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 사람들이 읽고 바로 이해할 수 있는 성경!
《하나님의 약속: 예수 후편》은 평양성경연구소(대표: 김현식 교수)에서 엮은 영어-평양말 대역 신약성경이다. 2013년 《하나님의 약속: 요한》을 엮어낸 평양성경연구소의 노력으로 신약 전권이 이번에 빛을 보게 되었다. 분단 이후 1960년대 초부터 외래어와 한자어를 상당히 순화하기 시작한 북쪽의 ‘언어혁명’으로 남북의 언어 환경은 크게 달라졌고, 이에 북쪽 사람들이 읽고 바로 이해할 수 있는 성경이 필요해졌다. 현대영어로 다듬어져 급속히 보급되고 있는 NLT(New Living Translation) 성경의 번역저작권을 미국 틴데일 사로부터 받은 평양성경연구소는 영어 본문을 평양말로 ‘직역’하여, 러시아어에 더 친숙한 북쪽 사람들이 성경 내용과 함께 영어를 습득하는 데도 도움을 받도록 하였다.
북녘의 언어로 성경을 읽을 필요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성경이자 평양말의 낯섦과 새로움을 통해 성경 읽기의 새로운 경험을 안겨 줄 《하나님의 약속: 예수 후편》에 이어 평양성경연구소에서는 구약(예수 전편)도 출간할 계획을 갖고 있다. ‘원쑤’(원수), ‘래일’(내일), ‘지어’(심지어) 등 차이가 거의 없는 단어부터 ‘성경’(하나님말씀책), ‘안식일’(은정의 휴식일), ‘유월절’(건너뜀명절), ‘할례’(잘라냄례식) 등 한자어를 풀어쓴 어휘를 사용했다는 차이를 보인다. 《하나님의 약속: 예수 후편》은 북녘 출신의 전문가들이 번역, 감수한 신약전서로 새로운 번역으로 신약성경을 읽는 경험을 남녘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