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 대한 편견의 감옥으로부터
우리를 해방시키는 성령님의 명령에 따르라”
이방인도 구원의 대상임을 만천하에 알리는 분수령이 된 사건!
베드로와 고넬료의 만남이 가능하기까지 드라마처럼 펼쳐지는 감동의 장면들!
이재철 목사의 사도행전 설교집 그 다섯 번째
<사도행전 속으로>는 100주년기념교회 주일예배 설교 내용을 엮은 설교집으로, 제5권은 2008년 4월 6일부터 2008년 12월 7일까지 사도행전 10장을 본문 삼아 설교한 것이다.
사마리아 성을 찾아가 그곳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빌립, 그리고 주님을 만나 거듭난 이후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는 사울의 모습을 그린 제4권에 이어, 제5권은 고넬료와 베드로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이들은 주님의 섭리 속에서 만나 복음을 나누게 되는데, 주목할 점은 가이사랴의 백부장 고넬료는 이방인이었고, 베드로는 이방인을 인간으로 여기지 않던 유대인이었다는 사실이다. 더욱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는 대목은 고넬료가 이스라엘을 식민 통치하는 로마 제국의 군인이었으며, 베드로가 상대적으로 타 민족에게 개방적인 헬라파 유대인보다 더욱 완고한 히브리파 유대인이었다는 점이다. 이재철 목사는 이들과 이들 주변 안팎에서 일어난 일들을 세세히 살피며, 그 만남이 사도행전 속에서와 2천 년 교회 역사에서 지니는 의미를 되살린다.
‘나’를 만드신 하나님, ‘너’를 만드신 하나님
헬라파 유대인 가운데 빌립 집사가 이방인인 에티오피아의 내시에게 복음을 전한 적은 있지만, 히브리파 유대인 가운데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한 사람은 베드로가 처음이었다. 그리고 추후 히브리파 유대인인 사도들은 베드로가 고넬료의 집에 이른 사실을 접하고서, 이방인도 구원의 대상임을 공식적으로 처음 확인하게 된다. 저자는 이러한 정황에 기초해 “베드로와 고넬료의 만남은, 복음이 단순히 유대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온 인류를 위한 하나님의 선물임을 만천하에 공포하는 복음의 공개적 사건”이라고 밝힌다.
이 만남이 있기까지 극적인 순간들이 많은데, 고넬료에게 베드로를 찾으라는 성령님의 명령이 있기 훨씬 전 고넬료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부터 시작하여, 고넬료와 베드로가 각각 환상을 보던 상황, 그 환상에 반응하여 보이는 언행 등을 저자는 구체적으로 묘사해 간다. 고넬료는 베드로를 통해 베드로의 말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간절히 듣기 원했다. 한편 베드로는 고넬료를 만나기 전 무두장이에 대한 편견은 극복했지만 이방인에 대한 편견까지는 깨지 못했다. 저자는 이러한 두 사람의 심정을 헤아리며, 그들의 만남이 단순한 만남이 아닌 ‘믿음’과 ‘결단’과 ‘순종’이 뒷받침된 것이었음을 짚어 준다.
도저히 사랑할 수 없는 그 사람을 사랑하라
이재철 목사의 메스는 결국 인간이 인간에게 갖는 편견, 그로 말미암은 이율배반과 자기모순을 향한다. 그것은 당시 유대인들이 가죽 제조 기술자인 무두장이를, 죽은 짐승의 부정한 시체를 다룬다는 이유로 최하층 천민으로 여기며 상종조차 하지 않으면서도 무두장이가 만든 가죽 제품은 사용하는 모습으로 드러나는데, 저자는 이 같은 모습이 바로 우리 안에도 도사리고 있음을 지적한다. 더 나아가 주변의 소외된 이들뿐 아니라, 좀체 가까이 다가갈 수 없고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그 누군가를 사랑할 것을 역설한다. 독자들은 이 같은 목소리에 앞서, 우리 자신이 하나님 앞에 진 빚이 얼마나 많으며, 탕감받은 은혜는 또 얼마나 큰지 책 곳곳에서 발견하게 된다.
*이 책을 구입하시는 분께 이재철 목사가 전하는 <사랑의 가정 세우기> 노트를 드립니다.
(여기 실린 내용은 이재철 목사의 저서들과 주례 설교에서 가정을 주제로 한 내용을 모은 것입니다. 한정수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