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 1세대의 순전한 믿음, 처음 신앙을 찾아서
「2006 문화관광부 교양도서」 종교부문 교양도서로 선정!
최근 ‘1907년 평양 대부흥운동’을 기념하며 여러 교회가 연합하여 집회를 열고 있다. 100년 전 평양의 장대현교회를 중심으로 일어난 ‘성령 강림’ 사건이 오늘의 한국 땅에 다시 한 번 일어나기를 간절히 열망하는 모임들이다.
그러나 어둠의 땅이던 평양이 ‘조선의 예루살렘’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계기를 마련해 준 ‘평양 대부흥운동’은, 단순히 한 날 일회적으로 일어난 사건이 아니었다. 성령의 물결은 이미 1903년 원산에서 회개운동으로 시작됐으며, 그 회개운동의 흐름이 평양으로 이어졌다가 2년 뒤 백만명구령운동의 전도 열심으로 확산되었다. 이렇듯 ‘1903년 원산 부흥운동ㆍ1907년 평양 대부흥운동ㆍ1909년 백만명구령운동’은 한말, 일제의 침략으로 피폐해진 한반도 한민족에게 ‘새 하늘과 새 땅’의 소망을 품게 하는 놀라운 사건이었다. 그리고 이 성령의 회개운동 밑바탕에는 이미 수십 년 전부터 신앙의 뿌리를 내리고자 힘썼던 우리 신앙 선조들의 순전한 믿음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 책은 조선 말, 일제 침략기에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이 땅에 ‘성령의 바람’을 일으키며 부흥을 이뤄낸 한국 교회 1세대들의 열정과 교회 성장과정을 그리고 있다. 빚 문서를 불태우고 마을 사람들의 빚을 모두 탕감해 준 부자, 노비를 양딸로 삼은 과부, 성경을 다 외워 버린 맹인, 선교사 집에 ‘위장 취업’했다가 훗날 목사가 된 사람, 세례를 받기 위해 나무 십자가를 어깨에 메고 천 리 길을 걸어온 사람들……. 읽은 대로 배운 대로 성경을 실천하며 ‘처음 신앙’과 ‘처음 사랑’을 보여 준 선조들의 소중한 신앙 유산을 읽을 때, 오늘의 한국 기독교는 100년 전 평양에 임했던 그 성령의 물결을 다시금 체험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