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이상한 방송 아녜요, 그냥 꼭꼭 ‘씹어’ 줄 뿐”주의! 버스나 지하철에서 읽다가 폭소가 터질 수 있음!
1. 머리가 ‘확’ 열리고 가슴이 ‘뻥’ 뚫리는 기독 팟캐스트
평신도 신학 교육을 기치로 활발한 사회 참여를 강조하는 교육 기관인 기독연구원 느헤미야의 팟캐스트 방송 ‘에고에이미’를 편집한 두 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고상환, 권연경, 김근주, 한병선 등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운영위원과 실행위원 등으로 섬기는 아홉 명이 이 시대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짚고 넘어가야 할 주제인 설교, 새벽기도, 큐티, 방언에 대해 입을 열었다. 10년 내내 똑같은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아무 의견을 달 수 없는 설교, 누가 더 멀리서 꾸준히 나오나 경쟁하는 새벽기도, 하루라도 빼먹으면 큰일 날 것 같은 큐티,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의 표지가 되어 버린 듯한 방언에 대한 속 시원한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2. 설교, 새벽기도, 큐티, 방언에 대한 뜨거운 성토
설교: 본문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단상에 오르는 목회자와 그것을 별 문제 삼지 않는 교인들이 함께 만들어 내는 지금의 설교 수준은 문제다. 삶과 복음의 일치, 교권주의 문제, 한국 교회의 제문제와 얽혀 있는 상황 등이 설교의 난제로 제기된다.
새벽기도: 은혜를 받는 통로이긴 하나 믿음 좋은 사람의 표지가 되어 버리기도 했다. 교인들을 통제하는 수단에서 벗어나 교인들 스스로 하나님과 관계를 갖도록 훈련되어야 한다는 방향이 제시된다.
큐티: 하루라도 빼먹으면 큰일이 날 것 같은 미신과 개인적 일에만 적용하는 좁은 측면을 벗어나 사회적 차원을 회복해야 한다는 큐티는 성도들의 거의 유일한 영적 공급원이 되어 버렸다. 경건도서 읽기, 신학 훈련 등 다양한 대안을 통해 큐티 일변도의 경건 훈련을 벗어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방언: 개인의 경건을 드러내는 수단이 되어 버렸다. 성품을 바꾸지 못하는 방언의 한계를 직시하고, 개인적이고 열광적인 성령 운동의 모습보다는 사회적 차원을 회복하고 교회의 덕을 세우는 방향으로 변화될 필요성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