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이 진정 복음을 입증하고 있는가”
부름 받은 사명의 온전한 실천을 위한 믿음의 종착역!
이재철 목사의 신앙 훈련서 시리즈 완결판이자
그의 목회 25년이 집약된 결정체!
진정한 앎을 위한 여정의 대단원
하나님이 누구신지, 성경과 교회, 믿음과 회개, 기도와 사랑이 무엇인지 배우고 익히지만, 그 앎이 지식에 그치면 한낱 빈 깡통일 뿐이요, 사람을 해치는 흉기가 될 수도 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밝히 드러내는 믿음의 종착역은 과연 우리가 도달하기에 멀고도 험한 길인 것일까?
《새신자반》이 나온 지 20년 만에 이재철 목사의 신앙 훈련서 마지막 책인 《사명자반》이 출간되었다. 《성숙자반》이 나온 뒤 6년 만이다. 저자는 《사명자반》의 집필 의도와 이유에 대해 ‘책을 열며’에서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이 삶으로 복음을 엮어 가는 ‘사명자행전’은 주님 오시는 날까지 중단 없이 계속될 것이다. 공동묘지에서 한 줌의 흙으로 끝나 버릴 허망한 삶을 벗어던지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새신자반》이, 믿음의 깊이와 넓이와 높이를 더하는 《성숙자반》을 거쳐, 복음을 삶으로 입증하는 《사명자반》에서 끝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생활 가운데 가장 고민하는 지점, 즉 복음을 밝히 아는 차원을 넘어 복음과 삶이 합일되고, 복음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신앙 훈련서 시리즈 마지막 책인 《사명자반》에는 그가 주님의교회, 제네바한인교회, 100주년기념교회를 섬긴 25년간의 목회와 그간 쌓아온 신앙의 경륜이 밀도 있게 집약되어 있다.
복음을 삶으로, 행동으로
《새신자반》이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 성경, 기도, 가정생활 등 신앙의 기본적인 주제들을 다루는 데 반해, 《성숙자반》은 복, 십계명, 사도신경, 사랑, 사회생활 등 한 걸음 나아간 주제들을 다룬다. 이 두 권은 그리스도인의 삶과 신앙을 연결 짓고 조화시키는 데 필요한 여러 지침을 주는데, 《사명자반》은 그리스도인들이 그 행함의 문제 앞에서 더 이상 뒷걸음질 치거나 피해 가지 않도록 배수진을 친다. 우선 사명자란 누구인지 그 정의와 조건을 살펴보고, 사명의 개념, 복음과 ‘사명자행전’의 연결고리, 노아․모세․예수님을 통해 보는 사명자의 궁극적 목적 등을 심층적으로 짚어 나간다.
저자의 논지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부분은 요한복음 21장과 사도행전의 연결고리를 파악하는 데 있다. 사도행전은 ‘사도들의 행함들’이라는 뜻이며 사도들은 삶으로 복음을 입증한 사명자들이었기에, 저자는 사도행전을 ‘사명자행전’이라 새롭게 정의 내린다. 그리고 사도들의 일시적이거나 한순간의 행동이 아니라, 그들의 삶에 대한 기록이 사복음서 다음에 이어지는 것에 주목한다. “요한복음 21장은 요한복음의 마지막 장인 동시에 사복음서의 마지막 장이다. 이와 맞물려, 교회의 역사를 전해 주는 사도행전의 막이 오르고 있는 것이다. 복음을 위해 세워지는 교회, 즉 교회를 이루는 사람들이 복음의 총론을 구현하기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 할 각론들이 요한복음 21장에 들어 있다”고 저자는 말하며, “그 각론들을 바르게 이해하고 실천할 때 우리의 삶은, 마치 성경의 순서처럼 결과적으로 복음에 뒤이은 사도행전으로 엮어지게 된다”며 사명자의 본분을 설득력 있게 갈파한다.
행동을 은혜로, 기쁨으로
이와 관련해 행함이 결여된 한국 교회의 오늘날 세태에도 경종을 울린다. “오늘날 한국 교회는 세상을 가르치려고 하는데, 가르침만으로는 자기 자식도 바르게 세우지 못하는 법이거늘, 어찌 세상을 교화시킬 수 있겠는지” 저자는 묻는다. 그리고 교회적 차원에서도 유일한 해결책은 “가르치려 하기 전에 먼저 행함의 집이 되어야” 하는 것임을 강조한다.
저자는 책 말미에 《사명자반》을 집필하며 힘들었던 점을 회상한다. 목회를 하면서 책을, 그것도 상당한 분량의 책을 집필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런데 사명자반은 특별히 ‘전립선암과 맞바꾼 책’이기 때문이다. 《사명자반》 집필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심하게 탈진했는데, 3개월 후 전립선암 판정을 받았다. 결국 수술을 받고 요양 기간을 보내며 《사명자반》을 탈고하게 되었다. 암에 걸리지 않았다면 집필 기간을 가질 수 없었을 테니, 이 책의 출간은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음을 고백하고 있다. 이같이 이재철 목사가 자신의 진액을 쏟아 탈고한 《사명자반》은 역경과 고난을 뛰어넘게 하는 은혜의 증언으로 가득하다. 그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의 믿음이 행동으로 넉넉히 꽃피우고, 행동이 삶 가운데 지속되도록 인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