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10년 기념 개정증보판
2004년 발간된 정성욱 교수의《티타임에 나누는 기독교 변증》은 까다로운 기독교 진리의 진면목을 쉽고 간결하게 푼 것으로, 많은 이들이 영적 순례의 길을 걷는 데 나침반 역할을 하면서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출간 10년을 맞아 펴내는 개정증보판은 기존 내용을 보완하고 새로운 네 개의 장을 추가했으며, 각 장 마지막 부분에는 토의 문제를 수록해서 그룹으로 공부하는 독자들에게 도움을 준다. 추가된 네 장에서는 성과 결혼에 관한 성경적 관점, 기독교의 사회 참여적 본질, 기독교와 자본주의 및 사회주의의 관계, 이슬람과 기독교의 접촉점과 근본적 차이점 등, 저자가 그간 사역해 오면서 시대의 변천에 따라 긴요하게 대두되어 온 주제들을 다루었다.
쉽고 명쾌하게 기독교 교리의 기본을 다진다
한국 교회가 과거에는 교리 교육에 충실한 반면 삶에서의 적용이 약했다면, 오늘날은 평신도를 위한 교리 교육이 약하여 이단의 논리에 현혹되기 쉽다. 이 책은 기독교의 기본 교리를 쉽고 명확하게 짚어 주고 있어 이단이나 타종교의 공격에 대해 대화를 통해 명쾌하게 변증할 수 있도록 성도를 무장시켜 준다.
기독교 변증학은 매우 이론적이고 철학적인 분야이기 때문에 일반 성도들은 지레 겁을 먹고 관심조차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기독교 변증은 불신자들이 혹은 타종교인들이 수없이 질문하고 공격해 온 문제에 대해 기독교의 진리 됨을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설명해 줄 수 있는 ‘크리스천의 무기’이다. 성경을 들이밀며 “성경에 나왔으니 그냥 믿기만 하면 된다”고 말해 주면 과연 그들이 믿겠는가? 이 무기를 지금껏 사용해 보지 못한 것은 ‘평신도인 내게는 어울리지 않는 학자의 무기’라고 생각해 왔기 때문이다.
이 책은 평신도들이 어려워하는 기독교 변증에 대한 선입견을 극복하기 위해 난해한 이론을 피하고, 현장감을 최대한 살린 대화체로 서술함으로써 쉽고도 명쾌하게 기본을 다져 준다.
대화로 풀어가는 기독교 신앙의 진수!
이 책에 실린 이야기의 대부분은 저자가 학교나 교회에서 만난 사람들이 고민하며 상담을 요청해 온 내용들로, 크리스천은 물론 아직 신앙이 없는 이들도 가질 수 있는 기독교 진리에 관한 의문점들을 차근차근 풀어간 것이다.
저자는 “소통하지 못하는 신학은 신학이 아니라”고 말한다. 예수님도 인간과 소통하기 위해 세상에 오셨으므로, 그리스도인들도 가정이나 교회에서뿐 아니라 불신자들, 나아가 타종교인들과도 소통하려고 애써야 한다는 것이다. 기독교에 반대하는 이들에 대해 배척하거나 맞대응할 것이 아니라 반성과 회개의 기회로 삼고,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그들이 구원의 기회를 얻도록 도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