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C. S. 루이스 사상의 핵심 주제인 하나님, 자연, 인간, 죽음, 천국, 지옥, 기적, 기도, 고통, 사랑, 윤리, 진리, 과학, 예술, 교육을 다룬 연구서다. C. S. 루이스의 모든 저작과 그에 관한 저서들을 샅샅이 찾아서 연구한 캐스린 린즈쿡은 루이스가 중요하게 여긴 신념들을 정확하게 다루려고 힘썼다. 저자가 여러 대학교에서 강의한 이 책은, 루이스의 기독교 사상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매우 유용한 핸드북이다. 각 주제를 다룬 각 장 끝에는 그 주제와 관련된 루이스의 저서와 루이스에 관한 저서 목록이 있다. 부록으로 C. S. 루이스 연보, 루이스 저작 연대순 목록, 루이스 책읽기 1년 계획표, 등이 있다.
커피 테이블에서 즐길 수 있는 C. S. 루이스 책잔치
이 책은 루이스의 사상의 진수를 주제별로 정리한 박사Ph.D 논문이지만 커피를 마시면서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썼다. 그렇다고 해서 위대한 사상가의 책을 겉핥기식으로 가볍게 정리한 요약판이 아니다. 저자는 루이스에 관한 풍부하고 정확한 지식으로 매우 통찰력 있게 정리했다. 루이스의 변증서들에 나오는 사상들을 <나니아 연대기>와 <우주 3부작> 등의 소설에 연결하여 묘사했는데, 서로 다른 장르를 통해서도 루이스의 사상이 일관성 있게 드러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저자
캐스린 린즈쿡
C. S. 루이스 독자이자 팬이자 연구가로서 루이스의 글을 읽으면서 인생 자체가 달라지고 깊어졌다. C. S. 루이스의 작품에 관한 석사학위 논문에 대해 “자네는 내가 만난 누구보다도 내 작품을 잘 알고 있네”라는 그의 편지를 받고, 루이스의 모든 글들을 모으며 연구하고 풀러 신학교를 포함해 여러 대학에서 강의했다. 린즈쿡은 루이스의 단행본의 내력을 줄줄이 꿰고 있고, 정기간행물에 실린 글들은 물론 그를 다룬 모든 글을 파악하고 있다. 그런 해박한 지식이 이 책에 잘 드러나 있다.
역자
홍종락
서울대학교에서 언어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사랑의집짓기운동연합회에서 4년간 일했다.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으며, 번역하며 배운 내용을 자기 글로 풀어낼 궁리를 하고 산다. 저서로 《나니아 나라를 찾아서》(정영훈 공저, 홍성사)가 있고, 《성령을 아는 지식》,《루이스와 톨킨》, 《루이스와 잭》, 《교회 다니는 십대, 이것이 궁금하다》, 《개인 기도》, 《꿈꾸는 인생》, 《영광의 무게》(이상 홍성사), 《내 눈이 주의 영광을 보네》(좋은 씨앗) 등 여러 권의 책을 번역했다. <2009 CTK(크리스채너티투데이 한국판) 번역가 대상>을 수상했다.
차례
서문 1장. C. S. 루이스, 진실함의 화신
현실: 삶이란 무엇인가? 2장 하나님 / 3장 자연 /4장 인간
운명: 우리는 어떻게 될 것인가? 5장 죽음 / 6장 천국 / 7장 지옥
신비: 우리는 어떻게 이 일을 믿을 수 있는가? 8장 기적 / 9장 기도 / 10장 고통
인격: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무엇을 지불하게 하는가? 11장 사랑 / 12장 윤리 / 13장 진리
문화: 우리의 세계관은 무엇인가? 14장 과학 / 15장 예술 / 16장 교육
부록 1. C. S. 루이스 연보 / 2. C. S. 루이스의 생애에서 중요한 장소들 3. C. S. 루이스 저작 연대순 목록 / 4. C. S. 루이스 읽기 1년 계획표 5. C. S. 루이스와 크리스마스
책속에서
루이스는 우리에게 선택의 여지가 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할아버지 같은 통치자, “세상에 대한 계획이라고 해봤자 하루가 끝날 때마다 ‘오늘도 모두 즐겁게 보냈지’라고 말할 수 있게 만드는 게 전부인” 선하신 하나님을 선택할 거라고 추측했다. 물론 우리는 우리 친구들, 연인, 자녀들에 대해서는 그 정도 선에서 만족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들이 성장하고 잠재력을 온전히 실현하는 존재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는 그들이 행복하게 자멸하는 쪽보다는 고통을 받고 유익을 얻는 쪽을 원할 것이다. “이러한 사랑의 정의에 비추어 볼 때, 하나님이 사랑이시라면 단순한 친절을 넘어서는 분임이 분명하다.” – 2장 ‘하나님’에서
