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을 찾아 풀어 가는 중독 해독의 길
우리 대부분이 ‘중독’이라는 공통점을 안고 살아감을 부인할 수 없다. 잠시 그 기쁨을 만끽하지만 그것(it) 없이는 살 수 없는 병에 걸려들고 만다. 중독의 모습은 여러 가지다. 일 중독, 인정 중독, 알코올 중독, 마약 중독, 관계 중독, 에고 중독……. 목회자이자 임상심리학 박사인 저자는 영적인 영역뿐만 아니라 임상심리학적 이론과 풍부한 임상 경험을 토대로 우리가 중독에 취약해지는 이유와 문제들을 살펴보고, 과학적인 방법과 영적인 해법으로 ‘중독 해독’의 길을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중독자를 둔 가족과 이웃, 목회자들에게 꼭 필요한 자료와 대안들을 만날 수 있고, 자신의 중독 문제를 인지하고 회복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사랑의 결핍에서 친밀함으로
강박적 욕망에서 자유함으로
저자는 중독이 정서적인 결핍과 뇌 호르몬 작용의 복합적인 결정체임을 설명하고 있다. 중독과 관련된 주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아드레날린, 엔도르핀 세 가지가 특정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 또는 상호작용하며 중독을 일으키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호르몬의 역할을 악용해 중독을 권하는 사회 속에서 우리가 얼마나 무방비로 노출되어 살아가고 있는지도 알게 된다. 저자는 중독을 일으키는 근본 원인들 중 특히 ‘사랑의 부재’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룬다. 영유아기(0세부터 3세에 이르기까지의 시기)에 아이들이 부모와 직접 맺는 신체, 심리적 관계에 그 열쇠가 있다. 이 시기에 ‘조건 없는 사랑’의 부재가 중독적 자아로 성장하는 데 결정적 원인이 있다는 것이다. 사랑의 결핍 속에 자라난 뇌가 건강한 뇌와 어떻게 다른지, 어떻게 중독으로 연결되는지를 ‘뇌의 발달’모습과 중독자들의 상담 사례를 통해 보여 주고 있다.
중독 치유의 시작점은 먼저 자신에게도 중독 가능성이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의 안내를 따라 차근차근 자신을 잘 점검한다면, 점차 복원되는 기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