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총 1,000여 번의 말씀 선포!
그 속에서 뽑은 가장 영감 있는 도전적 메시지 28편
《하늘 생명수》는 ‘하늘에 속한 사람’으로 널리 알려진 윈 형제의 두 번째 책이다. 첫 책 《하늘에 속한 사람》이 윈 형제의 회심에 관한 기록이라면, 《하늘 생명수》는 그가 지난 10년간 전 세계를 다니며 전한 1,000여 번의 집회 메시지 중 28편의 설교를 뽑아 엮은 것이다. 《하늘에 속한 사람》에서 윈 형제의 간증을 기록한 폴 해터웨이(선교단체 ‘아시아추수선교회’ 국제이사)가 이번 작업을 함께했으며, 이 책에서 윈 형제는 요한복음 7장 37-38절의 말씀을 기초로 하나님이 내려 주시는 ‘성령의 생명수 가득한 삶’이 무엇인지를 강한 어조로 전한다.
2008년을 살고 있는 사도행전적 인물, 윈 형제
2005년도에 한국을 방문한 바 있는 윈 형제는 현재 중국을 탈출해 독일에 근거를 두고 전 세계를 다니며 말씀을 전하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의 한국 기독교를 바라보는 윈 형제의 신앙적 관점은 무엇일까? 한국 교회는 요즘 여러 곳에서 대대적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그런데 하나님 믿는다 하여 감옥 들어갈 일 절대 없는 외형적 평화로움 속에서, 물질적 세계관에 맞서 각개전투 하는 대한민국 그리스도인의 현실적 고민을, 과연 전도자로서만 살아 온 그가 공감할 수 있을까? 《하늘에 속한 사람》을 읽은 많은 성도들은 이와 같은 의문을 가졌다. 왜냐하면 독자로서 그들이 만난 윈 형제의 모습은 마치 사도행전에서 튀어나온 비현실적 인물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늘 생명수》는 이전의 윈 형제를 알고 있는 많은 한국 그리스도인들이 가졌던 이러한 의문을 말끔히 씻어 준다. 특히 8장 ‘참된 자유’에는 자유세계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고민을 간파한 참된 전도자로서의 면모가 잘 드러나 있다.
“저는, ‘자유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속박 속에서 괴로운 삶을 사는 것을 보았습니다. 수백만 사람들의 마음이 죄와 중독으로 단단히 묶여 있습니다. 겉으로는 매일 직장을 다니며 일하는 멀쩡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내면을 보면 죄수들입니다. 무엇을 하건, 어디로 가건, 여전히 묶여 있는 절박한 상태의 죄수들입니다. 교회에 다니는 수많은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에게는 예수님의 진리가 주는 자유가 필요합니다.”
서구 교회를 닮은 한국 교회
《하늘 생명수》에서 윈 형제는 서구 교회를 통렬히 비판한다. 그리고 그 비판은 서구 교회를 닮은 한국 교회를 향해 있다.
윈 형제가 1997년 중국을 탈출할 때 그는 중국에 복음을 전해 준 서구 교회에 대해 상당한 기대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독일에 도착해 난민시설에 머물면서 그가 무작정 찾아갔던 루터파 교회에서 그는 참으로 ‘이상한 기독교’를 접하게 된다. 생동감 없는, 몇 사람의 노부인만 자리 잡고 있는 유럽 교회, 그것이 윈 형제가 처음 만난 서구 교회의 모습이었다. 이것을 계기로 하나님은 그에게 전 세계의 잠자는 서구 교회를 깨우는 소명의 통로를 열어 주셨다. 《하늘 생명수》에 드러난 서구 기독교에 대한 애정 어린 비판은 주님이 주신 윈 형제의 소명에서 나온 산물이다. 이 책에는 지난 10년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접한 교회,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윈 형제의 예리한 통찰이 생생히 살아 있다. 그가 접한 서구 교회의 모습은 지금 여기, 우리의 한국 교회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물론 그는 이 책에서 단 한 번도 한국 교회란 말을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하는 모든 말은 바로 우리를 향한 말임을 누구나 깨닫게 된다.
“이 세대는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비록 본인들은 깨닫지 못해도, 그들은 하나님의 생명수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그들은 죽은 종교와 의식에 이골이 났습니다. 수많은 교회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생명수가 아닌, 죽은 신학 교육과 인간의 추론이 담긴 웅덩이 물을 양 무리에게 떠다 먹이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토록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영적으로 병들고 활기가 없는 것입니다! 이제는 하나님을 상대로 한 종교 놀이를 그칠 때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분의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가 우리 안의 물이 말라 버리게 만드는 장소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제자들의 집결지가 되어 생명수를 지역사회와 세계 여러 나라들로 흘려보내야 합니다.“ -본문에서
개개인을 향한 도전의 외침
윈 형제가 말하는 ‘성령의 생명수 가득한 삶’이 교회만을 향한 것은 아니다. 그 외침은, 먼 훗날 가게 될 하나님나라 입성을 고대하며, 세상의 성공을 뒤로하고 매순간 인내로서 걸어 나가는 ‘움직이는 교회’ 된 개개인을 향한 외침이기도 하다. 그가 책에서 말하듯 하루 24시간 내내 승리를 체험하는 초인적 그리스도인은 없다. 윈 형제 역시 수없는 좌절과 사람들의 비난 속에서 끝없이 넘어지고 일어섰던 우리와 동일한 인간이자, 하나님의 자녀일 뿐이다.
그는 말한다. 성도들이 이 책을 통해 그리스도인이란 누구를 말하는지 깊이 생각해 보기를. 더불어 ‘그동안 나는 자칭 그리스도인은 아니었나’ 자문해 보기를. 《하늘 생명수》의 외침은 결국 하나님 안에서의 참된 희망 소리이다. 그러기에 이 책은 더더욱 2008년 현재를 살아가는 한국 교회, 즉 우리에게 던지는 뜨거운 도전과 위로의 메시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