의 하나님”이라 외치셨습니다[마 27:46]. 예수님의 믿음이 곧 무너질 것처럼 보이던 그때야말로 그분의 의지가 마침내 승리를 거두는 순간이었습니다. 그곳에는 그분의 의지를 떠받쳐 줄 만한 감정도, 몰두할 만한 지복직관至福直觀도 없었습니다. 그 몸이 벌거벗겨져 빌라도 앞에서 채찍질을 당했던 것처럼, 그분의 의지 또한 벌거벗은 채 영혼 안에서 고문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고난에 둘러싸였어도 그분의 의지는 순결하고 단순하게 선언했습니다. 나는 하나님 편이라고. _32 엘리, 엘리

우리 주님은 독창적이 될 생각을 결코 하지 않으셨습니다. _43 독창성

자아라는 지하감옥에는 우울하고 찡그린 상태에서 부싯돌을 부딪쳐 일으킨 불꽃과 벽을 문질러 낸 광이 전부이고, 그곳의 바람은 우리 코에서 나오는 콧김뿐입니다. 바깥으로 나오면 하나님의 밝은 햇빛과 우주의 달콤함 바람이 있습니다. 자아의 지하감옥에서 나오는 문은 이웃 사랑, 하나뿐입니다. _49 변함없는 사실 

의무를 선택하는 이가 참된 사람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의무를 생각하지 않고, 의무라는 이름마저 잊은 채 의무를 행하게 되는 사람이 완전한 사람입니다. _191 의무

율법을 완전하게 지키는 자가 아니면 하나님을 만족시켜 드릴 수 없다고 저는 온 마음과 온 힘을 다해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외의 다른 사람은 하나님이 아끼지 않으신다는 말은 원수의 거짓입니다. 어느 아버지가 뒤뚱거리며 처음으로 걸음을 떼는 어린 아들을 기뻐하지 않겠습니까? 또 어느 아버지가 아들이 장성하여 늠름하게 자기 걸음을 걷기도 전에 만족하겠습니까? _55 기쁨을 드리기는 쉬우나 만족을 드리기는 어렵다

피할 길은 없습니다. 천국은 지옥을 조금도 담을 수 없습니다. 마음속에든 호주머니 속에든, 이런저런 마귀를 간직하려 해선 안 됩니다. 사탄은 내쫓아야 합니다. 털 하나, 깃털 하나까지도! _112 피할 수 없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