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숨쉬는 복음의 진수를 담다홍성사 창립기념일(10월 1일)에 맞추어 완간
1992년 5월 20일, 주님의교회 수요성경공부에서 시작된 감동이 23년 만에 살아 숨쉬는 활자가 되어 독자 여러분을 찾아간다. <이재철 목사의 로마서>는 2년 7개월간 총88회에 걸쳐 로마서가 전하는 복음의 핵심을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목회 현장에 뚜렷한 봉우리를 이룬 ‘이재철표 설교’의 초기 모습도 책들을 통해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어, 평신도와 목회자를 비롯한 한국 교회에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
<이재철 목사의 로마서 3>은 로마서 설교집 마지막 책으로, 1995년 3월 1일부터 12월 27일까지 로마서 12장 6절부터 마지막 16장까지 설교한 내용을 엮은 것이다. 제1권에서는 우리가 왜 로마서에 주목해야 하는지 로마서의 가치와 역할을 살피고 이신칭의以信稱義, 곧 믿음에 대한 교리적 내용을 설명한다. 제2권에서는 믿음의 본질을 더욱 구체적으로 짚으며 그것을 우리의 삶 가운데 단단하게 세워 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제3권에서는 믿는 이로서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그리스도인의 윤리적 삶의 모습을 규명한다.내 삶에 꽃피는 로마서
본문 내용과 구성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로마서 12장에 해당하는 설교에서는 그리스도인에게 맡겨진 역할로서 ‘구제’, ‘다스림’, ‘긍휼을 베풂’에 대하여, 그리고 이웃을 사랑하기 위해 마음에 새겨야 할 대원칙이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13-14장의 설교에서는 세상에서 권세를 지닌 사람들, 그리고 상대적으로 믿음이 연약한 사람들과 우리가 어떤 관계를 맺고 정립해야 하는지 설명한다. 15장의 설교에서는 그리스도인이 강한 믿음의 소유자로 성숙해 가기 위한 여러 실제적인 방법들을 알아보고, 마지막 16장의 설교에서는 사도 바울과 복음의 관계 및 그가 로마 교회에 보내는 문안인사의 내용을 짚어 보며 우리가 배워야 할 삶의 자세를 들여다본다.그리스도인이란 ‘사랑의 빚’ 진 채무자
로마서가 교리와 관련해 난해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저자는 그것이 쉽고 명쾌하게 이해되도록 깊이 있는 연구와 묵상, 저자만의 해석과 언어로 풀어놓았다. 그러면서도 성경과 본문을 중심으로 한 균형 있는 시각을 시종일관 견지한다. 시대의 흐름을 무색게 하는 적실한 예화도 빛을 발한다.
이미 수많은 로마서 관련서가 나와 있지만, 로마서에 담긴 교리적·윤리적 지침을 삶과 연결 짓고 실제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다른 책들과 확연히 비교되는 지점이자, 이 책만의 강점이다. “하루에 한 챕터씩 읽어나가도 묵상 대용으로 좋다”, “손이 닿는 가까운 곳에 놓고 자주 들여다봐야 하는 책”, “이 시대에 필요한 삶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등의 독자평에서도 이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께 빚진 사랑을 삶에서 넉넉히 실천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그리고 신앙의 경륜과 상관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더욱 깊이 깨달아, 날마다 새로운 삶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도록 이끌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