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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한 사람을 사랑하여

10,500

나태주
2022.06.02.
EPUB | 29.1MB
E-ISBN 9788936515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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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의
한 사람을 사랑하여
슬프고 아름다웠던 시간의 고백

한 사람이 우주보다 클 때가 있다. 내게만 보이는 사람이 있다. 거친 세상 한가운데 살아갈 힘을 주는 사람이다. 서로를 만나기 위해 지금까지 걸어온 사람. 그 아름다운 한 사람이 시가 되어 찾아왔다. 나태주 시인은 시집 『한 사람을 사랑하여』에서 꽃처럼 별처럼 사랑스러운 한 사람에게 가장 예쁜 말을 적어 보낸다. “사람 앞에 시가 있었다. 시 앞에 또 사람이 있었다. 언제나 그런 건 아니지만 번번이 누군가를 간절히 생각하노라면 마음에 빛깔이 떠올랐고 그 빛깔은 말을 불러왔다. 말 가운데서도 예쁘고 사랑스런 말이다. 그것이 번번이 시가 되곤 했다.”

이 시집이 말하는 한 사람은 또 다른 의미도 있다. 한 사람을 붙여 쓰면 ‘한사람’이 되고 ‘같은 사람’이라는 의미다. 저자는 그 한 사람이 결국은 우리 모두에게로 수렴된다고 말한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한 사람’이 되고, 우리 모두는 서로 연결되어 ‘한사람’이 되는 것이다.

저자

나태주

1945년 충청남도 서천군 시초면 초현리 111번지 그의 외가에서 출생하여 공주사범학교와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오랫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2007년 공주 장기 초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43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친 뒤, 공주문화원장을 거쳐 현재는 공주풀꽃문학관을 운영하고 있다. 1971년 [서울신문(현, 대한매일)] 신춘문예 시 「대숲 아래서」가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 등단 이후 끊임없는 왕성한 창작 활동으로 수천 편에 이르는 시 작품을 발표해왔으며, 쉽고 간결한 시어로 소박하고 따뜻한 자연의 감성을 담아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로 「풀꽃」이 선정될 만큼 사랑받는 대표적인 국민 시인이다. 흙의문학상, 충남문화상, 현대불교문학상, 박용래문학상, 시와시학상, 향토문학상, 편운문학상, 황조근정훈장, 한국시인협회상, 정지용문학상, 공초문학상, 유심작품상, 김삿갓문학상 등 많은 상을 수상하였다.

1973년에는 첫 시집 『대숲 아래서』 펴냈고, 이후 1981년 산문집 『대숲에 어리는 별빛』, 1988년 선시집 『빈손의 노래』, 1999년 시화집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2001년 이성선, 송수권과의 3인 시집 『별 아래 잠든 시인』, 2004년 동화집 『외톨이』, 2006년 『나태주 시선집』, 『울지 마라 아내여』, 『지상에서의 며칠』를 비롯하여 『누님의 가을』, 『막동리 소묘』, 『산촌엽서』, 『눈부신 속살』, 『그 길에 네가 먼저 있었다』, 『아직도 너를 사랑해서 슬프다』, 『마음이 살짝 기운다』, 『어리신 어머니』, 『풀꽃과 놀다』, 『혼자서도 꽃인 너에게』,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 등 다양한 분야의 많은 문학작품을 출간하였다.

1972년 「새여울시동인회」 동인, 1995년엔 「금강시마을」 회원, 1993년부터 1994년까지 충남문인협회 회장, 2002년부터 2003년까지 공주문인협회 회장, 2001년부터 2002년까지 공주녹색연합 대표 등을 역임하였으며, 공주문화원 원장, 계간 「불교문예」 편집주간, 격월간 시잡지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 공동주간, 지역문학인회 공동좌장, 한국시인협회 심의위원장(부회장)을 지냈다.
주로 집에서 글을 쓰고 초청해 주는 곳이 있으면 찾아가 문학 강연을 하고 있다. 청소년기의 꿈은 첫째가 시인이 되는 것, 둘째가 예쁜 여자와 결혼해서 사는 것, 셋째가 공주에서 사는 것이었는데 오늘에 이르러 그 꿈을 모두 이루었다고 말하는 사람이다. 지금은 공주에서 살면서 공주풀꽃문학관을 건립, 운영하고 있으며 풀꽃문학상과 해외풀꽃문학상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고, 현재 공주문화원장과 충남문화원연합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풀꽃문학관에서, 서점에서, 도서관에서, 전국 방방곡곡 사람들을 만나러 다니는 게 요즘의 일상이다. 가깝고 조그마한, 손 뻗으면 충분히 닿을 수 있는 시인으로 기억되고 싶다.

