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이후 청소년 사망 원인 1위, ‘자살’행복으로 가는 교육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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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순 외 7인
2017.1.23
무선 / 184 Pages
9788936512156
2007년 이후 청소년 사망 원인 1위, ‘자살’행복으로 가는 교육이 절실하다!
무게 | 350 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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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 178 × 240 mm |
박재순 외 7인
고춘식
발제문
‘인성(人性)’교육을 넘어 ‘인성(仁性)’교육으로―참다운 ‘인성교육’을 위하여
_ 고춘식(전국교육희망네트워크 상임운영위원장)
1부
1장. 세계 속의 한국 교육―글로벌 인재육성과 인성교육 _ 이종재(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 명예교수)
2장. 우리 청소년의 현실―몸·맘·얼과 인성교육 _ 박병구(제정구장학회 상임이사)
3장. 인성교육 어떻게 할까―씨ㅇㆍㄹ사상과 인성 이해 _ 박재순(씨ㅇㆍㄹ사상연구소장)
2부
4장. 인간의 존엄성과 인성―헌법의 인간 이해 _ 신용인(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5장. 피고용 노동 현실에서의 인성교육―직업과 인성교육 _ 임세영(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
6장. 예수와 동학의 인간존엄성 회복운동―종교의 인간 이해 _ 김명수(전 경성대 신학대학장)
7장. ‘행복’을 위한 교육―인성교육의 최종 목적 _ 박경미(이화여대 기독교학과 교수)
결언
왜 씨ㅇㆍㄹ사상인가―주체성과 전체성의 인성교육 _ 박재순(씨ㅇㆍㄹ사상연구소장)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변화무쌍한 현대문명 시대에 이렇게 행복하게 살다가 생을 마칠 수 있도록 하는 인성교육의 핵심은 무엇일까? 10년 후를 예측할 수 없는 변화 속, 사멸하고 생성되는 모든 것 가운데에서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질이 있다. 바로 몸, 맘, 얼(정신)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몸, 맘, 얼이다. 세상 어떤 것도 몸, 맘, 얼을 대체할 수가 없고 그것을 능가하는 것도 없다. 몸, 맘, 얼(정신), 이 세 가지가 인간 존재의 핵심이며 몸, 맘, 얼의 건강에 따라 삶의 질과 행복이 좌우된다. 이것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노력을 배움이 가장 중요한 교육이라 할 수 있다. 몸, 맘, 얼이 건강하다면 열악한 조건에서도 주체적인 힘으로 자기 삶을 실현할 근원적 힘과 용기를 얻는다.
_46-47면, 2장 ‘우리 청소년의 현실―몸・맘・얼과 인성교육’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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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립적 노사관계를 극복해야 한다며 정책과 대안들이 나오고 있지만 문제의 본질을 꿰뚫는 실마리를 찾지는 못한 것 같다. 문제를 갈등 그 자체로 제한하고, 갈등을 억누르려는 것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 기업의 존재 이유를 이윤창출에 두는 것이 문제의 근본 원인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고용주나 피고용인이나 모두 기업 경영이든 제품생산이든 일을 통해 신의 창조에 참여하고 스스로 사람이 되어 가는 것을 목적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규모의 크기에는 차이가 있지만 모두 ‘살림살이’를 하는 것이다. 최인호는 《상도》에서 작은 상인은 돈을 벌려고 하지만 진짜 큰 상인은 사람을 번다고 하지 않았는가. 특히 전 지구적 지속가능성의 위협을 받고 있는 이 시대의 기업인은 지구와 지구에 사는 사람의 생명을 지속가능하게 할 수 있는 방책이 있어야 자신의 기업이 지속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현 직업 노동을 둘러싸고 일어나고 있는 세계화, 기업사회의 대두, IT, 로봇, 자동화에 따른 노동의 수축, 노동의 종말, 양극화 등을 인식하고 인류 전체적 차원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방향을 탐색해야 한다.
_108면, 5장 ‘피고용 노동 현실에서의 인성교육―직업과 인성교육’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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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운이 득도했다는 소문을 듣고 선비들이 몰려들었다. “하늘의 영이 강림했다고 하셨는데, 도대체 무슨 이치를 깨달은 것인가요?” 이때 수운은 무왕불복(無往不復)의 이치를 깨달았다고 답한다. 간 것은 돌아오게 되어 있는 존재의 이치를 깨달은 것이다. 《주역》에서 무왕불복은 철따라 변화하는 순환 법칙을 뜻한다. 수운이 깨달은 바는 다른 것이 아니다. 본래 옴도 없고 감도 없는(無往不復) 자리에서 가서 돌아오지 않음이 없는(無往不復) 자리를 깨달은 것이다. 다시 말하면 불생불멸의 자리에서 생성소멸의 이치를 깨달은 것이다. 파도는 일어났다가 사라진다. 시작과 끝이 있다. 허나 바닷물의 지평에서 보면 파도는 단지 물결의 출렁임에 불과할 뿐이다. 인간은 ‘영원한 현재’를 살고 있다. (중략) 그렇다면 예수운동에서 보이는 복음의 원형은 어떠한가? ‘생명살림’이다.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를 지나가시게 되었다. 제자들이 밀 이삭을 자르기 시작하자 바리새파 사람들이 예수께 항의했다. “왜 당신의 제자들은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는가?” 그러자 예수께서 단도직입적으로 말씀하신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 생겼지, 사람이 안식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막 3:23-28). 그리고 묻는다. “안식일에 생명을 살리는 일과 죽이는 일 중 무엇을 해야 하는가?”(막 4:4). 안식일 계명보다 생명살림 계명이 더 우위에 있다. 사람이 안식일의 주인이라는 선언은, 인간의 생명을 최상의 가치로 삼고 있는 인권 대헌장이다.
_148-149면, 6장 ‘예수와 동학의 인간존엄성 회복운동―종교의 인간 이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