자연적인 것을 희생하고 초자연적인 것을 사랑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은 사랑과 예술성으로 자연을 창조하셨기에, 우리는 경외감을 갖고 자연을 대해야 한다. “우리는 이 세상보다 다른 것을 더 사랑하기 때문에, 다른 세상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보다 이 세상도 더 사랑합니다.” – 3장 ‘자연’에서
루이스는 우리 모두 타락한 피조물들이고 정말 괜찮은 사람들과도 더불어 살기가 어렵다고 믿었다. 《네 가지 사랑》에서 그는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단 하루만 산다 해도 더 요구하고 적게 주고 싶은 충동을 느끼지 않을 사람이 있겠느냐고 묻는다. 타고난 인간의 이기심은 정상적인 동시에 역겨운 것이다. 그 상태를 가리키는 이름이 ‘타락’ 또는 ‘죄’다. 그 대안은 혼자 사는 것 또는 삶의 온갖 마찰과 좌절을 안고 사는 것이다. 루이스는 두 번째가 훨씬 낫다고 생각했다. – 4장 ‘인류’에서
루이스는……죽음이 역설이라고 판단했다. 죽음은 사탄과 하나님 모두의 주력 무기다. 그것은 인간의 가장 큰 치욕이자 유일한 희망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죽음을 정복하러 오셨을 뿐 아니라 죽음을 수단 삼아 죽음을 정복하셨다! 《기적》에서 루이스는 미래를 ‘지금 살아 있는 것이 죽을 것이고, 지금 남아 있는 질서가 허물어질 시기’로 정의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인류가 죽음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겸손하게 순응하고, 그 잔을 끝까지 마시고, 생명의 비밀인 신비한 죽음으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 5장 ‘죽음’에서
구속받은 사람은 현세에도 늘 개선된 모습을 보이지만, 종국에는 지금의 우리가 상상도 못할 정도로 개선된 모습을 갖추게 될 것이다. 이 땅에서도 그리스도께 우리를 맡겨 드릴수록 더욱 참으로 우리 자신이 된다. 이런 양상은 천국에서 절정에 이르게 될 것이다. 그곳에서 우리의 본성은 크게 확장되어 하나님이 원래 의도하신 풍성한 다양성을 온전히 드러낼 것이다. 천국은 지옥보다 훨씬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 줄 것이다. “선善은 농익을수록 악과 구별될 뿐 아니라 다른 선과도 구별된다.” – 6장 ‘천국’에서
추천글
루이스가 기독교적 주제들에 대해 사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발언한 엄청나고 다양한 내용을 충실하게 엮어 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케이 린즈쿡은 진정한 통찰력을 발휘해 솜씨 좋게 자료를 추렸고 잘 조직해 냈다. 이 책은 루이스가 믿었던 바를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진정 값진 책이 될 것이다. – 클라이드 킬비, 마리온 E. 웨이드 센터 명예관장
이 책은 새로운 독자들에게는 C. S. 루이스를 소개해 주고, 베테랑 팬들에게는 실제적이고 학문적인 통찰들로 자극을 준다. ―브루스 L. 에드워즈 박사, 《파인애플의 취향: 독자, 비평가, 문학 작가로서 C. S. 루이스를 다룬 에세이집》의 저자
C. S. 루이스에 대한 책 중에서 캐스린 린즈쿡의 《C. S. 루이스와 기독교 세계로》만큼 루이스 저작의 성대한 잔칫상으로 되돌아가고 싶어 입맛을 다시게 만드는 책도 드물다. ―테리 린드볼 박사, 《예기치 못한 웃음: C. S. 루이스와 희극 정신》의 저자
린즈쿡은 루이스 사상의 윤곽을 둘러볼 때 믿고 따라갈 만한 매력적인 안내자이다. ―길버트 마일랜더, 발파라이소대학 기독교윤리이사회 이사장
알프스 안내 지도와 같은 책. 지도 없이도 알프스산을 즐길 수 있듯, 이 안내서 없이도 루이스를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지도가 있으면 구체적 지역을 훨씬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 Brian G Hedges, 아마존.com 독자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