차례

프롤로그_시 앞에 당신

1부. 한 사람
진종일 · 세상에 나와 나는 · 바람이 붑니다 · 한 사람 1 · 들길을 걸으며 · 초록별 · 여행에의 종말 · 사랑에의 권유 · 너무 늦게 · 한 사람이 그립다 · 공감 · 가족 · 아름다운 짐승 · 날마다 실연 · 물고기와 만나다 · 고백 · 한 사람 2 · 잡은 손 · 당신 · 시간 · 친구 2 · 멀리서 빈다 · 한 사람 건너 · 하나님께 · 사랑은 비밀 · 붉은 꽃 한 송이 · 한 사람 3 · 차가운 손 · 마당 · 부부 · 지구와 더불어 · 선량해진 저녁 · 감동 · 4월 · 문득 · 믿어야 한다 · 별 · 잠시 · 축혼시 · 울면서 쓰고 싶다 · 의자 · 좋은 아침 · 시집에 사인 · 시로 쓸 때마다 · 기도의 자리 · 혼자서 중얼거리네 · 아침 식탁 · 행운 · 한 사람 4 · 버림받음으로 · 4월 상순 · 감알 하나 · 시 · 가을날 · 또 11월 · 오직 사무치는 마음 하나로 · 하필이면 · 하늘이 맑아 2 · 소망 · 서귀포 · 한 사람 5 · 청춘 앞에 ·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 에움길 · 능금나무 아래

2부. 당신이 바로 그 한 사람
바람 부는 날 · 다시 산에 와서 · 대숲 아래서 · 겨울 달무리 · 초승달 · 봄바다 · 가을 서한 1 · 가을 서한 2 · 빈손의 노래 · 진눈깨비 · 죽림리 · 초저녁의 시 · 언덕에서 · 아침 · 돌계단 · 숲속에 그 나무 아래 · 하오 · 유월은 · 겨울 흰 구름 1 · 숲 · 혼자서 · 배회 · 먹물 · 램프 · 2월 · 소녀 · 저녁 · 너를 바라보는 · 들꽃 · 부재 · 드라이플라워 · 사랑이여 조그만 사랑이여 1 · 사랑이여 조그만 사랑이여 2 · 들국화 3 · 비단강 · 사라져가는 기찻길 위에 ·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 쓸쓸한 여름 · 제비꽃 · 통화 · 희망 · 시 · 그대 떠난 자리에 · 어쩌다 이렇게 · 사랑은 혼자서 · 오늘도 이 자리 · 하오의 슬픔 · 별 한 점 · 태백선 · 별리 · 꽃 피우는 나무 · 오늘의 약속 · 가을의 약속 · 아내 · 몽당연필 · 공항 · 오늘도 그대는 멀리 있다 · 11월 · 섬에서 · 유월 기집애 · 울지 마라 아내여 1 · 유리창 · 다리 위에서 · 하오의 한 시간 · 지는 해 좋다

3부. 한 사람을 사랑하여
부탁 · 별 1 · 별 2 · 개양귀비 · 꽃그늘 · 쾌청 · 꿈 · 제비꽃 · 핸드폰 시 1 · 핸드폰 시 2 · 핸드폰 시 3 · 못난이 인형 · 퐁당 · 날마다 기도 · 가을밤 · 섬 · 첫눈 · 혼자 있는 날 · 좋다 · 떠난 자리 · 못나서 사랑했다 · 눈 위에 쓴다 · 살아갈 이유 · 너도 그러냐 · 문자메시지 · 비밀일기 1 · 비밀일기 2 · 나도 모르겠다 · 너한테 지고 · 다짐 두는 말 · 한 소망 · 나무 · 네 앞에서 1 · 네 앞에서 2 · 멀리 · 까닭 · 약속 · 대답 · 부탁이야 · 져주는 사랑 · 목련꽃 낙화 · 하나님만 아시는 일 · 말은 그렇게 한다 · 웃기만 한다 · 보석 · 그 애의 꽃나무 · 별을 사랑하여 · 산수유꽃 진 자리 · 들 밖의 길 · 숙이의 봄 · 또다시 묻는 말 · 물푸레나무 그늘 아래 · 화살기도 · 바로 말해요 · 이별 예감 · 그 아이 · 눈사람 · 기다리는 시간 · 선물 · 참말로의 사랑은 · 마지막 기도 ·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 그 말 · 이별에게 · 너는 바보다 · 사는 법 · 연 · 황홀 극치 · 초라한 고백 · 꽃 · 그리움 · 아무르 · 마주 보며 · 포옹 · 이별

에필로그_한 사람을 사랑하여

책속에서

하나란 숫자가 세상에서/얼마나 크고 무거운 것인가를/나는 너무 늦게 알아갑니다
— 「너무 늦게」 중에서

오늘도 밥 한 그릇의 일보다는/사람의 일로 마음이 아팠다/한 사람을 사랑하여 슬프다 하고/가슴이 먹먹하다 그랬다 — 「마당」 중에서

결코 아름답지 않은 세상/너 한 사람으로 하여 아름다웠다 — 「의자」 중에서

그동안 애 많이 쓰시었소/조금만 더 우리 손을 놓지 맙시다 — 「잡은 손」 중에서

굳이 재촉하지 않아도 이별의 시간은 빠르게 오고 우리는 그 명령을 따라야만 한다. 그리하여 너는 너의
하늘 길을 가야 하고 나는 또 나의 하늘 길을 열어야 한다. — 「별」 중에서

이 세상은 오직 나 한 사람과 내가 아닌 수많은 너로 되어 있다 왜 그걸 일찍 알지 못했을까? —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중에서

낮이 조금 더 짧아졌습니다 더욱 그대를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 「11월」 중에서

딸은 멀어지며/커지는 사람이고//아버지는 남아서/작아지는 사람//딸은 그래서/큰 별이 되고//아버지는 드디어/작은 별이 되는 사람 — 「마주 보며」 중에서

오늘도 나의 하루해는 너 때문에 떴다가/너 때문에 지는 해이다
— 「너도 그러냐」 중에서